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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장

그렇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멱살을 잡고서 도윤은 창수를 들어올렸고 그의 발이 땅에 닿지 않은 상태로 그를 방 밖으로 던져 버렸다. 이제 자연스럽게 방금 밖으로 나간 보디가드들이 그를 처리할 차례였다.

일을 끝내고 도윤은 소매를 걷어 향 막대기를 꺼냈고 불을 붙여 나래가 향 냄새를 맡게 하였다.

그러면서 애초에 이 모든 일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회상했다. 조금 전, 나래 방 문을 두드리려고 할 때,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곧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차렸고 그 순간 그의 살기는 불타올랐고 도윤은 재빨리 스스로를 진정시켰다. 뭐가 됐든 이제 성남시로 돌아왔기에 무모하게 행동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방금과 같은 일을 계획한 이유였다.

도윤의 향을 맡자 나래의 상태는 나아졌다. 몸에 기운이 점점 돌자 나래는 바로 일어나 신이 나서 도윤을 껴안으며 말했다. “도윤이가 여기 있다니, 세상에! 방금 너무 무서웠어…”

나래는 이 모든 게 꿈일까 두려웠다. 마침내 눈을 떴을 때, 그토록 바랬던 사람이 사라질까 봐…

“이제 다 괜찮아… 그리고 너 이제 탑급 배우인데, 안 그래? 왜 이렇게 조심성 없이 보디가드들도 안 데리고 다녀?” 도윤이 쓴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그게, 김사장님이랑 다른 사람들이 계속 나를 챙겨줘서 아무도 나한테 함부로 못 할 줄 알았어… 그래 맞아.. 내가 너무 순진했어! 그래도 내 걱정은 마! 그런데 언…언제 돌아온 거야, 도윤아? 나미랑 내가 너 사라졌다는 소식 듣자마자 널 찾으러 갔어, 알아? 그런데 그랬더니…”

나래는 무언가 끔찍한 기억을 떠올리는 듯 말을 흐렸다…

“… 자세히 말할 필요 없어. 다 과거 얘기야. 지금 중요한 건 우리 다 무사하고 잘 있다는 거야. 그거면 됐어!” 도윤은 살짝 미소를 지어 보이며 나래를 바라보았다.

“…그래… 그나저나, 도윤아… 나 보러 성남시로 돌아온 거야..?” 나래가 다정한 목소리로 물었다.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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