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를 돕고 있던 사람들은 계속 나래를 따라다니며 메이페어 엔터테인먼트 안에 있는 개인 공간으로 향했다. “나래야!” 도윤은 소리쳤고 주변에 있던 보조요원 몇 명만이 그의 목소리를 들었다.그를 보자 보조요원 중 한 명이 맞받아 소리쳤다. “어이, 거기요! 지금 여기 사람들 다 나래 씨 보러 온 거 안 보여요? 당신이 뭐라도 되는 줄 알아요? 가서 다른 사람들처럼 줄이나 서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그저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어 나래를 불렀던 것뿐이었다.한편, 나래의 매니저는 대본으로 보이는 것들을 잔뜩 들고 다니며 말했다. “‘두귀보리’ 라는 인터넷 작가가 쓴 대본이에요. 실패자가 재벌2세가 되는 순간 부와 권력을 얻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카톡으로 연락 드렸었는데 읽어 보셨을까요?”슬쩍 대본을 한번 흘겨보더니 나래는 입을 삐쭉 내밀고서 대답했다. “됐고 일단 옆에 두세요! 저 지금 정말 그거 들여다볼 시간도 없어요! 그냥 지금은 좀 쉬고 싶어요!”그리고 나래는 방으로 들어갔고 그 말을 듣자 매니저는 별 다른 말은 하지 못한 채 자리를 떴다.뒤에 있는 문을 닫자 나래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올해는 빠르게 흘렀고 그녀는 마침내 오랜 꿈을 이루게 되었다. 하지만 나래는 인생에서 무언가 공허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얼마나 많이 손에 넣든지에 상관없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행복하지 않았다.화장을 막 지우고 샤워를 하려는 그때 갑자기 방에서 담배 냄새가 났다. 나래는 담배를 피지 않았기에 유독 냄새가 선명히 느껴졌다. 그때, 방 안에 있던 옷장 문이 갑자기 열리더니 정장에 가죽 구두를 신은 배불뚝이 중년 남성이 밖으로 나왔다.변태처럼 웃음을 짓는 그의 이빨은 니코틴 얼룩이 선명했다. “당…당신… 이회장!” 바로 뒷걸음 치며 나래가 소리쳤다.지금 나래 앞에 서 있는 이 남자는 이창수 회장이다. 나래의 스폰서였지만 이전에도 나래를 계속 음흉한 표정으로 쳐다본 사람이었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경호원 두 명을 뒤로 둔 채로 서 있는 사람이 눈에 들어왔고 그 남자는 손에 카메라를 들고 있었다. 창수는 서둘러 옷을 다시 입었다. 창수가 보기에 이 경호원 두 명은 자신의 부하들 보다 훨씬 더 전문적이어 보였다. 어쨌거나 그는 들어오는 발걸음 소리조차 듣지 못했고 심지어 문이 열리는 소리도 못 들었다. ‘이제 끝이야! 분명히 내가 방금 한 짓을 다 녹화했을 거야! 이 사실이 알려지면 장나래 배후에 있는 사람들이 분명 내 사지를 다 부러뜨리고 말 거야!’창수는 자신이 범인이 아닌 것처럼 충분히 조작이 가능했기에 스스로 녹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을 하지 않았었다. 계획대로 흘러갔더라면 녹화본으로 나래를 협박할 수도 있었다.“이 새끼, 언제까지 촬영할 셈이야? 죽고 싶어 환장했어?! 누가 시킨 거야?!” 창수는 바로 얼굴을 찌푸리며 카메라를 빼앗기 위해 달려들었다. 하지만, 100kg이 넘는 창수는 경호원의 발차기 한 방에 날라가며 화장대에 부딪히고 말았다.창수로 인해 거울이 산산조각 나는 것을 보며 도윤이 물었다. “얘들아, 촬영 잘 했어?”“물론입니다, 이 대표님!” 경호원 둘은 동시에 대답했다. “그럼 가서 작전 수행해.”도윤에게 고개를 숙이며 끄덕거리고는 그 둘은 서둘러 방을 나갔다.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도윤이라는 것을 알자 나래는 너무 심장이 떨려서 눈물이 터질 것만 같았다. 발자국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마음은 진정이 되었다. “너…너 이 새끼! 나를 협박할 셈이야?! 얼마 주면 돼? 너가 대답하기 전에 내가 말해 두는데, 내가 성남시에 꽤 대단한 사람들 여럿 알고 있어! 내가 마음이 넓으니까 2억 줄게, 영상 삭제해! 오케이 한다면, 오늘 있었던 일은 없었던 걸로 생각할게! 만약 싫다면… 그러면, 나중에 무슨 일이 벌어져도 내 탓은 마!” 창수가 침착하게 담배에 불을 붙이며 경고를 했다. 오랜 시간 사회생활을 하면서 창수는 많은 일을 경험했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꽤나 빠삭하게 파악을
그렇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멱살을 잡고서 도윤은 창수를 들어올렸고 그의 발이 땅에 닿지 않은 상태로 그를 방 밖으로 던져 버렸다. 이제 자연스럽게 방금 밖으로 나간 보디가드들이 그를 처리할 차례였다.일을 끝내고 도윤은 소매를 걷어 향 막대기를 꺼냈고 불을 붙여 나래가 향 냄새를 맡게 하였다. 그러면서 애초에 이 모든 일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회상했다. 조금 전, 나래 방 문을 두드리려고 할 때,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곧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차렸고 그 순간 그의 살기는 불타올랐고 도윤은 재빨리 스스로를 진정시켰다. 뭐가 됐든 이제 성남시로 돌아왔기에 무모하게 행동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방금과 같은 일을 계획한 이유였다. 도윤의 향을 맡자 나래의 상태는 나아졌다. 몸에 기운이 점점 돌자 나래는 바로 일어나 신이 나서 도윤을 껴안으며 말했다. “도윤이가 여기 있다니, 세상에! 방금 너무 무서웠어…”나래는 이 모든 게 꿈일까 두려웠다. 마침내 눈을 떴을 때, 그토록 바랬던 사람이 사라질까 봐… “이제 다 괜찮아… 그리고 너 이제 탑급 배우인데, 안 그래? 왜 이렇게 조심성 없이 보디가드들도 안 데리고 다녀?” 도윤이 쓴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그게, 김사장님이랑 다른 사람들이 계속 나를 챙겨줘서 아무도 나한테 함부로 못 할 줄 알았어… 그래 맞아.. 내가 너무 순진했어! 그래도 내 걱정은 마! 그런데 언…언제 돌아온 거야, 도윤아? 나미랑 내가 너 사라졌다는 소식 듣자마자 널 찾으러 갔어, 알아? 그런데 그랬더니…”나래는 무언가 끔찍한 기억을 떠올리는 듯 말을 흐렸다…“… 자세히 말할 필요 없어. 다 과거 얘기야. 지금 중요한 건 우리 다 무사하고 잘 있다는 거야. 그거면 됐어!” 도윤은 살짝 미소를 지어 보이며 나래를 바라보았다. “…그래… 그나저나, 도윤아… 나 보러 성남시로 돌아온 거야..?” 나래가 다정한 목소리로 물었다.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심
나미가 현재 재직하고 있는 고등학교는 성남고등학교였고 그 근처에서 살고 있기도 했다. 나래로부터 위치를 들은 후에 도윤은 꽤 새로 지어든 듯 보이는 작은 동네 입구 앞에 도착했다. 그러다 우연히 마트에서 양손 가득 물건을 들고 나오고 있는 나미를 보게 되었다! 하지만, 여자 한 명과 남자 한 명과 함께 셋이서 동네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남자는 손에 펜과 공책이 있었고 나미가 하는 말을 모두 기록하고 있는 듯했다. 그 장면을 보고 도윤은 그 두 사람이 평상복 차림을 한 경찰관이라는 것을 추론해 볼 수 있었다.‘도대체 어떻게 된 거지..?’ 도윤은 나미에게 계속 질문을 퍼붓는 그들을 쳐다보며 속으로 생각했다.차 안에서 그 셋과 안전 거리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도윤은 음기가 강한 여성을 찾는 데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잠시 뒤, 도윤은 두 경찰관이 나미와 악수하는 모습을 보았고 자문은 끝난 듯 보였다. 그리고서 그들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성남고등학교 방향으로 차를 몰아 떠났다. 나미도 산 재료를 들고 집으로 돌아가며 꽤나 우울한 표정을 지었다.지금 나미를 보고 있자니 도윤은 그녀를 마지막으로 본 날이 벌써 일년이 지났음에 대해 생각했다. 여전히 긴 머리와 고운 피부를 가지고 있었지만 나미는 이제 선생님이 되었고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제법 어른스러워진 모습과 지적인 매력이 느껴졌다.이제 다시 나미가 혼자 있게 되자 도윤은 나미에게 다가가서 살짝 경적을 울렸다.소리를 듣자 나미는 뒤를 돌아 현재 자신을 천천히 따라오고 있는 고급승용차를 바라보았다.초조한 눈빛을 보이며 나미는 그저 걸음을 재촉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단순히 돈이 많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 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이런 바람둥이 기질의 재벌 2세들을 경멸했다.‘진짜 짜증나네!’그녀의 반응을 보자 도윤은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었고 계속 그녀를 따라갔다. 어느 순간, 도윤은 나미를 추월하며 그녀의 앞에 차를 멈추었다. 다시 경적 소리가 울리자, 나미는 고
도윤이 자신에게 본인 운명은 아직도 알 수 없다고 말한 이후로 나미는 최악의 경우에 대해서 생각을 자주 했었다. 그래서 지금 무사한 도윤을 보자 반가운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때 동네 사람들은 이미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둘 주변으로 몰려들었다.“돈이 많다는 건 정말 좋은 거야! 저 남자는 원하는 건 뭐든 할 수 있을 거야!” 사람들 속 남자 한 명이 질투 섞인 목소리로 말을 했다.그 남자의 목소리는 너무 커서 근처 공원을 산책하고 돌아오던 한 여자의 귀까지 들렸다. 다소 의아스러운 말을 듣고서 여자는 자신 집 앞에 사람들이 몰려 있는 광경을 보았다!무슨 일이 있음을 느끼고 그녀는 재빨리 관중 속을 비집고 들어 갔고 딸이 뒷모습만 보이는 어떤 남자와 함께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그런데 저 재벌2세 진짜 능력 있다… 그냥 몇 마디로 저 미인을 꼬시다니.” 관중 속 누군가가 말을 했다.그 말을 듣자, 여자는 씩씩거렸다. “…뭐라고요?”딸이 희롱을 당하고 있다고 느낀 여자는 바로 달려가서 나미를 낯선 남자의 품에서 떨어뜨리며 외쳤다. “이 새끼가! 우리 딸한테 손을 대!”이 남자가 재벌2세이든 누구든 상관없었다. 자신의 딸에게 치근덕대는 놈이 있는 한, 이 양아치 같은 남자가 자신 딸을 가지고 놀고 있다고 확신했다.“잘 들어, 너..”딸이 껴안고 있던 사람이 누구인지 보자 깜짝 놀라며 그녀의 분노는 놀라움으로 바꿨다가 결국 기쁨으로 끝났다.“…도윤이니..? 너… 너 정말 도윤이니..?” 여자는 충격을 받은 목소리로 물었다.“네, 저 맞아요, 아줌마. 정말 오랜만에 뵙네요”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난 누가 여기서 우리 나미를 괴롭히는 줄 알고! 그래, 너였구나. 왜 들어오지 않고!” 나미의 엄마가 행복해하며 대답했다.당시 도윤이 그녀의 병을 치료해 주었기에 그녀의 갑작스러운 행동변화는 놀라울 게 아니었다. 그리고 그 셋은 같이 나미의 집으로 들어갔다. 집
도윤은 나미의 성격을 잘 알았다.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는 한, 다른 사람에게 절대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사실, 혼자서 일을 해결할 수 없을지라도 절대 남들에게 도와 달라고 하지 않을 것이었다. 또한 상현을 마지막으로 만난 날, 거액의 돈을 받고 나서 상현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에 미안한 느낌이 들었을 것이었다.‘선생님이면서 아직도 이렇게 착해빠져서야…’ 도윤은 속으로 생각해서 나미의 학교인 성남고로 향했다. 입구에 주차를 하고 몇 걸음 들어서자마자 가방을 멘 여 학생이 학교를 나오며 나미에게 인사를 했다. “나미 쌤! 안녕하세요!”인사하는 것을 보아하니 나미의 학생인 듯했다. 옷차림이 깔끔하고 얼굴도 꽤 예쁘장했지만 도윤이 보기에 이 여자아이는 자신감이 부족해 보였다. 어쨌거나 인사를 하면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그녀를 자세히 바라보니 가방도 약간 찢어져 있었다.“세린아, 아직 집에 안 간 거야?” 나미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고개를 더 푹 숙이고서 세린이 대답했다. “학교로 다시 돌아오라고 해서요.. 선생님… 선생님, 그저께 하루 종일 학교에 계셨다고 제가 다 진술했어요. 그리고 그게 증거가 될 수도 있대요! 많이 못 도와드려서 정말 죄송해요! 저는 선생님이 정말 돈을 가져간 사람이 아니라고 믿어요!” 세린의 목소리는 점점 차분해졌고 마지막 말을 하면서 눈물을 글썽이는 바람에 목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다. 살며시 웃으며 나미가 말했다. “괜찮아, 세린아. 진실을 말해준 것만으로도 충분해… 그나저나, 요새 성적이 많이 불안정하던데… 곧 기말고사 기간인 거 알지? 집중해서 최선을 다해, 알겠지? 시간이 늦었다. 얼른 집에 가봐!”나미는 세린의 머리를 쓰다듬었고 세린은 바로 학교를 떠났다.나미는 세린이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동안 도윤은 나미가 자신의 심각해진 표정을 못 보게 하며 세린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우리반에서 가장 착한 학생이야. 공부도 엄청 열심히 해. 저렇게 열심히 하고 있는
시현이 질투한 것은 나미의 능력뿐이 아니었다. 사실, 나미가 학교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생님으로 뽑혔다는 사실이 더 짜증났다. 이 사실에 대해 알게 되자, 시현은 미치기 일보직전이었다. 나미가 이 학교에 있는 한 그녀는 나미의 그림자 뒤에 가려져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참나! 왜 이렇게 늦게 온 거예요? 감옥에 갈까 봐 너무 무서워서 안 오는 건가 했네요! 뭐야 남자도 데려온 거예요? 저 남자로 저를 겁주려는 뭐 그런 생각인 거예요? 어우 촌스러운 것 좀 봐!” 시현이 바로 쏘아붙였다. 그저 그녀를 무시한 채로 나미는 경찰관과 교장에게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다. 끝끝내 그들은 결론을 짓지 못했다. 그리고 경찰관들은 다음날 다시 찾아오겠다고 말을 했다. 그리고 나미에게 언제 연락할 지 모르니 항상 대기하고 있으라고 말을 했다. 그 말을 남기고 경찰관이 자리를 떠나자, 시현은 바로 나미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참나! 당장 결론이 안 났다고 하더라도, 이 사건에 범인이 잡힐 때까지 이 사건은 절대 종결될 수 없어요! 그리고 좋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장학금에 눈독을 들이는 사람이었다뇨! 정말 양심도 없어요? 애초에 어떻게 가장 뛰어난 선생님으로 뽑힌 건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당신은 이게 어떻게 된 일인 제일 잘 알잖아요?.... 지금 입조심하는 게 좋을 겁니다… 적당히 하세요. 안 그러면 다치시는 건 본인이에요.” 도윤이 차갑게 시현을 노려보며 비아냥거렸다.도윤이 갑자기 저렇게 노려보자 시현은 침을 살짝 삼키며 안색이 창백해졌다.나미도 당황하며 도윤을 바라보았다. ‘…도윤이가 왜 저렇게 말하지..? 양시현이 돈을 훔치고 나한테 죄를 뒤집어 씌운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그런데 그건 불가능 해! 그 사건이 벌어졌을 땐 양시현은 출장중이었는데.. 그리고 그때 내가 장학금을 관리하고 있다는 것조차 몰랐을 텐데… 그래, 그때는 우리 엄마도 몰랐어! 지금 생각해보니까 이 일에 대해 알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
도윤은 독심술을 할 줄 알았다. 자신보다 덜 숙련된 사람에 관한 한, 그는 단순히 눈빛만으로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렇기에 방금 세린을 우연히 마주쳤을 때, 이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었다.시현은 피도 눈물도 없는 악마 같은 여자였다. 도윤이 알아낸 바로 그 여자는 질투를 하게 되면 눈에 보이는 게 없는 사람이었다. 세린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이 되어 도윤은 나미를 데리고 그녀에게로 갔다.세린의 마음을 들여다보니, 일주일 전에 그때 출장에 가 있었어야 했던 시현은 세린의 집 앞으로 찾아왔었다. 세린을 밖으로 불러서 그녀는 비밀스럽게 나미를 미행하라고 시켰고 장학금을 훔치라고 말을 했다. 시현은 그렇게 함으로써 나미에게 누명을 씌울 거라고 대놓고 말하기도 했다! 세린이 범행을 저지를 동안 자신의 남편 부하들이 몰래 도와줄 거라고 말을 하면서 그 장학금을 손에 넣으면 세린의 어머니 병을 치료하는데 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녀의 기억에 더 깊이 파고들어보니 도윤은 세린의 어머니가 한달 반 전에 중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한부모 가정이었던 세린은 그 돈을 감당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세린은 도둑질을 하고 싶지 않았다!그때 시현은 세린을 협박하기 시작했다. 세린의 기억에 따르면, 시현은 세린에게 자신을 도와주지 않는다면 자신이 나서서 대학 입학금 지원을 끊어버리겠다고 말을 했다!그렇게 된다면 세린은 고등학교 졸업장도 취득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말을 듣자, 세린은 바로 겁에 질렸다. 어쨌거나 대학에 꼭 가는 것이 그녀의 큰 꿈이었다. 며칠밤을 꿈과 양심 사이에서 끝없는 사투를 벌였다. 시현이 계속 그렇게 망설이면 자신의 인맥을 사용해서 자퇴시킬 거라고 말하자, 그녀의 결정은 곧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 그런 협박으로 세린은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세린은 나미가 돈을 빼낼 때까지 나미를 미행하기 시작했다. 나미가 돈을 뺀 그날 밤, 세린은 미리 복사해둔 열쇠를 들고서 몰래 재무실로 들어갔다
검은 공기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도필이 소리쳤다. “힘…힘이…!”도필은 너무 놀라 꼼짝도 못 하자, 도윤은 그 기회를 틈타 소리쳤다. “공격…!”그렇게, 순간 빛이 반짝이며 하늘 천체를 비추었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사방으로 퍼지자, 도필의 악령 주술은 순간 먼지가 되며 줄어들고 있었다!“안 돼…!” 도필이 고통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서 있던 땅은 갈라졌고, 먼지구름은 사방으로 퍼졌다! 혼란스러웠지만…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도윤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삼 년 후, 성남시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우리 딸, 오늘 동생 결혼식이네… 일찍 가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꾸미는 거 아니야?”“알겠어, 아빠… 그런데, 둘째 삼촌이 가서 준비를 돕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동생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결혼식에서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도희가 대답했다. “도필 씨, 도희 그냥 화장하게 놔둬요. 우리 먼저 호텔에 가 있어요!”“흠… 창헌이한테 연락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군!”오늘은 도윤의 결혼식이다. 성남시 차기 대표로서, 전체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도윤은 미나와 결혼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왔다…“우리 아들 좀 잘 챙겨줄래, 상준 씨? 뭘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그만 좀 떨어!” 중년 여성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도윤 씨 결혼식인데 어떻게 내가 흥분하지 않겠어? 도윤 씨가 우릴 북 사막으로 데려가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절대…”“세상에, 우리 지난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도윤 씨는 천사의 유물을 얻을 기회를 포기했고, 창대명 도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오늘은 도윤 씨 결혼식이야. 이제부터 도윤 씨 소원대로 미나 씨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