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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장

도윤은 마치 방탄조끼를 입은 것 같았다. 입는 것만으로도 다치지는 않지만 상대방이 다칠까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한다. 방탄 조끼가 뚫리면 상대방 쪽 문제는 해결되지만 그렇게 된다면 도윤이 다치게 된다.

그래서 도윤은 그동안 가슴 속 깊이 감정을 숨겨왔다. 감정을 치유하는데 있어 항상 시간이 약이라고 믿어 왔다. 오랜 시간이 흐른다면 모든 것은 옅어질 것이었다.

생각을 떨쳐내고 도윤은 화제를 바꾸며 물었다. “그렇군요… 제 친구, 우섭이는 어떤가요?”

“제가 모재훈에게 복수를 하러 갔을 때, 모씨 가문에서 성남시 경제 큼직한 부분들을 가로챘던 걸로 기억해요. 후재는 거지가 되기 직전까지 괴롭힘을 당하고 제가 듣기론 우섭이 자동차 무역회사 당시에 잘 돌아가지 않고 있다고 했어요… 그때 제가 다른 일에 신경 쓸 겨를이 없어서 속상할 뿐이에요..” 도윤이 덧붙여 말했다.

“아, 맞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당시, 모재훈이 대표님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아주 심하게 괴롭혔습니다. 물론, 이우섭 군도 예외는 아니었죠. 우섭군 회사를 파산시켰고 암살하기 위해 사람을 썼습니다. 다행히도 우섭군이 똑똑해서 모재훈이 움직이기 전에 아내를 데리고 도망갔기에 망정이지... 그리고 모재훈 일이 해결되고 나서 전 성남시로 다시 돌아왔죠. 그리고… 사방을 수소문해보았지만 아직까지 우섭군이 어디로 갔는지는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상현이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그렇군요. 당시 그 일이 있고 많은 문제가 있었나 보네요..” 대답을 하고 난뒤, 한동안 도윤은 그저 침묵을 지켰다.

곧 헬기는 성남시에 도착했다. 성남시 부근에 오자마자 손에 쥐고 있던 옥 장신구가 ‘지잉’하는 소리와 함께 진동이 울렸다.

또 한번 고대표의 예언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비달석은 정말로 성남시에 있었다.

하지만, 돌의 정확한 위치를 찾으려면 강한 음기를 가진 다른 여자를 찾아야 했다. 고대표 말에 따르면, 또다른 음기가 강한 사람 한 명은 성남시에 있다고 했다.

시간이 얼마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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