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009장

도윤은 예나에게 전화해 점심 약속을 취소했다. 일단 화수에게서 더 많은 정보를 얻는 게 우선이었다.

“뭐래? 온대?” 예나가 전화를 끊자 경은이가 초조해하며 물었다.

“너희가 너무 눈치를 주니까 아마 안 오려고 하는 것 같아..” 예나가 다소 실망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싸! 그나저나, 재빈이가 우리 로건 호텔에서 점심 먹자고 했었는데! 그렇게 되면 우리 로건시에 가장 좋은 호텔 가볼 수 있는 거야!” 경은이 신이 나서 환호했고 예나는 그저 씁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도착을 하자, 정문에 서 있던 한 웨이터가 그들을 막아섰다.

“죄송하지만 다른 손님분이 오늘 로건 호텔 전부를 예약하셨습니다. 다른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드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담당자가 말을 했다.

그 곳에서 밥 먹을 생각에 신이 나 있던 경은이는 그 말을 듣자 바로 실망을 했다. 방금 전까지 너무 들떠 있어서 경은이는 핸드폰으로 호텔 안을 찍을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 입장조차 못하게 되다니!

“누가 호텔 전체를 예약하다니…. 사람들이 많아요? 이렇게 넓은 호텔에, 저희가 먹을 공간쯤은 있을 거 아니에요?” 경은이 물었다.

하지만, 담당자는 그저 고개를 저었다.

그 모습을 보자, 그녀는 한숨을 쉬며 화가 나서 발을 쿵쿵 굴며 말했다. “짜증나!”

“다른 데로 가자… 어디서 먹던 점심이 점심이지.” 예나가 말했다.

그리고 예나의 일행들은 다른 장소로 떠날 준비를 했다. 하지만, 경은은 다시 호텔을 뒤 돌아 쳐다보며 누군가 호텔 전체를 예약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곧, 고급 승용차 여러 대가 호텔 정문에 멈추어 서는 모습을 보았다.

경은은 충격을 받아 눈이 휘둥그레 지며 차에서 내려 로건시에서 돈 많고 권력 있는 사람들을 한눈에 알아보았다. 정장에 구김살은 없는지 확인을 하며 이 대단한 사람들인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듯 보였다.

“야, 야! 저기 봐! 저기 손윤식 대표 아니야? 그 손 씨 가문 대표!” 경은이 놀라며 속삭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