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아야… 우리가 그때 너한테 잘못했어! 제발, 저기 돈이 얼마나 많은데! 우리가 어떻게 정확한 액수를 맞추란 말이야! 그건 불가능해!” 바보가 아닌 둘째 숙모가 더듬거리며 말했다. 수아가 복수를 하기 위해 돌아온 것이라는 사실을 안 그녀는 이 다가오는 고문에서 풀어줄 것을 애원했다.“세세요. 세 번 말하게 하지 마시고요!” 수아는 비아냥거렸고 둘째 숙모는 겁에 질려 울기 시작했다.다른 도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그녀는 쪼그리고 앉아 지폐를 하나씩 세기 시작했다.“기억하세요. 정확한 액수를 말해야 합니다! 더도 덜도 말고요! 최종 금액을 말하면 돈은 다 드릴게요. 하지만, 액수가 틀린다면 죽을 때까지 돈만 세야 할 줄 아세요!” 수아는 웃으며 말하고서 한쪽으로 걸어가 부하가 건네주는 물 한 잔을 마셨다.그때 그 시각. 모자를 쓴 한 젊은 남자가 수아의 행동을 계속 관찰하면서 복면 속 얼굴을 찡그렸다. 그는 방금 전 말만 다 들었지만 수아가 그렇게 잔인한 명령을 내릴 줄 몰랐다. 이렇게 가학적인 벌을 내린 것을 생각하니, 그 젊은 남자는 그녀의 마음이 얼마나 삐뚤어져 있는지 생각했다. “왜 이렇게까지 된 거야..” 젊은 남자는 혼자 중얼거렸다.물론 이 젊은 남자는 도윤이었다. 그는 마음 속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수아를 한동안 뒤쫓고 있었다. 첫째, 조 씨 가문이 지금 무얼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두 번째 이유는 도윤은 자신이 수아를 도와줄 일이 있는지 궁금했다. 어쨌거나 그 당시 수아가 도윤을 살려주었다. 방금 전 일을 목격하기 전까지, 도윤은 그녀의 소원을 들어줘서 은혜에 크게 보답하려 했다.실망스럽게도 그녀는 또 다시 돈으로 누군가에게 복수를 하고 있었다. “흠 이제 원하는 건 다 할 수 있으니 소원 같은 건 없겠구나. 내가 조 씨 가문을 끝장 낸다면 이런 일도 오래가진 못하겠군. 조만간 복수를 할 거니 너는 즐길 수 있을 때 즐겨.” 고개를 저으며 도윤이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힐끔 보고서, 도윤은 막 자
할 수 있는 저항은 다 하면서 수아는 간신히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자 수아는 어디에선가 바로 단도를 꺼내 들었다.“가까이 오지 마! 내 부하들이 가까이 있어! 니네들 말을 듣자 하니, 나를 스토킹 한지 꽤 된 것 같네!” 수아가 단도를 휘두르며 경고를 했다.“이수아 씨, 제발 우리 좀 믿어봐. 저희 대표님은 정말로 당신과 협력하고 싶어 한다니까! 그리고, 수아씨도 보상을 받을 수 있어!” 수아에게로 다가가며 외국인이 사악하게 말을 했다.수아는 정신이 혼미해졌고 누군가 속삭이는 듯한 소리를 들었다. “칼을 던져!”아무도 그 말을 못 들은 것 같았지만 수아는 그 명령에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외국인 쪽으로 바로 칼을 던졌다.그녀가 칼을 던지자 외국인은 고개를 저으며 웃고 있었다. 칼이 그녀의 손에서 떠나 절반쯤 날아가고 있을 때, 그가 말했다. “이수아 씨, 그만 휘둘러! 좀 무례하…”수아와 자신이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를 생각했을 때 쉽게 피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칼이 갑자기 가속화되었고 그의 배를 통과하면서 그는 말을 마치지 못하였다.깔끔하게 관통을 하며 칼은 결국 나무에 박혔다.비명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참으며 끙끙거리던 외국인은 옆구리에서 피가 계속 나오자 눈빛이 싸늘해졌다.바닥에 무릎을 꿇고 생긴 상처를 압박하자, 다른 외국인들은 그제서야 상황 파악을 했다. 이제 모두가 긴장하고 있었다.“후, 후퇴! 당장 후퇴해!” 리더가 부하들을 급히 끌고 나가며 소리쳤다.수아도 이제 심하게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겁에 질려 혼란스러워하며 그녀의 시선은 방금 던진 단도에 고정되어 있었다.“..누구…누구야? 누가 날 도와 준거지?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아는 정중하게 소리를 쳤다. 방금 도윤이 목소리를 변조했기 때문에 수아는 좀 전의 목소리를 알아챌 수 없었다.하지만, 주변 지역을 훑어보아도 수아는 사람의 어떠한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다. “…누군가 날 도와줬어… 그런데 누구지….?” 수
해원은 여기서 도윤이를 보자 완전히 깜짝 놀랐다. 그녀는 처음 기차에서 도윤을 보고 재밌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믿기 어려워 해원은 자신이 본 게 맞는지 확인하려고 정문을 열었다. 하지만, 아빠가 그 사람 뒤에서 문을 닫아주고 있었고 차를 타고 있는 도윤의 ‘등’ 밖에 보이지 않았다. “도윤아!” 차가 빠르게 떠나고 있을 때 해원은 소리쳤고 그녀의 외침을 들리지 않았다.뒤통수를 긁적이며 해원은 자신이 본 게 정말 맞았는지 의아했다. 그나저나, 도윤이 우리 집에 왜 있겠어? 그리고, 아빠가 도윤이 같은 애 차 문을 직접 열어줄 리가 없잖아!“해원아, 무슨 일이야?” 해진이 태훈과 걸어오며 물었다.“언니, 내가 누굴 봤게!”“누구?”“나 도윤이 봤어!”“도윤이 누구야?” 해진이 살짝 인상을 쓰며 물었다.“벌써 잊어버린 거야? 그 기차에서 만났던 남자 애!”“그 찌질이? 누나 아직도 걔 얘기야? 걔가 여기 왜 왔대?” 태훈이 경멸하며 말했다. “해원아 아마 너가 잘못 봤을 거야… 태훈이도 잘 몰라서 하는 소리인가 본데. 이도윤이 아무리 애써도 우리 집은 절대 못 들어와!” 해진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해진은 계속해서 해원에게 자신들의 위치를 알라고 조언을 했지만 해원은 듣는 둥 마는 둥 했다. 은우와 로운처럼 부잣집 애들이랑 어울리는 것보다 해원이는 평범한 사람이랑 대화를 하는 걸 더 좋아했다.“언니랑 태훈이가 내 말을 믿던지 말던지 자유지만… 아빠가 도윤이를 위해 문을 잡아줬거나 아니면 정말로 닮은 사람이었거나! 난 진실을 알아야겠어! 어떻게 도윤이랑 알게 된 건지 아빠한테 가서 물어볼 거야!” 해원은 다소 신이 나서 말을 하고 달려갔다.“손해원, 당장 돌아오지 못해! 우리 아직 조심해야 하는 기간이란 말이야!” 해진이 제자리에 불안한 채 발만 동동 구르며 소리쳤다.“…뭐? 조심해야 하는 기간?”“내가 아빠한테 왜 요새 계속 집 안에만 있어야 하냐고 물었더니 아빠가 진실을 말씀해 주셨어. 말하자면 긴데, 일
목소리는 화수였고 그 노인은 타이밍에 맞춰 정후의 결정타를 막아냈다.“보셨어요? 저런 완벽한 주먹을 날리기 위해서 분명 끊임없이 훈련을 했을 거예요.” 도윤이 옆 쪽에서 계속 싸움을 지켜보며 말했다. 도윤은 정후의 기술이 자신이 이전에 죽였던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분석을 했다. 하지만, 정후의 기술은 엄청나게 강력하다는 점에서 그들과 달랐다. 도윤의 추측으로는 정후는 이전에 화수보다 훨씬 더 이전에 장인이 되었을 것이다. 어쨌거나, 장인의 내부 힘은 그들이 타이틀을 오래 가질수록 자연스레 더 강해지는 법이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와인과도 같았다. 오래 숙성할수록 맛이 좋아진다. 화수와 정후 둘 다 정교한 와인과 비슷했지만 도윤은 화수가 정후를 상대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쨌거나, 도윤의 예리한 눈으로 보아서 화수가 확실히 싸움의 경험이 많기는 하지만, 정후의 내부 힘은 화수의 내부의 힘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을 눈치 챘다. 50 라운드가 넘는 싸움이 쉬지 않고 이어져 가던 즈음, 화수는 다친 가슴을 한 손으로 부여잡으며 약간 비틀거리고 있었다. 화수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한편, 해원은 지금 꽤 오랫동안 벌어지고 있는 싸움을 지켜보면서 버드 호수 근처 숲 속에 숨어 있었다. 그녀는 곧 누군가 어깨에 손을 올리는 것을 느꼈고 이어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손해원! 여기 있었구나! 여기서 뭐 하는 거야?”뒤를 돌아보면서 그녀는 두 손으로 입을 막으며 바로 대답했다. “…언니? 태훈이? 둘이 여기는 왜 온 거야?”“너가 걱정돼서 온 거지! 너는 뭘 보고 있는 거야..?” 해진이 물었다. “쉿! 조용히 해! 저기 봐! 여기서 잘 안 보이긴 하는데, 저기 아빠랑 도윤이 맞지?” 해원이 흥분하며 속삭였다. “제발 그 이도윤이라는 애는 그만 좀 말해줄래? 지금 싸우고 있는 거 안보여? 잘 들어, 아빠가 아까 말씀해 주셨는데 우리 가문이 지금 위정후라는 사람이랑 맞서고 있대. 아빠가 여
“거래 성사!”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도윤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호의를 베풀었었다. 하지만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그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쨌거나, 지금 이 시점에서 본인한테 이득이 없는 일에 나설 이유는 없었다. 도윤이 마침내 도와주는데 동의한 그 순간, 화수와 전수는 도윤 방향 쪽으로 내동댕이쳐지며 그의 발 앞에 놓였다.“하하하! 손윤식, 진짜 나를 상대하겠다고 이런 바보들을 데리고 온 거야? 거긴 또 누구야? 일로 와!” 정후가 소리를 치며 역겹게 웃어댔다.그 말을 듣고 도윤은 침착하게 그 쪽으로 걸어 나갔다. “…음? 얜 뭐야? 꼬맹이? 정말 손씨 가문에 아무도 없었나 보네? 이 하찮은 새끼는 뭐야?” 정후는 도윤을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다.“듣자 하니 동북 아시아에서 기술을 좀 배워왔다고 하던데! 맞아?” 도윤이 정후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 말을 듣자, 정후는 흠칫 놀랐다. 어쨌거나 그는 자신이 정체를 잘 숨겨왔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오랜 시간동안 잘 숨겨왔었다. 그런데 여기 있는 꼬맹이가 모든 걸 알고 있었다는 듯이 말하고 있었다.“….그걸 어떻게 알았지?” 정후가 눈썹을 치켜 뜨며 물었다.“그냥 감이야. 혹시 함상두가 네 제자야?” 도윤이 다시 물었다.이제 충격에 두 눈이 휘둥그레지며 정후가 바로 대답했다. “너가 그 아이를 알아?”“물론 알지. 내가 죽였거든” 도윤이 대답했다.”“…뭐? 너가?” 정후는 그 무엇보다 놀라며 말했다. “..허! 겉모습으로 판단하려 하지 마! 상두는 그저 태견을 가리켰던 외제자일 뿐이었어! 걔를 죽이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였겠지. 그러니 내 눈에 너가 대단한 사람처럼 보일 거라는 생각은 집어 치워! 그런데 너가 내 제자를 죽였다고? 널 죽여서 내가 복수를 대신 해줘야겠어!” 정후가 고함을 치며 도윤에게 돌격했다. 눈 깜짝할 새, 도윤은 그의 주먹을 상대하며 그 둘의 주먹이 맞부딪쳤다. 주먹 부딪치는 소리가 들리고 정후는 그 뒤에
그 소리 뒤에 무언가 엄청나게 빠르게 날아가는 것이 언뜻 보였고, 단 1초만에 정후의 괴로운 비명 소리가 허공을 가득 채웠다!다시 부메랑처럼 돌아오는 단검을 신경 쓸 겨를도 없이 윤식은 정후의 몸이 살기 없이 바닥에 털썩 주저 않는 것을 보자 흥분하며 소리치기 시작했다. “죽, 죽었다! 드디어 죽었어요!”도윤을 바라보며 그가 말했다. “이도윤 선생님, 손 씨 가문에 위대한 공을 세워주셨습니다! 가문을 대표해서 꼭 은혜를 갚도록 하겠습니다!”“약속하신 대로, 제가 원하는 건 짐승 책자뿐입니다.” 도윤은 대답을 하며 윤식을 향해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그 말을 듣자, 윤식은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그가 화제를 바꾸려고 하자, 내내 숲에 숨어 있었던 해원이 입을 틀어막고서 말했다. “언니.. 봐..봤어? 정말 도윤이잖아! 쟤 뭐야?!”해진은 잠시동안 도윤에게 시선을 떼지 못했다. ‘이도윤이 아빠를 돕기 위해 로건시로 온 거였다니… 진짜 예측할 수 없는 사람이구나!” 해진은 속으로 생각하며 이제 도윤에게 감명을 받았다. 곧 자정이 다가왔고 손 씨 가문 저택 회의실에서 손 씨 가문 사람들 여러 명이 만남을 갖고 있었다.손 씨 가문이 처음에 가장 큰 적인 위정후가 죽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기쁨에 탄성을 질렀지만 윤식이 도윤의 요청에 대해 말을 하자 그들 모두 침울해졌다.“그 분이 얼마나 대단하던지 간에, 그저 난폭한 무식쟁이에 불과해요! 어떻게 그런 사람이 저희 짐승 책자를 요구할 수 있는 겁니까!” 가문 사람들 중 한 명이 화를 내며 주먹으로 테이블을 내려쳤다. 윤식은 깊은 생각에 잠긴 듯 한동안 주변을 서성거리고 있었다. 잠시 눈을 감고서 눈을 다시 뜨며 심각한 목소리로 말했다. “…흠, 처음부터 제 불찰입니다… 사실 처음에 아무리 그 사람이 대단한 사람일지언정 사람 죽이는 기계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돈이나 여자를 주면 좋아할 거라 생각했어요. 심지어 저는 이 기회에 그 분이 저희 가문을 위해 앞으로도 일해줄 거
“나야, 도윤아!”말을 하기도 전에 도윤의 방문을 열며 해원은 머리를 빼꼼히 내밀었다. “해원이? 방으로 쉬러 들어간 거 아니었어? 왜 또 온 거야?” 도윤이 체념한 듯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해원은 도윤이 저택으로 돌아오자마자 도윤의 어마어마한 힘에 호기심이 생겨 바로 도윤을 보러 갔다. 해원에게 숨길 이유가 없었던 도윤은 그녀와 수다를 잠시 떨고서 그녀를 방으로 돌려보냈다.그는 정말로 이렇게 빨리 해원을 다시 만나게 될 줄 몰랐다. “그게, 내가 방에서 생각하면 할수록,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흠! 넌 좋은 친구가 될 수 없어! 우리 그때 기차에서 친구하기로 한 거 기억 안나? 내가 생각을 해보니까 너가 한번도 나를 찾은 적이 없더라고! 이건 어떻게 해명할래?” 해원이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하하… 내 잘못이네!” 도윤이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도윤을 잠시 쳐다보더니 해원은 이쁘게 웃으며 물었다. “그럼 나한테 솔직하게 말해줘. 정말 나 친구로 생각하는 거야?”“물론이지!”“좋아! 그러면… 나한테 칼 던지는 거 가르쳐 줄 수 있어? 나도 그거 배우고 싶어!”“요즘이 어떤 시대인데 그래? 사람 죽이는 기술을 왜 배우려고 하는 거야?”“흠, 그게 지금까지 평범한 사람들은 쉽게 제압할 수 있는 힘이 세고 기술 있는 사람들을 여러 명 만난 적이 있는데, 나도 그 사람들처럼 되고 싶어서!”“나중에 기회가 있을 거야… 그럼, 이건 어때? 내가 내일 한 두가지 기술을 가르쳐 줄게. 단, 너가 기술들을 배울 수 있는 체력이 있을 시에만! 그러기 위해서, 지금 가서 푹 쉬는 게 좋을 거야”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좋아! 약속 지켜야 돼! 안 그러면 너 남자도 아니야! 그럼 나 가봐야겠다!” 해원은 대답을 하고서 행복하게 웃으며 문으로 걸어 나갔다.하지만, 그녀는 문을 열자 마자 놀란 목소리로 말을 했다. “언니? 왜 여기 있어?”“해원아, 또 여기 있어? 이도윤 씨랑 의논할 일이 있어서 왔으니
도윤이 하는 말을 듣자, 해진은 바로 발끈했다. “아...아니!”하지만 그녀는 성급하게 무언가 말을 하기 전에 그저 고개만 끄덕이며 마음을 진정시키고서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잠시 뒤, 그녀는 화를 삼키며 미소를 짓고서 말했다. “저희의 작은 성의가 성에 안 차시는 것 같은데 손 씨 가문이 내일 저희의 짐승 책자를 넘겨드리도록 하겠습니다.”말을 마치자, 해원은 바로 몸을 돌려 도윤의 방을 나갔다. 문을 닫자마자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서 방 문을 죽일 듯 노려보았다. 해원이 소리를 치며 도윤의 방문을 밀고 들어왔을 때는 바로 다음날 아침 일찍이었다. “사부님, 좋은 아침!”“사부님?” 도윤이 생강차를 들고 오는 해원을 바라보며 체념한 듯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이번엔 해원은 들어오기 전에 노크를 하라고 말을 할 틈조차 주지 않았다. 그녀의 해맑은 방해에 도윤은 그저 웃을 뿐이었다. “응, 사부님! 하하하! 너가 오늘 나한테 기술 몇 가지 가르쳐 준다고 했잖아! 그러니까 사부님이지! 아, 내가 예를 갖추기 위해서 우리 사부님을 위해 차를 준비했지!” 해원이 씩 웃으며 말했다.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니야?... 그냥 친구로서 자기 방어 기술 몇 개 가르쳐 준다는 거지!” 도윤이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않고 해원은 대답했다. “훈련에 대한 제 성의라고 생각하고 이 차를 받아주십쇼, 사부님!”도윤 앞에서 차를 내밀며 고개를 숙이자 도윤은 그저 고개를 저으며 그녀에게 차를 받았다.한 모금 마시고 도윤은 해원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준비됐어?”“당연하죠! 가자! 빨리 가르쳐 줘!” 해원은 흥분하며 제자리에서 방방 뜨며 비명을 질렀다. 도윤은 미소를 지으며 해원과 같이 나가려 일어섰다…하지만 그러려고 하던 그때, 그는 갑자기 배에서 극심한 고통을 느꼈다! 배를 부여잡으며 창백해진 그는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스럽게 소리쳤다. “…차…차가!”도윤이 식은땀으로 흥건해진 모습을 보자 점점 걱정이 된 해원은 바로 말을
검은 공기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도필이 소리쳤다. “힘…힘이…!”도필은 너무 놀라 꼼짝도 못 하자, 도윤은 그 기회를 틈타 소리쳤다. “공격…!”그렇게, 순간 빛이 반짝이며 하늘 천체를 비추었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사방으로 퍼지자, 도필의 악령 주술은 순간 먼지가 되며 줄어들고 있었다!“안 돼…!” 도필이 고통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서 있던 땅은 갈라졌고, 먼지구름은 사방으로 퍼졌다! 혼란스러웠지만…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도윤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삼 년 후, 성남시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우리 딸, 오늘 동생 결혼식이네… 일찍 가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꾸미는 거 아니야?”“알겠어, 아빠… 그런데, 둘째 삼촌이 가서 준비를 돕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동생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결혼식에서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도희가 대답했다. “도필 씨, 도희 그냥 화장하게 놔둬요. 우리 먼저 호텔에 가 있어요!”“흠… 창헌이한테 연락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군!”오늘은 도윤의 결혼식이다. 성남시 차기 대표로서, 전체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도윤은 미나와 결혼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왔다…“우리 아들 좀 잘 챙겨줄래, 상준 씨? 뭘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그만 좀 떨어!” 중년 여성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도윤 씨 결혼식인데 어떻게 내가 흥분하지 않겠어? 도윤 씨가 우릴 북 사막으로 데려가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절대…”“세상에, 우리 지난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도윤 씨는 천사의 유물을 얻을 기회를 포기했고, 창대명 도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오늘은 도윤 씨 결혼식이야. 이제부터 도윤 씨 소원대로 미나 씨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