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소리 뒤에 무언가 엄청나게 빠르게 날아가는 것이 언뜻 보였고, 단 1초만에 정후의 괴로운 비명 소리가 허공을 가득 채웠다!다시 부메랑처럼 돌아오는 단검을 신경 쓸 겨를도 없이 윤식은 정후의 몸이 살기 없이 바닥에 털썩 주저 않는 것을 보자 흥분하며 소리치기 시작했다. “죽, 죽었다! 드디어 죽었어요!”도윤을 바라보며 그가 말했다. “이도윤 선생님, 손 씨 가문에 위대한 공을 세워주셨습니다! 가문을 대표해서 꼭 은혜를 갚도록 하겠습니다!”“약속하신 대로, 제가 원하는 건 짐승 책자뿐입니다.” 도윤은 대답을 하며 윤식을 향해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그 말을 듣자, 윤식은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그가 화제를 바꾸려고 하자, 내내 숲에 숨어 있었던 해원이 입을 틀어막고서 말했다. “언니.. 봐..봤어? 정말 도윤이잖아! 쟤 뭐야?!”해진은 잠시동안 도윤에게 시선을 떼지 못했다. ‘이도윤이 아빠를 돕기 위해 로건시로 온 거였다니… 진짜 예측할 수 없는 사람이구나!” 해진은 속으로 생각하며 이제 도윤에게 감명을 받았다. 곧 자정이 다가왔고 손 씨 가문 저택 회의실에서 손 씨 가문 사람들 여러 명이 만남을 갖고 있었다.손 씨 가문이 처음에 가장 큰 적인 위정후가 죽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기쁨에 탄성을 질렀지만 윤식이 도윤의 요청에 대해 말을 하자 그들 모두 침울해졌다.“그 분이 얼마나 대단하던지 간에, 그저 난폭한 무식쟁이에 불과해요! 어떻게 그런 사람이 저희 짐승 책자를 요구할 수 있는 겁니까!” 가문 사람들 중 한 명이 화를 내며 주먹으로 테이블을 내려쳤다. 윤식은 깊은 생각에 잠긴 듯 한동안 주변을 서성거리고 있었다. 잠시 눈을 감고서 눈을 다시 뜨며 심각한 목소리로 말했다. “…흠, 처음부터 제 불찰입니다… 사실 처음에 아무리 그 사람이 대단한 사람일지언정 사람 죽이는 기계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돈이나 여자를 주면 좋아할 거라 생각했어요. 심지어 저는 이 기회에 그 분이 저희 가문을 위해 앞으로도 일해줄 거
“나야, 도윤아!”말을 하기도 전에 도윤의 방문을 열며 해원은 머리를 빼꼼히 내밀었다. “해원이? 방으로 쉬러 들어간 거 아니었어? 왜 또 온 거야?” 도윤이 체념한 듯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해원은 도윤이 저택으로 돌아오자마자 도윤의 어마어마한 힘에 호기심이 생겨 바로 도윤을 보러 갔다. 해원에게 숨길 이유가 없었던 도윤은 그녀와 수다를 잠시 떨고서 그녀를 방으로 돌려보냈다.그는 정말로 이렇게 빨리 해원을 다시 만나게 될 줄 몰랐다. “그게, 내가 방에서 생각하면 할수록,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흠! 넌 좋은 친구가 될 수 없어! 우리 그때 기차에서 친구하기로 한 거 기억 안나? 내가 생각을 해보니까 너가 한번도 나를 찾은 적이 없더라고! 이건 어떻게 해명할래?” 해원이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하하… 내 잘못이네!” 도윤이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도윤을 잠시 쳐다보더니 해원은 이쁘게 웃으며 물었다. “그럼 나한테 솔직하게 말해줘. 정말 나 친구로 생각하는 거야?”“물론이지!”“좋아! 그러면… 나한테 칼 던지는 거 가르쳐 줄 수 있어? 나도 그거 배우고 싶어!”“요즘이 어떤 시대인데 그래? 사람 죽이는 기술을 왜 배우려고 하는 거야?”“흠, 그게 지금까지 평범한 사람들은 쉽게 제압할 수 있는 힘이 세고 기술 있는 사람들을 여러 명 만난 적이 있는데, 나도 그 사람들처럼 되고 싶어서!”“나중에 기회가 있을 거야… 그럼, 이건 어때? 내가 내일 한 두가지 기술을 가르쳐 줄게. 단, 너가 기술들을 배울 수 있는 체력이 있을 시에만! 그러기 위해서, 지금 가서 푹 쉬는 게 좋을 거야”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좋아! 약속 지켜야 돼! 안 그러면 너 남자도 아니야! 그럼 나 가봐야겠다!” 해원은 대답을 하고서 행복하게 웃으며 문으로 걸어 나갔다.하지만, 그녀는 문을 열자 마자 놀란 목소리로 말을 했다. “언니? 왜 여기 있어?”“해원아, 또 여기 있어? 이도윤 씨랑 의논할 일이 있어서 왔으니
도윤이 하는 말을 듣자, 해진은 바로 발끈했다. “아...아니!”하지만 그녀는 성급하게 무언가 말을 하기 전에 그저 고개만 끄덕이며 마음을 진정시키고서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잠시 뒤, 그녀는 화를 삼키며 미소를 짓고서 말했다. “저희의 작은 성의가 성에 안 차시는 것 같은데 손 씨 가문이 내일 저희의 짐승 책자를 넘겨드리도록 하겠습니다.”말을 마치자, 해원은 바로 몸을 돌려 도윤의 방을 나갔다. 문을 닫자마자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서 방 문을 죽일 듯 노려보았다. 해원이 소리를 치며 도윤의 방문을 밀고 들어왔을 때는 바로 다음날 아침 일찍이었다. “사부님, 좋은 아침!”“사부님?” 도윤이 생강차를 들고 오는 해원을 바라보며 체념한 듯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이번엔 해원은 들어오기 전에 노크를 하라고 말을 할 틈조차 주지 않았다. 그녀의 해맑은 방해에 도윤은 그저 웃을 뿐이었다. “응, 사부님! 하하하! 너가 오늘 나한테 기술 몇 가지 가르쳐 준다고 했잖아! 그러니까 사부님이지! 아, 내가 예를 갖추기 위해서 우리 사부님을 위해 차를 준비했지!” 해원이 씩 웃으며 말했다.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니야?... 그냥 친구로서 자기 방어 기술 몇 개 가르쳐 준다는 거지!” 도윤이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않고 해원은 대답했다. “훈련에 대한 제 성의라고 생각하고 이 차를 받아주십쇼, 사부님!”도윤 앞에서 차를 내밀며 고개를 숙이자 도윤은 그저 고개를 저으며 그녀에게 차를 받았다.한 모금 마시고 도윤은 해원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준비됐어?”“당연하죠! 가자! 빨리 가르쳐 줘!” 해원은 흥분하며 제자리에서 방방 뜨며 비명을 질렀다. 도윤은 미소를 지으며 해원과 같이 나가려 일어섰다…하지만 그러려고 하던 그때, 그는 갑자기 배에서 극심한 고통을 느꼈다! 배를 부여잡으며 창백해진 그는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스럽게 소리쳤다. “…차…차가!”도윤이 식은땀으로 흥건해진 모습을 보자 점점 걱정이 된 해원은 바로 말을
“그래서, 손 대표님, 제가 듣기로는 이도윤을 잡는데 성공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모 씨 가문 대표로 어떻게 감사의 인사를 드릴 지 모르겠네요.” 모 씨 가문 사람 7명을 이끌고 온 한 노인이 크게 웃으며 말했다. “너무 격식 갖추실 필요 없습니다. 모인석 씨. 어쨌거나, 손 씨 가문과 모 씨 가문은 이제 로건시에서 하나의 큰 가문과 다름 없습니다. 이도윤은 그저 외부인일 뿐이지요. 저희가 왜 외부인 편을 들겠습니까?” 윤식이 은근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하하! 이 새끼가 맞습니다! 저희가 얘를 잡으려고 얼마나 애썼는지 아십니까!” 인석이 의식이 없는 도윤에게 다가가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며 말했다. 인석은 로건시 모 씨 가문에서 고위층 인사였다. 사실, 그는 로건시 전체 가문을 통솔하는 일을 담당했다. 그러므로 도윤을 잡아오는 일은 분명 그의 일에 있어 위대한 공이 될 것이었다. 그는 벌써부터 그의 둘째 삼촌, 모태식이 자신이 한 일을 보고 어떤 보상을 내릴지 기대가 되었다. “너를 잡기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산란약 독으로 드디어 의식이 없어졌구나. 이 독약은 또 어떻게 빠져나올지 한 번 보자고.” 인석이 차갑게 비웃었다. “그런데, 손대표님, 이도윤이 엄청 강하다고 하셨는데, 지금 보니 뭐가 그렇게 강하다는 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기분이 날아갈 듯한 인석이 덧붙여 물었다. “모인석 씨, 제가 정정해 드리죠.. 손 씨 가문 사람 대부분이 이도윤의 진정한 힘과 능력을 두 눈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아빠가 말씀하신 것과 같이, 이 사람은 정말로 강합니다. 저희가 오늘 이도윤을 제압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제 여동생의 도움과 대표님이 주신 산란약의 독 덕분입니다! 그게 아니었더라면, 지금 이런 상태로 만들기까지 훨씬 더 어려웠을 거예요.” 해진이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만지며 대답했다.“흠, 따님이 아주 언변이 훌륭합니다! 손해진 양, 아주 큰 공을 세웠어요! 해진 양의 노력을 모 씨 가문은 기억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얼마나 단련이 되어 있
하지만, 그의 지금 상대는 모씨 가문 출신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되어있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지난 밤 위정후와의 결정적인 전투에서 자신의 목숨을 구해주었다. 도윤의 행동으로 화수는 살면서 겪어본 적 없는 사람으로서 존중과 대우를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에 화수는 감동했고 그때부터 이 노인은 더 이상 굴욕적이게 살지 않아도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그로 인해, 화수는 도윤에게 충성을 맹세했다.그래서 지금 도윤을 위해 이렇게 적극적으로 맞서고 있는 것이었다.잠시 싸움이 벌어졌지만 모씨 가문 부하들은 화수의 적수가 되지 않는 듯했다.이 모습을 보자, 인석은 고개를 저으며 쓴웃음을 짓고 말했다. “과연 도사 답군! 손 씨 가문 이 도사는 보이는 것만큼 쉽진 않군.”“아마 아직 인석 씨가 아무것도 나서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인석 씨가 서부지역 전체에서 최고의 장인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윤식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하하! 상대가 고작 마화수인데 뭐 얼마나 많은 라운드가 더 필요하겠습니까? 다들 물러서!” 인석이 소리쳤다. 그러자 모두가 재빨리 그를 위해 자리를 내어 주었고 인석은 잠시 화수를 빤히 보았다… 갑자기 몸에서 엄청난 아우라의 빛이 나더니 그는 빠르게 화수에게 돌진했다.인석이 이 노인을 보아하니, 지난 밤 위정후에 의해 부상이 있는 듯했지만 아직 완치되지 않은 듯했다. 이를 이용하여 인석은 재빨리 움직여 순간적인 힘으로 화수의 머리를 강타했다. 제때 공격을 막지 못하고 인석의 공격이 들어오자 화수는 결국 입으로 피를 토하며 뒤로 날아갔다.“하! 내가 보기엔 당신과 같이 늙은이들은 더 기술적이고 더 실력이 있어야 해! 지금 보니 그냥 쓰레기 조각이랑 다름 없구만! 우리에게 도발해서 먼저 죽음을 자초한 건 그쪽
“독이라고 했어? 한 반년 전쯤에 건강 보조제로 사용한 적 있었는데! 정말 그걸 독이라고 나한테 먹인 거야?”도윤은 대명이 줬던 각종 의학 약초와 다양한 재료들을 몸에 흡수한 이후로 특정 독에 대한 면역이 갖추어진 상태였다. 그들이 도윤에게 먹인 독도 그 중 한 종류였다.솔직히 말해서 도윤은 방금 전 해윤이 그에게 차를 주고 마시기 이전부터 독이 들은 것을 알고 있었다. 어쨌거나 그는 약학에 관해서는 전문가였다.그리고 그때 해원이 자신을 해칠 의도가 없다는 것도 잘 알았다. 이를 생각하며 도윤은 자신에게 해를 가하고 싶어하는 손 씨 가문 사람 중 한 명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누구지?누군지 알아 내기 위해 도윤은 기절한 척을 했고 범인을 모습을 드러내기 기다렸다.“이런 개새끼! 계속 너를 찾아 다니느라 모씨 가문이 얼마나 고생한 줄 알기나 해? 독살에 실패했다 하더라도, 쉽게 빠져나갈 생각은 집어 치워!” 인석이 쏘아붙였다.한편, 화수는 바로 일어나서 누가 말하고 있는 지를 보고 가슴을 부여잡으며 미소를 지었다.“선, 선생님! 괜찮으셨군요! 정말 다행입니다!”“네, 마화수 선생님! 방금 전 저를 위해 싸워주셔서 감사드립니다.”사실, 도윤은 모든 일이 끝나고 나서 화수가 자신에게 진심으로 충성을 다하고 있는 건지 시험해 보려고 했었다. 지금 자신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모습을 보자, 도윤은 이제 더 이상 시험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그의 행동에 감동하여 도윤은 인석이 화수를 죽이려 하자 바로 행동을 개시한 것이었다. “모 대표님, 저런 새끼랑 말씀 나누실 필요 없습니다! 제가 저 새끼를 처리할 수 있게 해주십시요!” 인석의 젊은 부하 중 한 명이 경멸적인 미소를 지으며 도윤에게 달려들었다.하지만, 도윤의 한 발짝 앞에 서자, 도윤은 재빨리 손을 뻗어 그의 얼굴을 움켜잡았다! 곧 온 몸이 걷잡을 수 없이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하며 남자의 팔다리가 얼어붙었다.도윤이 손목을 살짝 기울이자 부하의 목에서 ‘또각’
“제, 제발 살려주세요, 이도윤 선생님!” 윤식이 공포를 느끼며 무릎을 꿇고 울부짖었다. 그 모습을 보자 다른 손 씨 가문 사람들도 따라했다. 숨을 깊이 들이 마시며 도윤은 잠시 두 눈을 감고 살며시 눈을 떴다. 분노에 찬 눈은 사라졌다. 도윤은 좀 전에 아주 분노한 상태였는데, 그가 미친 듯한 살의를 띠고 있는 상태에서 윤식은 도윤을 만지는 치명적인 실수를 한 것이었다.이제 훨씬 진정된 상태에서 도윤은 윤식을 똑바로 쳐다보고서 그를 향해 걸어와 말했다. “…살려 달라고? 나한테 짐승 책자를 넘겨주기로 한 약속을 어겨놓고서? 그리고 나를 해코지하려고 모씨 가문과 공모까지 했으면서?”말을 하고 도윤은 살짝 윤식의 머리 위를 잡았다. 윤식의 얼굴은 이미 눈물 콧물 범벅이 되었고 그는 자신 앞에 서 있는 악마를 쳐다볼 뿐이었다. 도윤이 손에 힘을 주려고 하는 그때, 해원이 갑자기 뛰어들어와 소리쳤다. “도, 도윤아! 안돼!”“해, 해원아! 왔구나! 제발 나 좀 살려줘!” 겁에 질린 해진이 바로 해원에게 뛰어가 그녀의 뒤로 숨었다. 해진은 해원 뒤에 서서 두려운 눈으로 도윤을 쳐다보았고 해원이 말했다. “도, 도윤아… 우리 아빠가 잘못한 거 알아… 그런데 이 일을 계획할 때 아빠가 제정신이 아니었어! 내가 여기 짐승 책자를 가져왔어! 가져가도 좋아 그러니 제발, 제발 우리 가족을 풀어줘…”이미 눈물을 글썽인 채로 그녀는 손에 책을 들고 도윤에게 걸어왔다.“안, 안 돼, 해원아! 위험해!” 해진은 여동생의 팔을 잡으며 애원하며 말했다.“괜찮아, 언니. 도윤이가 나는 이미 친구라고 했어. 그러니 나를 해치지 않을 거라고 믿어”그러자, 해진은 해원의 팔을 놓았고 해원은 도윤에게로 걸어갔다. 도윤 앞에 서자, 그녀는 짐승 책자를 내밀며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도윤아… 너의 증오심으로 우리 아빠를 죽이고 싶은 거라면 제발 대신에 나를 죽여… 그리고 제발 아빠랑 다른 사람들은 풀어줘… 너가 그래야 될 의무는 없다는 거 알지만 제발 친
‘그런데… 이도윤이 누군지도 모를 텐데… 혹시… 걔가 지금 로건시에 있는 건가..? 잠깐만, 다른 이도윤을 말하고 있었던 거 일 수도 있잖아!” 수아는 속으로 생각했다. 수많은 의문들이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는 가운데, 수아는 해원을 쫓아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답을 듣고 싶었다.이틀 후, 도윤은 로건시 경계에 위치한 에버 숲 배후지에 있었다. 수 천년의 역사와 함께, 에버 숲에 있는 나무들은 산 꼭대기에 빽빽하게 자라다 못해 서로 가까이 밀집되어 있었다. 그곳에는 엄청나게 많은 다양한 식물 외에도, 몇몇 포식 계층의 짐승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구멍 막을 때 신경 써 주세요! 짐승들이 얼마나 교활한지, 도망 못 가게 잘 막아야 합니다!” 성스러운 여우를 가둔 구멍 앞에 서 있으면서 남자들 중 한 명이 말했다.유상의 지휘 아래, 도윤과 그의 부하들이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화수가 도윤에게 에버 숲 지도를 주었기에 그들은 성스러운 여우를 찾는데 절반의 노력으로 두 배의 진전을 할 수 있었다. 어쨌거나 지도는 꽤 자세했고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마치 숲에 익숙한 항해사를 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었다.도윤과 나머지 사람들은 어제 성스러운 여우의 흔적을 찾는 데 성공하였지만 안타깝게도 여우는 그들에게서 도망쳐 나갔다.이로써 그들과 교활한 여우 간의 일종의 대립이 시작되었다. 그 누구도 여우가 이렇게 똑똑한 지 몰랐을 것이다.어쨌든, 밤새도록 여우를 잡으려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들의 그런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그들은 열 두 마리 넘는 여우와 대치했지만 여우는 그들 머리 꼭대기 위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하지만, 마침내 지금 그들은 성스러운 여우를 구멍 안에 가둘 수 있었다.마침내 약간의 성과를 이루면서 유상은 엄청 흥분했다. 도윤이 초조하게 말을 했다. “절대 다시 도망치게 해서는 안됩니다! 제가 짐승 책자를 보니, 성스러운 여우가 엄청 빠를 뿐 아니라 몸도 완전히 하얀색이어서 숨는 데는 전문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