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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장

“제, 제발 살려주세요, 이도윤 선생님!” 윤식이 공포를 느끼며 무릎을 꿇고 울부짖었다. 그 모습을 보자 다른 손 씨 가문 사람들도 따라했다.

숨을 깊이 들이 마시며 도윤은 잠시 두 눈을 감고 살며시 눈을 떴다. 분노에 찬 눈은 사라졌다.

도윤은 좀 전에 아주 분노한 상태였는데, 그가 미친 듯한 살의를 띠고 있는 상태에서 윤식은 도윤을 만지는 치명적인 실수를 한 것이었다.

이제 훨씬 진정된 상태에서 도윤은 윤식을 똑바로 쳐다보고서 그를 향해 걸어와 말했다. “…살려 달라고? 나한테 짐승 책자를 넘겨주기로 한 약속을 어겨놓고서? 그리고 나를 해코지하려고 모씨 가문과 공모까지 했으면서?”

말을 하고 도윤은 살짝 윤식의 머리 위를 잡았다. 윤식의 얼굴은 이미 눈물 콧물 범벅이 되었고 그는 자신 앞에 서 있는 악마를 쳐다볼 뿐이었다.

도윤이 손에 힘을 주려고 하는 그때, 해원이 갑자기 뛰어들어와 소리쳤다. “도, 도윤아! 안돼!”

“해, 해원아! 왔구나! 제발 나 좀 살려줘!” 겁에 질린 해진이 바로 해원에게 뛰어가 그녀의 뒤로 숨었다.

해진은 해원 뒤에 서서 두려운 눈으로 도윤을 쳐다보았고 해원이 말했다. “도, 도윤아… 우리 아빠가 잘못한 거 알아… 그런데 이 일을 계획할 때 아빠가 제정신이 아니었어! 내가 여기 짐승 책자를 가져왔어! 가져가도 좋아 그러니 제발, 제발 우리 가족을 풀어줘…”

이미 눈물을 글썽인 채로 그녀는 손에 책을 들고 도윤에게 걸어왔다.

“안, 안 돼, 해원아! 위험해!” 해진은 여동생의 팔을 잡으며 애원하며 말했다.

“괜찮아, 언니. 도윤이가 나는 이미 친구라고 했어. 그러니 나를 해치지 않을 거라고 믿어”

그러자, 해진은 해원의 팔을 놓았고 해원은 도윤에게로 걸어갔다. 도윤 앞에 서자, 그녀는 짐승 책자를 내밀며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도윤아… 너의 증오심으로 우리 아빠를 죽이고 싶은 거라면 제발 대신에 나를 죽여… 그리고 제발 아빠랑 다른 사람들은 풀어줘… 너가 그래야 될 의무는 없다는 거 알지만 제발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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