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032장

“손 씨 가문 사람 데려와!” 젊은 남자가 인상을 팍 쓰며 명령했다.

그 말을 듣자, 그의 부하들은 심하게 부상을 당한 윤식과 화수를 그의 눈 앞에 데려다 놓았다.

“걔가 지금 에버 숲으로 왔다는 거 거짓말 아닌 거 확실하지?” 젊은 남자가 물었다.

“모 대표님, 제가 왜 이런 일로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분명히 여기로 갈 거라고 말을 했었어요! 그리고, 모 씨 가문 사람 8명을 죽인 사람은 절대 손 씨 가문 사람이 아니라는 점 알아주십시요! 제발 이 점을 꼭 알아주세요..!” 윤식이 두려움에 떨며 대답했다.

지금 물어보는 이 젊은 남자는 모태규로 모씨 가문 가장, 모태식의 둘째 아들이었다. 윤식은 오래 전에 그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었다. 모태규가 얼마나 악덕하고 무자비한지에 대한 얘기였다.

사업가로써, 윤식은 자신이 더 이상 도윤이나 모씨 가문에 대항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모씨 가문이 모씨 가문 사람 8명이 손씨 가문 저택에서 죽임을 당한 낌새를 눈치 채고 사람들을 보내자, 그는 도윤이 있는 곳을 솔직하게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태규와 그의 부하는 지금 도윤을 찾기 위해 이 곳에 온 것이었다.

“모 씨 가문은 이도윤에게 아주 뿌리 깊은 원한이 있고 모씨 가문이 이씨 가문을 상대한지 1년이 넘었다. 그러니 너를 위해서라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어쨌거나 너한테도 이 싸움에 안 끼는 게 나을 거거든!” 태규가 무표정으로 대답했다.

“지, 지당한 말씀이십니다1” 윤식이 서둘러 대답했다.

“둘째 대표님, 저희가 이도윤에 대한 흔적을 찾은 것 같습니다!” 태규의 부하 중 한 명이 갑자기 그에게로 다가오더니 보고했다.

간단히 말해서, 그들은 산자락 땅바닥에서 마을 사람들처럼 옷을 입은 시체 몇 구를 발견했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 시체는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했고 현장에서 고군분투했던 흔적이 남아 있었다. 그들은 또한 더 깊은 숲 속으로 이어져 있는 짓밟아 뭉개진 나뭇잎들의 희미한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