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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7장

“지금 이게 무슨 짓이야? 도와주세요! 도와…”

수아가 더 소리치지 못하게, 영진은 흰 수건으로 그녀의 입을 막았다! 수아는 그에게 벗어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발버둥쳤지만, 시야가 서서히 흐려졌다. 곧, 그녀는 움직임을 멈추었다.

같은 시간. 깊은 잠에 빠져 있던 도윤의 귀가 갑자기 떨리기 시작했다. 아직도 지하 감옥 안에 있었던 도윤은 천천히 눈을 떴다.

그러자, 그의 눈은 잠깐동안 형광 녹색으로 반짝이더니 곧 정상으로 돌아왔다.

지하 감옥 안이 칠흑같이 어두웠음에도 도윤은 자신이 아주 작은 세세한 것들조차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크게 향상된 청력 기능에 기분 좋게 깜짝 놀랐다. 원한다면 아주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분명하게 들을 수 있었다!

일어나 앉아서 도윤은 천천히 두 발로 일어나며 근육을 움직이려 제자리에서 점프를 했다.

피부를 보자, 도윤은 피부에서 흘러나온 검은 얼룩 자국이 여러 개 있는 것을 보았다. 그가 생각하기에 깨끗해진 그의 몸에서 나온 불순물이었다.

‘괜히 성스러운 피라고 말한 게 아니었군… 심장과 기질이 안정됐을 뿐 아니라 전보다 강해진 느낌이야!’ 도윤은 기뻐하며 속으로 말했다.

이제 그의 내부 힘이 3일 전에 비해 두 배로 늘었다고 말하는 건 과언이 아니었다.

‘성스러운 여우 피를 마시게 되면 모씨 가문한테 복수를 하려고 여기 온 건데… 그 사람들이 자기 집까지 나를 데려오고 구해주기까지 했네!” 도윤은 비웃으며 속으로 생각했다.

아차, 그는 수아를 구해야 했다!

지난 3일동안 도윤이 거의 꼼짝도 못하는 상태였지만 그의 정신은 무의식과 달랐다. 사실, 그는 그 기간동안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자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조금 전 수아가 도와 달라고 소리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이었다.

수아에 대해 생각하자, 그는 수아가 지난 밤 자신에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도윤은 수아의 말을 듣고 감동받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할 수 없었다.

수아가 1년전 자신의 목숨을 살려주었던 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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