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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1장

혼수 상태에서 깨어나서 수아를 구하고 도윤은 바로 유상에게 명령을 해 부하를 데리고 오라고 했다. 도윤은 또한 영혼 궁전의 군사용 통신 위성 기술을 활성화시킬 것을 지시했다. 군사용 통신 위성 기술은 일단 화재가 시작되면 모씨 가문 사람들을 모두 저택 안에 가둘 수 있는 가장 효과 빠른 방법이었다. 도윤은 그들 누구도 살아나갈 틈을 주지 않았다.

“몇 명이 저희 눈을 피해 도망간 것 같지만, 현재 대략적인 위치 추적이 가능합니다, 젊은 주인님” 유상이 보고했다.

“좋습니다. 마지막 한 놈까지 다 처리하세요. 지옥이 뭔지 보여줄 테니까…” 불타오르는 저택을 바라보는 도윤의 몸은 방금 죽은 사람의 혈흔으로 가득했다. 타오르는 불꽃을 보며, 도윤은 입술을 오므리며 악의에 찬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었다.

그때 유상의 심장은 빠르게 뛰고 있었다.

‘.. 젊은 주인님께서 성스러운 피를 드시고 나니 이렇게 바로 손쉽게 기질을 제어하시는 구나… 그런데 왜 젊은 주인님에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드는 거지…? 지금 내뿜는 아우라가 평소와는 달라… 너무 소름 끼치는군!”

밤새도록 불길이 타오르는 가운데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수아의 비명소리가 들리자 유상은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생각에서 벗어났다.

로건시에서의 겨울은 막바지에 다다랐기 때문에, 아침이 찾아왔을 때는 몹시 추웠다.

“대표님, 여기.. 물 있습니다” 심하게 부상 당한 태규에게 일섭은 배낭에서 물 한 병을 건넸다.

창백한 태규의 얼굴은 이제 한마디 조차할 수 없을 정도로 쇠약해 보였다.

태규와 부하들은 밤새 도망다녔다. 통신 기구가 다 끊긴 것도 모자라, 그날따라 로건시에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차가 보이지 않았다. 이 지옥 같은 곳에서 벗어나려고 차를 잡으려 했기에 그들에게 이는 큰 재앙과도 같았다.

결국, 그들은 엄청 비싸 보이는 고급 승용차를 마주쳤고 일섭이 그 차를 보자마자, 도로에 뛰어들어 차를 멈추게 했다.

그들은 가장이 돌아오길 기다릴 수 있는 어떠한 쉴 수 있는 공간이 절실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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