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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8장

그 이름을 듣자, 태식과 준식은 순간적으로 얼어붙었다.

“… 방금 말을 들어보니 모 씨 가문 위 세대인 우리 셋째 삼촌하고 아는 사이였던 거야? 그런데 삼촌이 한번도 ‘이도필’ 이라는 이름을 말했던 적이 없었어!” 태식이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것을 느끼며 대답했다.

다른 비밀 협회들 사이에서 모씨 가문의 뿌리였던 미스터리한 모수벽에 대해 아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태식이 아는 한, 이씨 가문은 그저 돈만 많은 가문이었다. 도대체 어떻게 이도필이 모수벽을 안 단 말인가?

“내 기억이 맞다면, 너네 같은 ‘비밀 협회’에는 각자 준수해야 할 엄격한 규칙이 있지. 너네들이 모두 따라야 하는 기본 규칙은 평범한 세상에 절대 관여하면 안 된다는 거, 맞지? 그런데 지금 여기서 이런 짓을 해! 더군다나, 자네는 처음부터 평범한 사람들 세상에 훼방을 놓으려고 가문까지 설립했어! 이 씨 가문을 몰살시킨다고 말할 만큼 뻔뻔하기는! 니들은 모씨 가문 규칙을 너무 무너뜨리고 있다는 생각은 안 하는 게야?” 도필이 상좌로 걸어가서 앉으며 껄껄 웃으며 태식의 질문을 무시한 채 말을 했다.

“… 이 대표님, 정확히 어느 부대에 속해 계신 겁니까? 그냥 돈 많은 사업가 아니셨습니까? 도대체 어떻게 비밀 협회 사람들만 알 수 있는 정보를 알고 계신 거죠?” 태식이 물었다.

“흠. 나는 영혼 궁전에 있다네. 모수벽이 여기를 말했던 적이 있었나?”

“..영, 영혼 궁전이요..?” 태식은 눈꺼풀에 경련을 일으키며 대답했다.

“영.. 영혼 궁전에서 온 사람들이었다니!”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며 태식의 남아 있는 부하들이 서로의 눈치를 보며 중얼거렸다.

비밀 협회 사람이라면 영혼 궁전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서부지역에는 주요 비밀 협회가 몇 곳 있었지만 그 당시 이름을 떨치고 탄탄했던 비밀 협회 하나가 하룻밤 사이에 영혼 궁전에 의해 몰살당했다.

영혼 궁전에서 온 사람들은 보통 죽인 사람의 원수를 갚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보도록 자신들이 벌인 일에 흔적을 남겼다.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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