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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2장

운이 좋다면, 미나와 삼촌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었다.

다시 여자친구를 볼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도윤이 물었다. “…그래서 나무 증표라는 게…”

몇 초 전에 태식이 공포에 질린 표정이 아니라 히죽 웃고 있는 모습을 눈치 채자 도윤은 말을 하다 멈추었다. 하지만, 이를 깨달았을 땐 이미 태식의 오른 손에 구슬 두개가 있었고 손을 쓰기엔 늦었다.

누가 움직이기도 전에, 태식은 구슬 두 개를 도윤과 도필의 발로 던졌고 귀청이 떨어질 듯한 소리를 내며 구슬은 폭발했다!

혼란을 틈타, 태식은 탈출을 강행했다!

“저, 악마 같은 인간! 듣던 대로 아주 교활하군! 애들 보내서 쫓아가게 해! 절대 놓쳐선 안돼!” 도필이 영혼 궁전 부하들에게 바로 명령을 하며 소리쳤다.

“소용없을 겁니다, 대표님! 모태식은 교활함과 힘에서 둘째가라면 서럽지만, 가장 뛰어난 기술은 자신을 가볍게 하는 기술입니다! 모수벽 조차도 칭찬할 정도였으니까요! 무슨 수를 쓰든, 일단 탈출을 했다면, 다시 붙잡기는 어렵습니다” 준식이 고개를 저으며 앞으로 한발짝 나서서 말했다.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도윤이 말했다. “할아버지, 제 잘못이에요… 모태식이 미나하고 삼촌에 대해 말하길래 제가 잠시 흔들렸어요… 저한테 맡겨주세요. 제가 다시 잡아올게요!”

도윤이 상대편에 집중을 못한 것을 후회하는 것을 알았지만 도필은 그저 손을 올려 대답했다. “아니다, 궁지에 몰린 적을 너무 압박하는 것도 좋지 않지… 이번엔 도망갔을 지라도, 머지않아 다시 잡으면 된다. 내가 보기엔 지금 모 씨 가문 저택으로 돌아갔을 게야. 아마 지금 모수벽 만이 자신을 구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할게다! 일단 그 자들을 추적하기 전까지 너무 불안해 말 거라, 도윤아!”

그 말을 듣자, 도윤은 그저 주먹을 꽉 쥔 채 고개를 끄덕였다.

“모수벽…. 모태식..” 도필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잠시 침묵이 있은 후에, 도필은 무언가 생각난 듯 말을 이어 갔다. “도윤아, 이리로 와 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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