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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7장

행동을 개시한 모 씨 가문 부하들에게서 느껴지는 살벌한 살기에 도진의 표정은 확 달라졌다.

그동안 도진은 어쩔 수 없는 한, 비밀 협회와 어떠한 형태로의 접촉을 극도로 꺼려왔었다. 어쨌거나, 그는 비밀 협회는 대게 잔인하고 무자비하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다.

어쨌거나 그는 태양 조직에 대해 더 많이 알아 내기 위해 비밀 협회와 접촉을 했고 그의 걱정은 지금 눈 앞에서 실현되고 있었다.

그 순간 그는 항상 아버지가 이씨 가문은 항상 몰살될 위험에 도사리고 있다고 말해준 것일 떠올랐다. 아버지가 하신 말씀이 오늘을 예견한 것일까?

모 씨 가문 사람들에 의해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 것일까? 이 생각에 도진은 그저 침만 꼴깍 삼켰다.

그때 크고 다소 사나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가 감히 이 씨 가문 사람들에게 손을 대려고 하는지 내가 좀 봐야겠군.”

그 위압적인 목소리는 너무 커서 주변 유리가 산산조각이 나고야 말았다.

폭풍 과도 같은 바람이 홀 안에 불어오며, 방금 이 씨 가문을 몰살시키려 했던 모 씨 가문 부하들은 갑자기 머리를 부여 잡았다.

모두가 깨질 듯한 두통을 느꼈고 몇 초 후 대부분이 바닥에 누워 피를 토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자 태식은 인상을 찌푸리기만 할 뿐 꼼짝도 하지 못했다.

잠시 후, 검은 옷을 입은 정체불명의 거대한 무리의 사람들이 빠른 속도로 큰 홀 안으로 들어가 태식과 몇 안 남은 부하들을 에워쌌다.

적어도 천 명은 되어 보였고 태식은 미심쩍은 눈으로 그들을 쳐다보며 차갑게 소리쳤다. “어디 소속인 지는 모르겠으나, 오늘 나는 이씨 가문과 혈전을 벌이러 온 것이니 끼어 들지 마!”

“내가 끼어든다고 하더라도, 니가 나를 막을 수 있을 것 같아? 넌 그냥 내가 처리해야 되는 피라미에 불과해.” 한 노인이 홀 안으로 걸어 들어오며 말했다.

그가 그 말을 하자, 검은 옷을 입고 있던 남자들이 일제히 “영주님!” 이라고 외치며 바로 일렬로 서서 가운데 통로를 만들었다.

“..뭐?” 태식은 노인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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