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046장

“예희야..!”

그때 예빈이 예희를 불렀고, 이미 예희는 저택으로 향하는 태식과 그의 부하들을 빠른 걸음으로 뒤쫓았기 때문에 예희의 뒷모습은 점으로 보였다.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 나도 가서 한번 봐야겠다…” 예빈은 중얼거리며 그들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 걸음을 더 떼기도 전에, 그녀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자신 옆을 스쳐 지나가는 검은 물체에 깜짝 놀랐다.

“..방금 뭐였지?” 예빈은 인상을 썼다. 그게 뭐였던 간에, 중요한 게 아니었고 예빈은 다시 저택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잠시 후, 이씨 가문 큰 홀의 정문이 활짝 열리며 공포스럽고 나이든 남자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내가 죽더라도 오늘 이씨 가문은 피비린내 나는 대가를 치르게 될 줄 알아!”

소리는 너무 커서 모든 사람들의 귀가 울려 퍼졌고 불길한 바람이 방안으로 불어왔다.

그리고서 태식은 힘 있게 생긴 부하들을 데리고 홀 안으로 들어왔고 준식은 그의 앞에 서서 물었다. “너가 이렇게 해서 얻는 게 뭐야, 모태식.”

“비켜! 이 일에 끼지 마! 오늘 이씨 가문에 지독한 원한을 끝내려 왔으니까!” 태식은 도진을 노려보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지만, 그러면서 태식은 도진 뒤에 나타난 큰 프로젝트 화면에 있는 지도를 보게 되자 살짝 놀랐다.

하지만, 그의 놀람도 잠시, 이 씨 가문을 학살시키는 거 말고는 지금 중요한 일은 없었고 그 생각만으로도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

“뭐? 지독한 원한을 끝내러 왔다고? 우리 가문이 너희한테 어쨌길래 그러는 거야?” 도진이 인상을 쓰며 대답했다.

“그래서 아직도 모르는 척하겠다 이거야, 이도진? 내가 알기론, 내가 지난 1년 동안 많이 봐준 걸로 아는데… 내가 너그럽게 해준 거에 대한 대가가 이런 끔찍한 재앙을 나한테 선사하는 거였어? 로건시에 모 씨 가문 사람이 300명 넘게 있었는데, 이제 거의 다 죽고 없어! 로건시 모 씨 가문은 이제 더 이상 없다고!” 태식의 한마디 한마디에 살기가 느껴졌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