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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5장

도윤이 상태를 보자 수아는 마음이 불편했다. 어쨌거나, 도윤에 대한 마음은 싱숭생숭 했다. 하지만, 수아는 자신이 도윤을 싫어하지만 그 마음보다 아직도 좋아하는 마음이 더 크다는 것을 알았다.

“제발…제발 일어나…!” 고통스럽게 울며 수아는 도윤이 옆에 천천히 주저 앉았다.

이 사람은 한때 자신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준 사람이었다… 그는 그녀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었다. 그 사랑이란 자신을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잃을 수 있는 마음이었고 수아는 사귀는 내내 그런 기분을 느꼈다.

“도윤아… 너가 날 싫어하는 거 알아… 그래, 그때 나랑 사람들이 다 너를 괴롭혔지… 난 정말 그때 어쩔 수 없었어… 정말 무시 받고 천대 받는 생활을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았어… 나 어렸을 때, 제일 무서웠던 게 다른 사람들이 날 무시하는 거였단 말이야! 사람들이 나를 부러워하고 동경하길 바랬어..! 그런데 내가 이렇게 권력을 얻고 보니 다 쓸모 없더라. 내 마음 속엔 오직 항상 너뿐이라는 거 깨달았어… 도윤아… 제발… 제발 죽지 마, 이도윤!” 수아는 눈물을 흘리며 도윤의 가슴팍에 기대어 말했다.

그때, 의식이 없던 도윤이 갑자기 얼굴을 찡그리기 시작했다.

잠시 후, 도윤의 몸은 갑자기 붉은 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놀라서 머리를 들자, 수아는 도윤의 몸에서 갑자기 뜨거운 기운이 솟구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러는 동안, 수아의 손은 도윤의 가슴에 놓아져 있었기 때문에, 너무 고통스러워 수아는 재빨리 손을 뗐다. 마치 뜨거운 다리미에 손을 갖다 댄 느낌이었다!

놀라움과 고통 속에 비명을 지르던 수안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도윤을 지켜보며 뒷걸음질을 쳤다.

‘뭐…뭐야…? 이게 도대체 뭐야? 왜 이렇게 몸이 뜨거워?’

수아가 방금 일어난 일에 침착하게 생각하려고 하는 그때, 붉은 빛은 금세 바래지고 도윤의 얼굴은 다시 창백해졌다.

방금 일어난 일에 어리둥절한 상태로 있을 때, 영진이 갑자기 그녀에게로 다가와 말했다. “시간 다 됐어요, 수아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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