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는 화수였고 그 노인은 타이밍에 맞춰 정후의 결정타를 막아냈다.“보셨어요? 저런 완벽한 주먹을 날리기 위해서 분명 끊임없이 훈련을 했을 거예요.” 도윤이 옆 쪽에서 계속 싸움을 지켜보며 말했다. 도윤은 정후의 기술이 자신이 이전에 죽였던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분석을 했다. 하지만, 정후의 기술은 엄청나게 강력하다는 점에서 그들과 달랐다. 도윤의 추측으로는 정후는 이전에 화수보다 훨씬 더 이전에 장인이 되었을 것이다. 어쨌거나, 장인의 내부 힘은 그들이 타이틀을 오래 가질수록 자연스레 더 강해지는 법이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와인과도 같았다. 오래 숙성할수록 맛이 좋아진다. 화수와 정후 둘 다 정교한 와인과 비슷했지만 도윤은 화수가 정후를 상대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쨌거나, 도윤의 예리한 눈으로 보아서 화수가 확실히 싸움의 경험이 많기는 하지만, 정후의 내부 힘은 화수의 내부의 힘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을 눈치 챘다. 50 라운드가 넘는 싸움이 쉬지 않고 이어져 가던 즈음, 화수는 다친 가슴을 한 손으로 부여잡으며 약간 비틀거리고 있었다. 화수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한편, 해원은 지금 꽤 오랫동안 벌어지고 있는 싸움을 지켜보면서 버드 호수 근처 숲 속에 숨어 있었다. 그녀는 곧 누군가 어깨에 손을 올리는 것을 느꼈고 이어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손해원! 여기 있었구나! 여기서 뭐 하는 거야?”뒤를 돌아보면서 그녀는 두 손으로 입을 막으며 바로 대답했다. “…언니? 태훈이? 둘이 여기는 왜 온 거야?”“너가 걱정돼서 온 거지! 너는 뭘 보고 있는 거야..?” 해진이 물었다. “쉿! 조용히 해! 저기 봐! 여기서 잘 안 보이긴 하는데, 저기 아빠랑 도윤이 맞지?” 해원이 흥분하며 속삭였다. “제발 그 이도윤이라는 애는 그만 좀 말해줄래? 지금 싸우고 있는 거 안보여? 잘 들어, 아빠가 아까 말씀해 주셨는데 우리 가문이 지금 위정후라는 사람이랑 맞서고 있대. 아빠가 여
“거래 성사!”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도윤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호의를 베풀었었다. 하지만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그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쨌거나, 지금 이 시점에서 본인한테 이득이 없는 일에 나설 이유는 없었다. 도윤이 마침내 도와주는데 동의한 그 순간, 화수와 전수는 도윤 방향 쪽으로 내동댕이쳐지며 그의 발 앞에 놓였다.“하하하! 손윤식, 진짜 나를 상대하겠다고 이런 바보들을 데리고 온 거야? 거긴 또 누구야? 일로 와!” 정후가 소리를 치며 역겹게 웃어댔다.그 말을 듣고 도윤은 침착하게 그 쪽으로 걸어 나갔다. “…음? 얜 뭐야? 꼬맹이? 정말 손씨 가문에 아무도 없었나 보네? 이 하찮은 새끼는 뭐야?” 정후는 도윤을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다.“듣자 하니 동북 아시아에서 기술을 좀 배워왔다고 하던데! 맞아?” 도윤이 정후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 말을 듣자, 정후는 흠칫 놀랐다. 어쨌거나 그는 자신이 정체를 잘 숨겨왔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오랜 시간동안 잘 숨겨왔었다. 그런데 여기 있는 꼬맹이가 모든 걸 알고 있었다는 듯이 말하고 있었다.“….그걸 어떻게 알았지?” 정후가 눈썹을 치켜 뜨며 물었다.“그냥 감이야. 혹시 함상두가 네 제자야?” 도윤이 다시 물었다.이제 충격에 두 눈이 휘둥그레지며 정후가 바로 대답했다. “너가 그 아이를 알아?”“물론 알지. 내가 죽였거든” 도윤이 대답했다.”“…뭐? 너가?” 정후는 그 무엇보다 놀라며 말했다. “..허! 겉모습으로 판단하려 하지 마! 상두는 그저 태견을 가리켰던 외제자일 뿐이었어! 걔를 죽이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였겠지. 그러니 내 눈에 너가 대단한 사람처럼 보일 거라는 생각은 집어 치워! 그런데 너가 내 제자를 죽였다고? 널 죽여서 내가 복수를 대신 해줘야겠어!” 정후가 고함을 치며 도윤에게 돌격했다. 눈 깜짝할 새, 도윤은 그의 주먹을 상대하며 그 둘의 주먹이 맞부딪쳤다. 주먹 부딪치는 소리가 들리고 정후는 그 뒤에
그 소리 뒤에 무언가 엄청나게 빠르게 날아가는 것이 언뜻 보였고, 단 1초만에 정후의 괴로운 비명 소리가 허공을 가득 채웠다!다시 부메랑처럼 돌아오는 단검을 신경 쓸 겨를도 없이 윤식은 정후의 몸이 살기 없이 바닥에 털썩 주저 않는 것을 보자 흥분하며 소리치기 시작했다. “죽, 죽었다! 드디어 죽었어요!”도윤을 바라보며 그가 말했다. “이도윤 선생님, 손 씨 가문에 위대한 공을 세워주셨습니다! 가문을 대표해서 꼭 은혜를 갚도록 하겠습니다!”“약속하신 대로, 제가 원하는 건 짐승 책자뿐입니다.” 도윤은 대답을 하며 윤식을 향해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그 말을 듣자, 윤식은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그가 화제를 바꾸려고 하자, 내내 숲에 숨어 있었던 해원이 입을 틀어막고서 말했다. “언니.. 봐..봤어? 정말 도윤이잖아! 쟤 뭐야?!”해진은 잠시동안 도윤에게 시선을 떼지 못했다. ‘이도윤이 아빠를 돕기 위해 로건시로 온 거였다니… 진짜 예측할 수 없는 사람이구나!” 해진은 속으로 생각하며 이제 도윤에게 감명을 받았다. 곧 자정이 다가왔고 손 씨 가문 저택 회의실에서 손 씨 가문 사람들 여러 명이 만남을 갖고 있었다.손 씨 가문이 처음에 가장 큰 적인 위정후가 죽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기쁨에 탄성을 질렀지만 윤식이 도윤의 요청에 대해 말을 하자 그들 모두 침울해졌다.“그 분이 얼마나 대단하던지 간에, 그저 난폭한 무식쟁이에 불과해요! 어떻게 그런 사람이 저희 짐승 책자를 요구할 수 있는 겁니까!” 가문 사람들 중 한 명이 화를 내며 주먹으로 테이블을 내려쳤다. 윤식은 깊은 생각에 잠긴 듯 한동안 주변을 서성거리고 있었다. 잠시 눈을 감고서 눈을 다시 뜨며 심각한 목소리로 말했다. “…흠, 처음부터 제 불찰입니다… 사실 처음에 아무리 그 사람이 대단한 사람일지언정 사람 죽이는 기계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돈이나 여자를 주면 좋아할 거라 생각했어요. 심지어 저는 이 기회에 그 분이 저희 가문을 위해 앞으로도 일해줄 거
“나야, 도윤아!”말을 하기도 전에 도윤의 방문을 열며 해원은 머리를 빼꼼히 내밀었다. “해원이? 방으로 쉬러 들어간 거 아니었어? 왜 또 온 거야?” 도윤이 체념한 듯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해원은 도윤이 저택으로 돌아오자마자 도윤의 어마어마한 힘에 호기심이 생겨 바로 도윤을 보러 갔다. 해원에게 숨길 이유가 없었던 도윤은 그녀와 수다를 잠시 떨고서 그녀를 방으로 돌려보냈다.그는 정말로 이렇게 빨리 해원을 다시 만나게 될 줄 몰랐다. “그게, 내가 방에서 생각하면 할수록,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흠! 넌 좋은 친구가 될 수 없어! 우리 그때 기차에서 친구하기로 한 거 기억 안나? 내가 생각을 해보니까 너가 한번도 나를 찾은 적이 없더라고! 이건 어떻게 해명할래?” 해원이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하하… 내 잘못이네!” 도윤이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도윤을 잠시 쳐다보더니 해원은 이쁘게 웃으며 물었다. “그럼 나한테 솔직하게 말해줘. 정말 나 친구로 생각하는 거야?”“물론이지!”“좋아! 그러면… 나한테 칼 던지는 거 가르쳐 줄 수 있어? 나도 그거 배우고 싶어!”“요즘이 어떤 시대인데 그래? 사람 죽이는 기술을 왜 배우려고 하는 거야?”“흠, 그게 지금까지 평범한 사람들은 쉽게 제압할 수 있는 힘이 세고 기술 있는 사람들을 여러 명 만난 적이 있는데, 나도 그 사람들처럼 되고 싶어서!”“나중에 기회가 있을 거야… 그럼, 이건 어때? 내가 내일 한 두가지 기술을 가르쳐 줄게. 단, 너가 기술들을 배울 수 있는 체력이 있을 시에만! 그러기 위해서, 지금 가서 푹 쉬는 게 좋을 거야”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좋아! 약속 지켜야 돼! 안 그러면 너 남자도 아니야! 그럼 나 가봐야겠다!” 해원은 대답을 하고서 행복하게 웃으며 문으로 걸어 나갔다.하지만, 그녀는 문을 열자 마자 놀란 목소리로 말을 했다. “언니? 왜 여기 있어?”“해원아, 또 여기 있어? 이도윤 씨랑 의논할 일이 있어서 왔으니
도윤이 하는 말을 듣자, 해진은 바로 발끈했다. “아...아니!”하지만 그녀는 성급하게 무언가 말을 하기 전에 그저 고개만 끄덕이며 마음을 진정시키고서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잠시 뒤, 그녀는 화를 삼키며 미소를 짓고서 말했다. “저희의 작은 성의가 성에 안 차시는 것 같은데 손 씨 가문이 내일 저희의 짐승 책자를 넘겨드리도록 하겠습니다.”말을 마치자, 해원은 바로 몸을 돌려 도윤의 방을 나갔다. 문을 닫자마자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서 방 문을 죽일 듯 노려보았다. 해원이 소리를 치며 도윤의 방문을 밀고 들어왔을 때는 바로 다음날 아침 일찍이었다. “사부님, 좋은 아침!”“사부님?” 도윤이 생강차를 들고 오는 해원을 바라보며 체념한 듯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이번엔 해원은 들어오기 전에 노크를 하라고 말을 할 틈조차 주지 않았다. 그녀의 해맑은 방해에 도윤은 그저 웃을 뿐이었다. “응, 사부님! 하하하! 너가 오늘 나한테 기술 몇 가지 가르쳐 준다고 했잖아! 그러니까 사부님이지! 아, 내가 예를 갖추기 위해서 우리 사부님을 위해 차를 준비했지!” 해원이 씩 웃으며 말했다.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니야?... 그냥 친구로서 자기 방어 기술 몇 개 가르쳐 준다는 거지!” 도윤이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않고 해원은 대답했다. “훈련에 대한 제 성의라고 생각하고 이 차를 받아주십쇼, 사부님!”도윤 앞에서 차를 내밀며 고개를 숙이자 도윤은 그저 고개를 저으며 그녀에게 차를 받았다.한 모금 마시고 도윤은 해원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준비됐어?”“당연하죠! 가자! 빨리 가르쳐 줘!” 해원은 흥분하며 제자리에서 방방 뜨며 비명을 질렀다. 도윤은 미소를 지으며 해원과 같이 나가려 일어섰다…하지만 그러려고 하던 그때, 그는 갑자기 배에서 극심한 고통을 느꼈다! 배를 부여잡으며 창백해진 그는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스럽게 소리쳤다. “…차…차가!”도윤이 식은땀으로 흥건해진 모습을 보자 점점 걱정이 된 해원은 바로 말을
“그래서, 손 대표님, 제가 듣기로는 이도윤을 잡는데 성공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모 씨 가문 대표로 어떻게 감사의 인사를 드릴 지 모르겠네요.” 모 씨 가문 사람 7명을 이끌고 온 한 노인이 크게 웃으며 말했다. “너무 격식 갖추실 필요 없습니다. 모인석 씨. 어쨌거나, 손 씨 가문과 모 씨 가문은 이제 로건시에서 하나의 큰 가문과 다름 없습니다. 이도윤은 그저 외부인일 뿐이지요. 저희가 왜 외부인 편을 들겠습니까?” 윤식이 은근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하하! 이 새끼가 맞습니다! 저희가 얘를 잡으려고 얼마나 애썼는지 아십니까!” 인석이 의식이 없는 도윤에게 다가가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며 말했다. 인석은 로건시 모 씨 가문에서 고위층 인사였다. 사실, 그는 로건시 전체 가문을 통솔하는 일을 담당했다. 그러므로 도윤을 잡아오는 일은 분명 그의 일에 있어 위대한 공이 될 것이었다. 그는 벌써부터 그의 둘째 삼촌, 모태식이 자신이 한 일을 보고 어떤 보상을 내릴지 기대가 되었다. “너를 잡기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산란약 독으로 드디어 의식이 없어졌구나. 이 독약은 또 어떻게 빠져나올지 한 번 보자고.” 인석이 차갑게 비웃었다. “그런데, 손대표님, 이도윤이 엄청 강하다고 하셨는데, 지금 보니 뭐가 그렇게 강하다는 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기분이 날아갈 듯한 인석이 덧붙여 물었다. “모인석 씨, 제가 정정해 드리죠.. 손 씨 가문 사람 대부분이 이도윤의 진정한 힘과 능력을 두 눈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아빠가 말씀하신 것과 같이, 이 사람은 정말로 강합니다. 저희가 오늘 이도윤을 제압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제 여동생의 도움과 대표님이 주신 산란약의 독 덕분입니다! 그게 아니었더라면, 지금 이런 상태로 만들기까지 훨씬 더 어려웠을 거예요.” 해진이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만지며 대답했다.“흠, 따님이 아주 언변이 훌륭합니다! 손해진 양, 아주 큰 공을 세웠어요! 해진 양의 노력을 모 씨 가문은 기억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얼마나 단련이 되어 있
하지만, 그의 지금 상대는 모씨 가문 출신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되어있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지난 밤 위정후와의 결정적인 전투에서 자신의 목숨을 구해주었다. 도윤의 행동으로 화수는 살면서 겪어본 적 없는 사람으로서 존중과 대우를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에 화수는 감동했고 그때부터 이 노인은 더 이상 굴욕적이게 살지 않아도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그로 인해, 화수는 도윤에게 충성을 맹세했다.그래서 지금 도윤을 위해 이렇게 적극적으로 맞서고 있는 것이었다.잠시 싸움이 벌어졌지만 모씨 가문 부하들은 화수의 적수가 되지 않는 듯했다.이 모습을 보자, 인석은 고개를 저으며 쓴웃음을 짓고 말했다. “과연 도사 답군! 손 씨 가문 이 도사는 보이는 것만큼 쉽진 않군.”“아마 아직 인석 씨가 아무것도 나서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인석 씨가 서부지역 전체에서 최고의 장인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윤식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하하! 상대가 고작 마화수인데 뭐 얼마나 많은 라운드가 더 필요하겠습니까? 다들 물러서!” 인석이 소리쳤다. 그러자 모두가 재빨리 그를 위해 자리를 내어 주었고 인석은 잠시 화수를 빤히 보았다… 갑자기 몸에서 엄청난 아우라의 빛이 나더니 그는 빠르게 화수에게 돌진했다.인석이 이 노인을 보아하니, 지난 밤 위정후에 의해 부상이 있는 듯했지만 아직 완치되지 않은 듯했다. 이를 이용하여 인석은 재빨리 움직여 순간적인 힘으로 화수의 머리를 강타했다. 제때 공격을 막지 못하고 인석의 공격이 들어오자 화수는 결국 입으로 피를 토하며 뒤로 날아갔다.“하! 내가 보기엔 당신과 같이 늙은이들은 더 기술적이고 더 실력이 있어야 해! 지금 보니 그냥 쓰레기 조각이랑 다름 없구만! 우리에게 도발해서 먼저 죽음을 자초한 건 그쪽
“독이라고 했어? 한 반년 전쯤에 건강 보조제로 사용한 적 있었는데! 정말 그걸 독이라고 나한테 먹인 거야?”도윤은 대명이 줬던 각종 의학 약초와 다양한 재료들을 몸에 흡수한 이후로 특정 독에 대한 면역이 갖추어진 상태였다. 그들이 도윤에게 먹인 독도 그 중 한 종류였다.솔직히 말해서 도윤은 방금 전 해윤이 그에게 차를 주고 마시기 이전부터 독이 들은 것을 알고 있었다. 어쨌거나 그는 약학에 관해서는 전문가였다.그리고 그때 해원이 자신을 해칠 의도가 없다는 것도 잘 알았다. 이를 생각하며 도윤은 자신에게 해를 가하고 싶어하는 손 씨 가문 사람 중 한 명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누구지?누군지 알아 내기 위해 도윤은 기절한 척을 했고 범인을 모습을 드러내기 기다렸다.“이런 개새끼! 계속 너를 찾아 다니느라 모씨 가문이 얼마나 고생한 줄 알기나 해? 독살에 실패했다 하더라도, 쉽게 빠져나갈 생각은 집어 치워!” 인석이 쏘아붙였다.한편, 화수는 바로 일어나서 누가 말하고 있는 지를 보고 가슴을 부여잡으며 미소를 지었다.“선, 선생님! 괜찮으셨군요! 정말 다행입니다!”“네, 마화수 선생님! 방금 전 저를 위해 싸워주셔서 감사드립니다.”사실, 도윤은 모든 일이 끝나고 나서 화수가 자신에게 진심으로 충성을 다하고 있는 건지 시험해 보려고 했었다. 지금 자신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모습을 보자, 도윤은 이제 더 이상 시험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그의 행동에 감동하여 도윤은 인석이 화수를 죽이려 하자 바로 행동을 개시한 것이었다. “모 대표님, 저런 새끼랑 말씀 나누실 필요 없습니다! 제가 저 새끼를 처리할 수 있게 해주십시요!” 인석의 젊은 부하 중 한 명이 경멸적인 미소를 지으며 도윤에게 달려들었다.하지만, 도윤의 한 발짝 앞에 서자, 도윤은 재빨리 손을 뻗어 그의 얼굴을 움켜잡았다! 곧 온 몸이 걷잡을 수 없이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하며 남자의 팔다리가 얼어붙었다.도윤이 손목을 살짝 기울이자 부하의 목에서 ‘또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