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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장

“…뭐…뭐야?”

전수는 눈 앞에 펼쳐진 장면에 너무 충격을 받아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말을 더듬거릴 뿐이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고 특히 그때 서빙을 위해 문 뒤에 서 있던 불쌍한 웨이터는 더욱 그랬다.

윤식도 이 순간 자리에서 일어나 있었다. 그는 처음에 도윤이 정말로 아무런 능력도 없는 평범한 사람인 줄로만 알았었지만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고작 채소 잎으로 나무 문을 박살낼 정도라니! 저 정도 힘을 얻으려면 얼마나 훈련을 해야 하는 걸까?

방 속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었다.

부담감을 느끼며 현재 식은땀을 비오 듯 흘리고 있던 전수는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채소 잎 한 장으로 사람한테 해를 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다니!”

이 미친듯이 어색해진 상황을 풀어보려고 내내 한 쪽에 서 있었던 손씨 가문 사람 중 한 명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태… 태전수 선생님, 제가 잘 못 들었는데… 다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턱 끝으로 흐르는 식은땀이 더 많이 흘러내리는 것을 느끼며 완전히 넋이 나간 전수가 그저 다시 말했다. “아.. 단순히 채소 잎 한 장으로 사람한테 해를 가할 수 있다니..라고 말했습니다.”

숨막히는 공포를 느끼며 전수가 이어 말했다. “정…정말 놀랍군요! 이런 기술이 있을 줄이야!”

전수는 이제 도윤을 완전히 다른 눈으로 보고 있었다. 지도가 아직도 자기 손에 있다는 것을 알고 그는 바로 도윤에게 걸어가 공손하게 지도를 내밀며 말했다. “이..이도윤 선생님! 못 알아뵈어서 죄송합니다! 이 지도를 받아주세요!”

이 모습을 보며, 윤식과 그의 가문 사람들은 서로 눈빛을 주고 받았다. 그리고서 그들은 하나씩 일어났다.

“이도윤 선생님, 방금 전 제가 무례하게 굴었다면 용서하십시요. 마화수 선생님을 위해서 저희가 현재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손씨 가문을 도와주세요.” 윤식이 도윤을 향해 고개를 깊이 숙이며 말했다.

지도를 옆에다 치워 두고 도윤이 무표정으로 대답했다. “무슨 큰 일이길래,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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