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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화

엄진우는 흠칫 놀랐다.

‘이자가 장정광이라고? 예우림이 나더러 빚 받으러 가라고 한 그 남자잖아?’

"허허! 역시 3번 기술자가 최고야! 다른 마사지 샵의 간판 기술자들은 아예 비교가 안 되네!”

장정광은 유청아를 보자마자 두 눈을 반짝였다.

"젠장! 나한테 주면 일 년은 가지고 놀 수 있겠어!"

그 말을 들은 엄진우가 얼굴을 굳히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사장님, 이들은 이곳의 기술자들이지 골목 안의 아가씨들이 아니에요. 장소를 잘못 찾아온 것 같군요!"

"흐흥, 그럴듯한 간판을 내걸고 장사하는 것일 뿐, 어차피 몸 파는 건 똑같잖아?”

장정광이 거만한 표정으로 말했다.

엄진우가 화를 내려 하자 유청아가 얼른 그를 말렸다.

"엄진우 씨, 괜찮아! 정 안 되면 내가 장 사장님을 마사지해 드리러 가면 돼. 절대 장씨 가문 사람과 충돌을 빚어서는 안 돼!"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4대 고대 무가의 사람들 심기를 건드려서는 안 돼!"

장정광이 기세등등하게 웃으며 말했다.

"어디 보는 눈이 있네. 빨리 내 방으로 와!"

유청아는 어쩔 수 없이 기죽은 채 그를 따라갔다.

숍 매니저가 곧바로 엄진우에게 사과했다.

"고객님, 정말 죄송하게도 우리 샵은 장씨 가문 사람의 심기를 건드릴 수가 없어요! 저 사람은 삼대 거물보다도 무서운 4대 고대 무가 사람이에요! 제가 당장 다른 기술자로 바꿔드릴게요."

엄진우도 이 소란에 마사지 받을 기분이 아니었다.

"아니에요. 그냥 여기서 조금 잘게요.”

그가 누운 지 얼마 되지 않아 멀지 않은 곳에서 유청아의 비명이 들려왔다.

"유 과장님에게 문제가 생겼구나!"

그 말에 깜짝 놀란 엄진우가 반사적으로 방을 뛰쳐나와 상대방의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유청아가 흐트러진 옷차림으로 구석에 웅크리고 있었고, 웃통을 벗은 장정광이 눈살을 찌푸린 채 그녀의 맞은편에서 말했다.

"소리는 왜 질러? 그저 가슴을 몇 번 만졌을 뿐이잖아? 그런다고 살이라도 닳아?”

"내가 팁을 안 주겠다는 것도 아니고!"

유청아가 몸을 벌벌 떨며 말했다.

"사장님,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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