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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화

심지어 전체 강남성을 다 털어도 이런 인물은 존재할 수 없다.

하지만 장필문은 잠시 경악했을 뿐, 이내 평소처럼 여유롭게 웃으며 말했다.

“몸 좀 쓸 줄 아나 봐? 게다가 도망도 잘 치는 편이고? 어떻게 운이 좋아서 스무 명의 무도종사에게서 벗어났나 보네.”

장필문은 당연히 스무 명의 무도종사가 엄진우에게 죽임을 당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유일한 가능성은 바로 엄진우가 현장에서 도망을 친 뒤 사람을 구하기 위해 무사히 아이스 블루로 온 것이다.

엄진우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마음껏 씨불여. 소 비서님, 먼저 가세요. 뒷일은 제가 책임집니다.”

소지안은 입술을 오므리며 말했다.

“가려면 같이 가요, 엄진우 씨. 상대는 4대 고대 무가인 장씨 가문이에요. 만만한 인물이 아니라고요. 혼자 여기 있다가는 반드시 손해볼 거예요.”

“두 사람 아무도 못 가!”

장필문이 노발대발했다.

“내 코앞에서 빠져나가려고? 장씨 가문 소주를 너무 우습게 보는 거 아니야?”

“엄진우, 아까 같은 행운은 오직 한 번이야. 내가 있는 한 네 그 행운도 이젠 끝이라고.”

장필문은 얼굴이 흉악하게 변하더니 온몸의 수련이 갑자기 폭발했다.

내력종사다.

게다가 내력 중기로 전에 상대했던 내력종사보다 더 강하다.

그리고 뒤에 같이 온 일여덟 명의 남자들도 모두 꽤 강해 보였다. 그들은 윗도리를 훌렁 벗어 던지고 날카로운 무기를 든 채 엄진우를 살벌하게 노려보았다.

소지안은 깜짝 놀라 얼른 엄진우 뒤에 숨어 걱정했다.

“엄진우 씨, 나 이런 장면은 처음 봐요. 너무 위험하니까 나 상관하지 말고 빨리 가세요. 아니면 우리 둘 다 끝이에요.

놈들은 내 몸을 원하기에 당분간은 나 해치지 않아요. 하지만 엄진우 씨가 장필문 손에 잡힌다면 그 결과는...... 재앙이 될 거예요.”

소지안의 말에 엄진우는 무덤덤하게 대답했다.

“같이 안전하게 떠날 테니까 소 비서님, 저 믿으세요. 제가 지켜드려요.”

소지안은 순간 저도 모르게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엄진우에게 몸을 더 밀착시켰다.

“진우 씨, 이젠 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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