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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화

두 사람의 진술을 들은 예우림은 순식간에 안색이 변해버렸다.

“그러니까 엄진우가 장씨 가문 사람들은 죽인 건 정당 보호라는 거지? 엄진우 잘못이 아니라는 거 맞지?

아버지, 삼촌. 그렇다면 난 엄진우 해고할 수 없어요! 장씨 가문에 건네는 것도 절대 안 돼요.”

그 말에 예정명과 예정국은 펄쩍 뛰며 말했다.

“미쳤어? 장씨 가문에서 직접 찾아왔는데 엄진우를 건네지 않겠다니? 너 지금 우리 가문 말아먹으려는 속셈이야?”

“내가 직접 사과할게요. 하지만 엄진우는 안 돼요. 목숨을 걸어서라도 내 직원은 내가 지켜요!”

예우림은 단호하게 말한 뒤 팔짱을 끼고 씩씩하게 걸어 나갔다.

그 모습에 예정국은 얼굴이 축 처져서 혼잣말을 했다.

“예우림...... 내가 어쩜 저런 걸 낳아서는! 무모한 것!”

“형님, 이 일은 어쩌면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어요.”

이때 예정명이 말머리를 돌렸고 그 말에 예정국은 어리둥절해졌다.

“그게 무슨 뜻이야?”

“생각해 봐요. 장필문이 직접 찾아왔는데 엄진우를 내놓지 않는다면 우림이 혼자 감당할 수 있겠어요?”

예정명은 야비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 결국 예씨 가문의 어른인 저와 형님이 나서야죠. 그렇게 되면 우림이의 체면은 바닥으로 떨어질 테고 이사회는 언제든지 우림이를 해임할 수 있어요.”

그 말에 예정국은 정신을 번쩍 차리며 말했다.

“그러니까, 이 기회에 권력을 빼앗자는 말이야?”

“하하하! 바로 그거죠. 하늘이 내려준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어요. 우림이가 굳이 죽음을 택하겠다면 그냥 놔두자고요.”

두 사람은 손뼉을 치더니 다급히 예우림을 따라 사무실로 향했다.

같은 시각 부대표 사무실.

한쪽 눈이 망가진 장필문과 얼굴에 붕대를 칭칭 감은 장정광이 복잡한 표정으로 소파에 앉아있었다.

두 사람에게서 풍기는 악한 기운에 비서팀의 직원들은 지레 겁에 질려 다들 흩어지고 말았다.

사무실에 들어서는 순간, 예우림은 전에 없던 압력이 느껴졌다.

“이게 바로 4대 고대 무가가 주는 무게인가?”

예우림은 비록 마음의 준비를 마쳤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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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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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순상
이책을잠금해제할기회를모두소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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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순상
오늘이책을 해제할모두소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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