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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4화

“우리 회사의 스트리머들이 출근길에 깡패들에게 희롱을 당해서 출근을 못 하고 있어.”

소지안이 급히 말했다.

엄진우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이내 웃음을 터뜨렸다.

엄진우는 그들이 이렇게 빨리 행동에 나설 줄은 생각도 못 했다.

하지만 이런 하찮은 방법을 쓸 줄이야?

“걱정 마. 내가 처리할게.”

그는 휴대폰을 꺼내려다 잠시 멍해지더니 머리를 툭 쳤다.

예전 같으면 전화 한 통으로 영호가 이런 작은 문제를 알아서 처리해 줬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강남성의 지하 세계는 이미 변해버렸다.

이런 작은 문제마저도 직접 처리해야 했다.

“젠장 그놈들이 날 지치게 해서 죽이려는 속셈은 아니겠지?”

엄진우는 투덜거리며 일어나 옷을 입었다.

어젯밤 그는 영호를 구해온 후 소지안을 붙잡고 또다시 뜨거운 밤을 보냈다.

“지안 씨 버스 하나 빌려 와. 내가 스트리머들 데리러 갈게.”

곧 소지안은 버스 한 대를 준비했다.

엄진우는 열쇠를 들고 버스에 올라타 출발했다.

그러던 중 한 여자가 길가에서 손을 흔들며 서 있었다.

엄진우는 멈출 생각이 없었지만 그 여자는 차 앞으로 뛰어들었다.

급브레이크를 밟아 도로 위에 여러 개의 제동 자국이 남았다.

화려하게 차려입은 여자는 버스 문을 열고 올라타자 강한 향수 냄새가 버스 안을 가득 채웠다.

“아가씨, 오해한 것 같은데 이건 승객용 버스가 아니야.”

엄진우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얼른 차나 몰아! 웃기네 이게 버스가 아니면 뭐야? 지각할 것 같으니까 중남빌딩으로 빨리 좀 몰아.”

여자는 2천 원을 엄진우에게 던지며 자리에 앉았다.

“더러운 돈 치워. 이건 승객용 버스가 아니라고 말했지. 난 사람을 데리러 가야 하니까 빨리 내려.”

엄진우의 얼굴이 어두워지며 싸늘하게 말했다.

“난 사람이 아냐? 이 거지 같은 버스로 누굴 태우려고? 어떤 미인이 이런 엉망진창 버스를 타겠어? 덩치는 커가지고 승용차 하나 없으면서 무슨 말 할 자격이 있다고! 내가 이렇게 마음씨 착하고 예쁘니까 이 형편없는 버스를 타주는 거지. 얼른 출발해!”

그녀는 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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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이춘화
상상의 수준이 초딩 수준 질질 끌고 스토리가 이건 아니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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