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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8화

“알았어. 약속할게.”

엄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예우림이 겉으로는 무심한 듯 행동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자기의 안전을 매우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예우림은 눈물을 닦으며 단호하게 말했다.

“난 안 갈 거야. 겁쟁이는 내 스타일이 아니니까. 그렇지 않으면 당신 상사로서 자격이 없어.”

엄진우는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게 내가 기억하는 예 대표지. 여왕 같은 여인! 드디어 돌아왔군.”

그러고 나서 예우림의 안전을 고려해 엄진우는 그녀에게 먼저 비담 컴퍼니로 피신할 것을 제안했다.

첫째, 회사에 사람이 많아 범죄자들이 쉽게 움직일 수 없을 것이고,

둘째, 소지안이 소씨 가문의 힘을 빌려 예우림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내일이 약신대회야. 내가 이 성안에 온 궁극적인 목적이지.”

엄진우의 눈빛은 날카로웠다.

처음 성안에 온 것은 뷔젠트가 약신대회를 이용해 풍파를 일으키는 것을 막고 강남성, 용국의 경제 중심을 파괴하려는 계획을 좌절시키기 위해서였다.

이때 예우림의 원래 저택 위로 군용 헬리콥터 한 대가 윙윙거리고 착륙했다.

거기서 키 크고 어깨가 넓으며 군복을 입은 젊은 남자가 내려왔다. 그는 사각턱에 검은 눈썹과 별처럼 빛나는 눈을 가지고 있었고 그 자체로 위엄을 풍겼다.

“용아, 상처는 다 나았어?”

엄진우는 막 녹차 한 잔을 우려내던 중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천천히 걸어 나왔다.

오랜 친구를 보자 그는 웃으며 말했다.

청용은 한쪽 무릎을 꿇었다.

“죄송합니다. 명왕님을 걱정시켜 드렸습니다. 반달 동안의 요양 끝에 상처가 완치되었고 힘도 배로 증가했습니다.”

“날짜를 잊지 않았군. 내일이 약신대회야. 뷔젠트를 한 번에 처리할 최고의 기회지.”

청용은 주먹을 꽉 쥐며 이를 갈았다.

“죽은 형제들을 위해 복수할 날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날을 기다리는 동안 하루하루가 너무 길게 느껴졌습니다.”

엄진우는 웃었다.

“여전히 성급한 친구군.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도 바로 네 그 투지야. 내일 준비는 잘 됐지?”

“약신대회 장소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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