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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화

예강호가 말하는 젊은이는 바로 엄진우이다.

“사과? 장난해? 난 저런 밑바닥 인간들에게 눈길도 안 주는 사람이야. 그렇다고 네가 감히 날 정말 어쩌기라고 하겠어? 내가...”

펑!

상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예강호는 황태강의 머리통을 향해 총을 쏴버렸다.

그러더니 천천히 다가가 시체를 한쪽에 치워버리고 천수관음을 바라봤다.

“천수관음, 당신은?”

이 순간 상대는 마치 넋이라도 잃은 듯 온몸을 벌벌 떨고 있었다

“죽이지 마, 나 죽이지 마. 시키는 대로 다 할게.”

천수관음은 털썩 무릎을 꿇더니 거북이처럼 엄진우의 신발을 핥기 시작했다.

“미안해. 내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니까 한 번만 봐줘. 옆에 호텔 있으니까 내가 제대로 모실게. 나 그런 거 잘해. 만족스러울 때까지 해 줄게.”

그러더니 요염한 눈빛으로 엄진우를 바라보았다.

엄진우는 혐오스럽게 상대를 발로 걷어찼다.

“됐으니까 멀리 떨어져.”

호의로 귀띔해 줬을 뿐인데 이런 피비린내 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역이 제트썬 카지노, 물이 아주 깊었다.

예강호가 사람을 죽였음에도 사람들은 모두 못 본 척하며 자기가 할 일을 계속했다.

바로 이때, 뒤늦게 달려온 홀 지배인은 피바다에 쓰러진 황태강의 모습에 안색이 새파랗게 질려버렸다.

“우리 카지노 VIP 황태강 님을... 대체 누구 짓이야? 이 정도면은 적어도 다리 하나와 1억은 바쳐야지. 아니면 여기서 나갈 생각 하지도 마!”

“나야.”

예강호는 자리에 앉아 한 쪽 다리를 테이블에 올렸다.

“예강호 님?”

홀 지배인은 이내 안색이 크게 변하더니 허리를 굽신거리며 말했다.

“어머, 강남 제일 폭도이자 전 강남 무도랭킹 20위 안에 드는 강자 예강호 님? 최근 강남 한 명문가 온 가족을 죽인 일로 수배당하고 있으시던데, 안심하세요. 제트썬은 손님의 개인사를 절대 묻지 않는 것이 원칙이니 마음껏 게임을 즐기셔도 좋습니다.

얘들아, 예강호 님 심기 불편하지 않으시게 저 시신 당장 처리해.”

말을 마친 홀 지배인은 마치 귀신이라도 본 듯 다급히 도망가 버렸다.

엄진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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