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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화

예강호의 조언에 엄진우는 미소를 짓더니 고개를 가로저었다.

“어차피 칩 주셨으니 제가 알아서 마음 편히 해볼게요. 즐거우면 된 거 아닌가요?

자, 이 100억 전부 걸고 두 분과 게임 할 게요.”

예강호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100억은 평범한 사람들이 몇 평생을 벌어도 벌 수 없는 돈이야. 차라리 이거 돈으로 바꿔서 떠나는 건 어때?”

어떻게 이 돈을 전부 내던질 생각을 하는 거지?

이놈... 보통 놈이 아니야.

예강호는 문뜩 두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천재 아니면... 강을 건너는 용.

엄진우의 말에 두 도박꾼은 웃음을 터뜨렸다.

“좋지! 우린 돈만 보지 사람은 보지 않아. 어디 한 번 덤벼 봐.”

“이렇게 진심으로 돈을 주겠다는데 한 번 제대로 가르쳐줘야지 않겠어?”

같은 시각.

칩을 바꾸고 돌아온 조연설은 아무리 둘러봐도 엄진우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이 새끼 또 어디로 튄 거지?”

그녀는 미간을 찌푸리고 막연한 표정을 지었다.

이때, 대형 스크린에서 갑자기 소식이 전해졌다.

“제트썬 카지노 3층 최신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상강시 재벌 황태강과 천수관음이 암암리에 손을 잡고 게임을 하던 중 한 청년으로 인해 들통나게 되었는데 황태강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고 천수관음은 쫓겨난 상황입니다.

그리고 해당 청년은 도킹과 도신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곧 팽팽한 게임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소식은 마치 폭탄처럼 순식간에 장내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고 사람들은 저마다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헐, 오늘 3층 대박이다.”

“강남 제일 폭도 예강호도 보인다!”

“천수관음도 명성이 자자한 카지노의 강자였는데 이렇게 한순간에 몰락당할 줄이야.”

“제일 주목해야 할 사람이 바로 그 미스터리한 청년이지. 대체 누굴까? 천수관음과 황태강을 아웃시키고 도킹과 도신에게 도전장을 내밀다니.”

“새로운 강자의 탄생인가?”

“하하! 눈치껏 물러나는 게 좋을 거야. 첫판부터 최강자들에게 덤비면 뼈도 못 추리게 될걸?”

사람들의 수군거림에 조연설은 미간을 찌푸렸다.

“보나마나 엄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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