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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화

도신은 주위의 수군거림을 듣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애송이한테 시시콜콜 따지고 싶지 않은데 어떤 애송이들은 너무 기고만장하단 말이야. 그러니 어쩌겠어. 제대로 혼내주는 수밖에 없지.”

그러자 도킹도 웃으며 말했다.

“이렇게 된 이상 아무리 호랑이라도 납작 엎드려야 할 거야. 이게 바로 주제넘은 행동에 대한 대가지.”

“천억, 네 놈이 다시 태어나도 못 버는 돈이야. 하하하!”

하지만 엄진우는 곁눈질로 그들을 힐끗 보며 말했다.

“아직 패도 까지 않았는데 왜 벌써 짖어대는 거죠? 아, 역겹네. 시끄러워 죽겠어. 기고만장? 젊으니까 기고만장하는 거예요.”

말을 끝낸 엄진우는 두 사람이 반박하기도 전에 패를 깠다.

순간, 활짝 웃고 있던 도신은 그대로 표정이 굳어져 버렸고 구경꾼들은 일제히 비명을 질렀다.

“이게...”

“80만이야!”

“큰 패는 하나도 없었는데 다 합치니 마침 80만이야!”

“도신보다 1만이 더 많아!”

쿠웅!

“그럴 리가 없어!”

도신은 충격에 머리가 멍해지더니 갑자기 가슴을 움켜쥐고 피를 토하며 소리를 질러댔다.

“그럴 리가 없어! 너 대체 정체가 뭐야? 골든 마작은 여태 한 번도 져본 적이 없었어. 그런데 왜! 왜 네가 날 이길 수 있었던 거지?”

엄진우는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이유는 간단해요. 당신 실력이 너무 젬병이라서요.”

그 말에 사람들은 또다시 충격을 받았지만 아무도 반박할 수 없어 그저 뒤로 한 발짝 물러섰다.

애송이로 보이는 이 청년은 단 한 판에 도신의 필살기를 이기고 판을 초토화했다.

설마 오늘 판을 깨러 특별히 멀리서 온 타짜인가?

“하하하! 도신, 빨리 천억부터 내놔! 아니면 이 예강호가 오늘 당장 당신 가문을 멸망시킬 거야.”

예강호는 사악한 얼굴로 도신의 머리를 짓밟고 말했다.

“이체할게! 이체할게!”

단 몇 초 만에 천억은 카지노 계좌로 이체되었고 곧 칩으로 바뀌어 엄진우에게 넘겨졌다.

그 중 20억은 수수료로 제트썬의 주머니에 들어갔고 나머지는 전부 엄진우의 소유이다.

예강호는 고개를 쳐들고 웃으며 엄진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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