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은 순간 폭탄이 되어 현장을 불바다로 만들었다.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내가 잘못 들은 거 맞지? 지금 혼자서 제트썬을 상대하겠다고 한 거야?”“오자마자 도킹과 도신한테 도전장을 내밀어 깜짝 놀랐는데 이건 고작 애피타이저였어? 보아하니 표적은 제트썬이었군.”“듣보 타짜가 판을 깨러 온 게 분명해.”하지만 반대로 예강호는 그리 놀라지 않았다. 그는 아까 엄진우가 보여준 실력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엄진우는 지금 결정타를 날릴 적절한 티이밍을 기다리고 있으며 제트썬 카지노를 노리는 것도 결코 놀랄 일은 아니다.딜러는 그 자리에 얼어붙어 횡설수설했다.“저 그러면 일단 보스한테 보고부터 올릴게요.”2분 뒤.홀 지배인이 활짝 웃으며 다가왔다.“손님, 우리 보스께서 손님의 실력을 높이 칭찬하여 특별히 500억 현금을 보너스로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일종의 작별 선물이라고 해두죠.”“작별 선물?”엄진우는 눈을 가늘게 뜨고 500억짜리 수표를 넘겨받으며 물었다.“그 말은, 지금 나 쫓아낸다는 말인가요?”“하하! 이렇게 훌륭한 실력으로 어떤 카지노에 가셔도 충분히 이길 수 있잖습니까. 그런데 왜 하필 제트썬을 겨냥하시려고 하시는지요?”상대는 선심을 쓰는 척 계속 말했다.“차라리 이 500억으로 다른 곳으로 가시면 우리도 좋고 손님도 좋으실 겁니다.”엄진우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안 좋아요.”엄진우는 수표를 찢어 상대의 얼굴에 던졌다.“나 오늘 반드시 제트썬과 붙을 건데, 어떻게 생각해요? 뭐 굳이 싫다면 당신 보스한테 내 앞에 무릎꿇고 이 카지노 경영권 나한테 넘기라고 하세요.”감히 이 엄진우의 동창을 건드려? 피의 대가를 치르게 해 줄 거야.그 말에 사람들은 뒤통수가 서늘해졌다.의심할 여지 없이, 곧 전례 없는 전쟁이 시작될 것이다.“그래요! 기다리세요.”상대는 버럭 화를 내더니 뒤돌아 성큼성큼 떠났다.이 순간, 엄진우가 제트썬을 상대로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소식은 아래층까지 전해졌고 사람들은 너도나도 수
하지만 이내 그녀는 생각을 고쳐먹고 입을 삐죽거렸다. "젠장, 복잡해 죽겠네! 데이트 간 자식에게 위험한 상황이 왜 생겨! 내가 뭘 걱정해? 그 자식 나한테 아무것도 아니잖아! 그냥 서류상 남편일 뿐인데 죽든 말든 상관없어!"비록 말은 이렇게 했지만 그녀는 이내 또 방향을 틀었다. "근데 난 상사니까 직원의 안부가 궁금할 수는 있어."제트썬 카지노. 예우림에게서 전화가 걸려 오자 엄진우는 바로 수신 거부를 눌렀다. 근데 이 빙산녀가 웬일이지? 나한테 무슨 일로 전화한 거야? 황당하네. 엄진우는 곧 터질 폭탄 앞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먼저 전화를 꺼버렸다. 3분 후. 시가를 입에 물고 밍크코트를 입은 중년의 콧수염 남자가 검은 옷을 입은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위풍당당하게 걸어왔다. "엄진우라고 했나? 난 제트썬 사장 진이한이야. 자, 1조짜리 수표야. 그리고 내 체면 봐서라도 여길 떠나. 나중에 어려운 일 생기면 이 진이한의 동생이라고 하면 조폭계든 정치계든 다 자네 체면 봐줄 거야."진이한은 의미심장하게 1조 원 수표에 서명하고 엄진우에게 넘겨주었다. 하지만 엄진우는 해당 지표에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휴지통에 던져버렸다. "그쪽 체면과 지표는 휴지통에 살포시 던졌으니 한마디만 하시죠. 나랑 붙을래요?"그러자 진이한의 부하들이 하나같이 버럭 화를 냈다."뭐야? 우리 보스 체면을 휴지통에? 와, 이거 아주 건방진 물건이네. 오늘은 쟤 회 떠먹고 기운 좀 내야겠다.""누가 감히!"예강호가 불쑥 입을 열었다. "이 젊은 친구 털끝 하나라도 건드린다면 당신들 다 내 손에 죽는 거야."순간 진이한의 안색에 미세한 변화가 생기더니 이내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하나만 묻죠. 예강호 씨는 어느 편이죠?"예강호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 "중립이죠. 당신들이 엄진우 이 친구와 공정하게 겨룬다면 난 더는 간섭하지 않아요."예강호는 엄진우 덕분에 오늘 큰 화를 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엄진우에게 칩으로 보상했고 몇 번이고 나서서
스윽--그 말은 장내의 화약 냄새에 불을 붙인 것 같았다.도천은 어두운 표정과 경멸의 눈빛으로 엄진우를 노려보았는데 마치 곧 폭발을 앞둔 화산과도 같았다.“내가 이긴다면 당신은 나한테 대가리만 주면 돼. 당신 그 넓적한 두개골을 우리 집 변기 뚜껑에 박아버리게.”엄진우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그래, 그렇게 해. 어쨌든 꿈속에서는 뭐든지 다 가능하니까.”“도천, 쓸데없는 말은 그만하고 그만 시작해.”도천이 버럭 화를 내려는데 진이한이 입을 열었다.“호스트는 우리니까 게임 룰은 우리가 정해. 확실하고 빠르게 진행하자고. 크기 비교 괜찮지? 수가 작은 사람이 이기는 거야.”그 말에 도천은 순간 냉정함을 되찾고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좋아요. 속전속결 하죠. 당장이라도 저 새끼 대가리를 자르고 싶어요.”“잠깐만!”비록 예강호는 중립을 주장했지만 참지 못하고 한마디 했다.“진우 동생. 이번 판은 내가 간섭하기 불편하지만 조언 한마디는 꼭 해줘야겠어. 제트썬의 도천은 고수 중의 고수야. 특히 크기 비교는 이미 신들린 수준이지. 상대는 언제든지 원하는 숫자의 조합을 마음대로 내던질 수 있어. 그러니 이 게임은 진우 동생에게 공정하지 않아.”“예강호 씨, 말이 너무 많으십니다.”진이한의 안색은 순간 싸늘해졌다.분명 간섭하지 않기로 해놓고 지금 이게 뭐 하는 짓이지?“괜찮아요.”엄진우는 개의치 않고 웃어 보였다.“무승부라도 제가 지는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엄진우의 말에 진이한과 도천의 얼굴은 금세 일그러졌다.“과연 실력도 그 주둥이만큼이나 강한지 궁금하네.”양측이 서로 마주 앉은 뒤, 진이한은 테이블을 내리치며 게임의 시작을 선언했다.“게임을 시작한다.”양측은 주사위 컵을 한 손으로 잡은 채 눈을 감고 격렬하게 흔들기 시작했다.이 순간 사람들은 이 총성 없는 전쟁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듣보 도박 고수와 제트썬 도천의 리즈 대결!10년이 가도 볼 수 없는 희귀한 상황에 3층의 도박꾼들만 아니라 1층과 2층의 도박꾼
“네.”연구실 직원이 일련의 코드를 입력하자 엄진우의 세 개의 1은 순식간에 두 개의 5와 하나의 6으로 뒤집혔다.그제야 진이한은 고개를 쳐들고 자신 있게 입을 열었다.“이제 양측, 주사위 수를 보여줘. 아, 엄진우, 도전장을 내민 사람이 먼저 오픈해.”순간 모든 시선은 그에게 집중되었고 사람들은 미스터리한 이 도박의 고수가 어떤 서프라이즈를 선사할지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다.“그래요. 먼저 깔게요.”엄진우는 담담하게 주사위 컵을 열었고 그 결과에 사람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5, 5, 6!”장내는 발칵 뒤집혔고 다들 이런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난 적어도 모두 2보다 작을 줄 알았어.”“근데 저게 뭐야. 완전 최악의 숫자잖아.”“쩝, 고수는 무슨. 보아하니 허풍쟁이였군. 이 자식이 도신을 이긴 건 단지 운이 좋았던 것뿐이야.”“저 자식 이젠 끝장이네. 살아서 여길 나갈 수 있으려나.”예강호도 이런 결과에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그럴 리가! 진우 동생 실력에 절대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없어!”이건 분명 수작을 부린 것이다. 예강호는 서릿발 같은 얼굴로 버럭 화를 냈다.“진이한 당신, 감히 수작을 부려?”진이한은 손에 든 담배꽁초를 비벼 끄며 싸늘한 목소리로 위협했다.“증거가 없는 말은 함부로 내뱉는 게 아닙니다! 뭐죠? 아까는 중립이라 하더니 이제 와서 말을 바꿔요? 명성에 똥칠하려는 겁니까?”말문이 막힌 예강호는 더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어 그저 한숨만 내쉬었다.더는 엄진우를 지킬 수 없게 되었다.“하하하! 엄진우,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어? 없다면 바로 네 머리통을 깨주지.”도천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엄진우에게 다가가 강아지 다루듯 엄진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혀를 찼다.“아, 젠장. 이 대가리 꽤 괜찮네. 네 말처럼 난 네 두개골을 내 변기에 박아둬야겠다. 그러면 똥이 시원하게 잘 나갈 것 같아.”순간 엄진우는 주사위 컵을 들어 상대의 얼굴에 내리찍었다. 그러자 상대는
이런 결과는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거센 파도를 일으켰다.“그래서 내가 도박판에서 결과 확인하기 전에는 그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아무도 모른다고 했던 거예요. 진이한 씨? 당신이 졌네요.”엄진우는 사색이 된 진이한을 날카롭게 쏘아보았다.진이한은 넋을 놓은 듯 이성을 잃고 소리를 질러댔다.“그럴 리가 없어! 난 분명 두 개의 1과 하나의 2를 봤다고!”그 말에 예강호는 화가 치밀어 올라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진이한, 이제야 꼬리가 드러났지? 감히 속임수를 쓰다니!”진이하는 엄진우를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네가 한 짓이지? 네가 한 짓이 맞지?”엄진우도 웃음을 터뜨렸다.“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말 들어봤죠? 내가 당신의 수작을 모른다고 생각해요? 단지 바로 폭로하면 인정하지 않을 것 같아서 나도 방식을 바꿔 본 거예요. 타짜는 내가 더 잘 해요.”도신의 주사위 컵이 열리는 순간, 엄진우는 강력한 진기를 이용해 상대의 주사위를 전부 6으로 뒤집어 버렸다.하지만 엄진우의 진기는 너무 빨라서 진이한은 아예 느끼지 못했다.장내는 시끌벅적해졌다.“그러니까 제트썬이 여태 수작을 부렸던 거야?”“하, 이거 완전 얌체네? 어쩐지 여기만 오면 돈 잃는다고 생각했는데 다 속임수였군.”“내 돈 내놔! 한 푼도 빠짐없이 전부 다 뱉어내라고! 그렇지 않으면 여기 싹 부숴버릴 거야!”진이한은 순식간에 공공의 적이 되어버렸다.도신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여 말했다.“보스, 이젠 어떡하죠? 우리 어떡하면 좋아요?”진이한의 얼굴에 흉악한 기색이 스쳤다.“뭘 어떡해? 도천, 네가 수작부리다가 잡혔으니 난 널 넘길 수밖에 없어.”청천벽력 같은 결과에 도천은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보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지금 이 모든 걸 저한테 덮어씌우겠다는 말이세요?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어! 너 혼자 한 짓을 나와, 이 제트썬과 무슨 상관이지?”진이한은 음험하고 사납게 고함을 질러대며 상대의 뺨을 후려쳤다.이 잔인한
예강호는 깜짝 놀랐다.“고대 무가의 부가주 출신이야?”진이한은 사납게 웃어 보였다.“20년 전의 일이긴 하지. 당시 가주님이 돌아가시고 난 진씨 가문 권력을 쟁탈하는 데 실패해 어쩔 수 없이 진씨 가문을 떠나 타향에서 분투했어. 그러다 뜻밖에 대종사 내공을 돌파하게 된 거지. 그런데 진씨 가문이 얼마 전에 어떤 거물을 건드려 멸족당했다고 들었어. 이 모든 일로 나야말로 하늘이 선택한 행운아라는 걸 증명할 수 있지 않겠어? 당신들은 절대 나한테 안 돼.”말이 끝나기 바쁘게 진이한의 진기가 폭발했고 예강호도 뒷걸음질 쳐야 했다.“강하다! 어떻게...”예강호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이 작은 창해시에 이런 실력자가 있었다니.”“내가 당신만 잘 제어하고 있으면 저 자식은 곧 개밥이 될 거야. 이 제트썬의 하늘은 오직 나밖에 없어!”진이한은 입꼬리를 올리며 콧구멍을 쳐들었다.그런데 이때, 처참한 비명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려오더니 시체들이 하나둘 진이한의 옆에 쌓였다.“이건 뭐, 돼지 새끼들이야? 고작 한 수만 날렸는데 다들 그냥 뒤져버렸네?”엄진우는 담담한 표정으로 시체들 사이로 걸어왔다.진이한은 자기의 두 눈을 믿을 수 없었다.“너도 무도종사야?”예강호는 잠시 안색이 굳어졌다가 이내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게다가 나랑 같잖아. 대종사.”“20대 초반에 대종사라고?”진이한은 머리가 깨질 것처럼 윙윙거리더니 손발이 차가워져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이 나이에 대종사라니. 아주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군. 그런데... 왜 너 같은 인물이 제트썬을 노리는 거지?”“그건 내가 알려주지!”굉음과 함께 조연설이 집행청 병력을 이끌고 이곳에 쳐들어와 시끄러운 상황을 철저히 통제했다.“난 창해시 집행청 청장 조연설이다. 해외 불법 조직과의 결탁, 인신매매, 마약류관리법위반, 불법 도박 조직화 등 혐의로 제트썬 카지노 범죄단과 그 사장 진이한을 체포한다.”조연설은 체포영장을 꺼냈다.“진이한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하지만 증
“왜냐하면... 내가 했거든.”엄진우는 또박또박 말했다.“진씨 가문 식구들만 2천 명이 되더라고. 나이를 막론하고 하나도 남김없이, 내가 모조리 죽여버렸어.”그 말을 들은 진이한은 마치 번개에 맞은 것처럼 온몸의 털이 곤두섰다.“우리 가문이 멸족된 게 너 때문이라고?”순간 진이한은 무거운 질식감이 그의 온몸을 뒤덮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4대 고대 무가는 늘 창해시의 신비한 세력이었고 소수의 엘리트를 제외하고는 천씨 가문이 멸족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그런데 눈앞의 엄진우는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너무 상세하게 알고 있었다.진이한은 머리가 굳어져 약 5초간 침묵하더니 모두의 예상을 비껴간 행동을 했다.그는 손을 높이 들더니 바로 자기의 머리를 내리찍었다.순간 피가 사방으로 튀었고 진이한은 그렇게 눈도 감지 못한 채 죽어버렸다.“진이한이 자살했어?”사람들은 입을 크게 벌렸다.조연설은 의아한 눈빛으로 엄진우를 바라봤다.“너 대체 무슨 말을 했기에 진이한이 이런 선택을 한 거야?”수조의 자산을 보유하고 무한한 권력을 손에 든 대종사가 자살했다니. 대체 얼마나 큰 절망감을 느낀 걸까?엄진우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그냥 좀 다독여줬을 뿐인데, 뭐가 이렇게 나약해?”“닥쳐!”조연설은 화가 나서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따졌다.“진이한 눈도 못 감고 죽었어. 그만큼 충격을 받았다는 얘기야. 대체 뭔데! 당장 말해!”...지성그룹.예우림은 아무 반응도 없는 휴대폰을 바라보다가 화가 나서 펜을 바닥에 내동댕이쳤다.“엄진우 이 자식 정말 보자 보자 하니까. 감히 상사의 전화도 안 받아?”전에는 그녀가 전화를 걸기만 하면 엄진우는 바로 전화를 받았다.뭔가 바쁜 일이 있어서 그렇겠거니 하고 20분째 기다리고 있는데 여전히 응답이 없는 전화기에 예우림은 솟구치는 화를 주체할 수 없었다.“이 자식 정말 데이트 중이야? 그래서 일부러 내 전화 안 받는 건가? 하아, 유치한 새끼. 내가 정말 질투할 거라고 생각한 거
“꺄악! 살려주...”그녀는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지더니 이내 기절해 버렸다.상대는 예우림의 뒤통수를 무겁게 내리쳤고 이내 차에서 우락부락하게 생긴 남자들이 내려왔다.“이 여자 빨리 데려가. 일 똑바로 해야 할 거야.”남자는 음침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러자 한 덩치 남이 바닥에 침을 뱉으며 구린내 나는 입을 나불거렸다.“이년 졸라 예쁘네요! 보스, 우리가 좀 놀면 안 될까요? 일에 지장 없이 잠시만 즐길게요.”턱시도를 입은 남자는 그 자리에서 상대의 목을 졸랐는데 ‘빠직’하는 소리와 함께 덩치 남은 그대로 목덜미가 부러져 죽어버렸다.“기억해. 이 여자 지금 우리한테 아주 중요한 여자야. 장관님의 금령을 어기고 제멋대로 건드린다면 너희들도 죽음을 면치 못할 거야.”갑작스러운 상황에 깜짝 놀란 덩치들은 바로 입을 열어 대답했다.“네! 알겠습니다! 절대 분수에 맞지 않는 생각은 하지 않겠습니다!”소지산은 그제야 긴 숨을 내쉬더니 다시 부드러운 어조로 말했다.“이번 미션은 아주 중요해. 이번 건만 제대로 완성한다면 창해시의 그 어떤 여자라도 내가 다 너희들 침대에 올려줄 거야. 기억해. 우리 뒤에는 성안 소씨 가문이 있어. 이것이 바로 우리의 자신감이자 저력이야.”소지산이 그려준 떡에 덩치들은 하나같이 흥분했다.“네! 장관님의 명령대로 엄진우만 죽이면 원하는 것은 다 얻을 수 있습니다!”...제트썬 카지노.조연설이 아무리 따져 물어도 엄진우는 끝까지 진이한이 나약해서 자살했다고 우겨댔다.그녀는 결국 어찌할 도리가 없어 눈을 희번덕거리고 말했다.“됐다. 진이한과 범죄자 일당 시신 다 옮겨!엄진우, 네가 공도 세웠으니 오늘 일은 내가 따지지 않을게. 용감한 시민상이라도 줄려고 했는데 이젠 못 줘!”조연설은 집행청 유니폼 코트를 걸치고 예리한 눈빛을 보냈다.진이한이 죽었으니 엄진우의 말을 입증할 방법이 없었다.엄진우는 가볍게 웃어 보였다.“상은 필요 없어. 조 청장이 크롭탑에 스커트 입은 모습을 앞으로 더 볼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