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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화

이런 결과는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거센 파도를 일으켰다.

“그래서 내가 도박판에서 결과 확인하기 전에는 그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아무도 모른다고 했던 거예요. 진이한 씨? 당신이 졌네요.”

엄진우는 사색이 된 진이한을 날카롭게 쏘아보았다.

진이한은 넋을 놓은 듯 이성을 잃고 소리를 질러댔다.

“그럴 리가 없어! 난 분명 두 개의 1과 하나의 2를 봤다고!”

그 말에 예강호는 화가 치밀어 올라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진이한, 이제야 꼬리가 드러났지? 감히 속임수를 쓰다니!”

진이하는 엄진우를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

“네가 한 짓이지? 네가 한 짓이 맞지?”

엄진우도 웃음을 터뜨렸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말 들어봤죠? 내가 당신의 수작을 모른다고 생각해요? 단지 바로 폭로하면 인정하지 않을 것 같아서 나도 방식을 바꿔 본 거예요. 타짜는 내가 더 잘 해요.”

도신의 주사위 컵이 열리는 순간, 엄진우는 강력한 진기를 이용해 상대의 주사위를 전부 6으로 뒤집어 버렸다.

하지만 엄진우의 진기는 너무 빨라서 진이한은 아예 느끼지 못했다.

장내는 시끌벅적해졌다.

“그러니까 제트썬이 여태 수작을 부렸던 거야?”

“하, 이거 완전 얌체네? 어쩐지 여기만 오면 돈 잃는다고 생각했는데 다 속임수였군.”

“내 돈 내놔! 한 푼도 빠짐없이 전부 다 뱉어내라고! 그렇지 않으면 여기 싹 부숴버릴 거야!”

진이한은 순식간에 공공의 적이 되어버렸다.

도신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여 말했다.

“보스, 이젠 어떡하죠? 우리 어떡하면 좋아요?”

진이한의 얼굴에 흉악한 기색이 스쳤다.

“뭘 어떡해? 도천, 네가 수작부리다가 잡혔으니 난 널 넘길 수밖에 없어.”

청천벽력 같은 결과에 도천은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보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지금 이 모든 걸 저한테 덮어씌우겠다는 말이세요?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어! 너 혼자 한 짓을 나와, 이 제트썬과 무슨 상관이지?”

진이한은 음험하고 사납게 고함을 질러대며 상대의 뺨을 후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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