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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화

소지산은 너무 놀라 턱이 다 빠질 정도로 입을 크게 벌렸다.

이건 말도 안 돼!

아까 분명 엄진우의 온몸을 산산조각 냈었는데. 설사 하늘 아래 최고의 신의가 왔다 해도 절대 살릴 수 없는데!

그런데 왜? 왜 엄진우는 이리 멀쩡하게 두 다리로 서 있는 거지?

게다가 하늘을 찌를 듯한 살기를 풍기며 예우림을 그들의 손에서 빼앗았다.

“예우림, 걱정하지 마. 너한테 손댄 놈은 내가 반드시 만 배로 갚아 준다.”

엄진우는 가볍게 웃어 보이더니 손가락뼈를 하나하나 맞추기 시작했다.

“정말 괜찮아? 말도 안 돼. 나 아까 분명 네가...”

예우림은 이 상황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엄진우의 몸을 더듬기 시작했다.

정말 멀쩡하다.

옷에 핏자국이 그대로 있는 것만 빼면 거의 다친 곳이 보이지 않는 정상인이다.

“어떻게 상처가 하나도 없어?”

그녀는 이 모든 상황이 꿈만 같았다.

소지산은 일그러진 표정으로 다가왔다.

“어떻게 된 거지? 분명 내 손으로 직접 죽였는데?”

엄진우는 이를 드러내며 활짝 웃었다.

“설마, 진짜야? 네까짓 게 날 다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 네가 원하는 대로 연기 좀 했을 뿐이야. 야, 네 주먹 말인데. 완전히 솜뭉치더라?”

그의 진짜 목적은 단지 기회를 만들어 예우림을 구할 수 있게 상대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것이었다.

“내 목적은 달성했으니, 너희들은 그만... 뒤져줘야겠다.”

엄진우의 목소리는 화살처럼 소지산과 덩치들의 심장을 찔렀다.

순간 소지산은 버럭 화를 내며 소리를 질러댔다.

“개자식, 네가 뭔데 입을 함부로 놀려. 난 소씨 가문 대종사야, 이 새끼야! 아까 널 죽이지 못했다면 한 번 더 죽여주마!”

소지산은 마치 폭주하는 사자처럼 엄진우에게 달려들었다.

“사마권!”

이때, 소지산의 오른팔에 갑자기 자줏빛의 맹렬한 화염이 타오르기 시작했는데 그 모습은 마치 대기층이라도 다 태워버릴 기세로 엄진우를 향해 돌진했다.

공포의 에너지 파동에 소씨 가문 킬러들은 다급히 뒷걸음질 쳤다.

“이게 바로 소지산 님의 필살기야?”

“듣자 하니 고대의 비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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