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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화

“대종사가 이렇게 죽었다고?”

그들은 하나같이 두 눈과 두 귀를 의심했다.

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엄진우는 예우림을 옆에 둔 채 손을 뒤로 젖히고 침착하고 태연하게 걸어 나왔다.

“자, 이젠 너희들 차례지?”

그러자 예우림은 걱정이 앞섰다.

“엄진우, 그만해. 이 사람들 전부 집행청에 넘기는 게 좋겠어.”

그러자 엄진우는 입가에 차가운 웃음을 띠고 말했다.

“강남 전체 사법부를 장악하고 있는 소씨 가문이 집행청에 넘어간 들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들 앞에서 법률은 무용지물이에요. 법이 그들을 제재할 수 없다면 내가 직접 제재할 거예요.”

엄진우는 갑자기 손바닥을 번쩍 들어 올렸다. 그의 가벼운 행동 하나에 창공이라도 뒤집을 수 있을 만한 기력이 솟아 나왔고 그 기력으로 인해 많은 사람은 순간 시체로 변해버렸다.

심지어 현장에 있던 수십 명의 무도종사는 반항할 틈도 없이 재로 변해버렸다.

예우림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수백 명이야. 게다가 수십 명의 무도종사도 있었는데, 그들이 이렇게 죽었어?”

평소 잔챙이 같던 직원의 정체가 이런 대단한 살신이었다니.

보아하니 평소에는 그 실력을 숨기고 있었던 것이 틀림없다.

멀지 않은 곳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소찬석은 화가 나서 펄쩍 뛰었다.

“소지산 이 멍청한 새끼, 어떻게 이런 계략에 넘어갈 수 있지? 예우림이라는 카드를 잃었는데 이젠 어떻게 엄진우를 제압할 수 있냐고! 그래, 나 역시 저 자식의 실력을 과소평가했어. 대종사의 공격에도 저리 멀쩡하다니. 설마 저 자식 대종사보다 더 높은 경지에 이른 거야?”

소찬석은 이를 악물었다.

“그럴 리가 없어! 이 강남에서 가장 대단한 실력을 가진게 바로 대종사야. 그 이상은 절대 없어.”

고작 서민 주제에... 겨우 엄씨 가문의 피를 반 정도 물려받은 자식이... 절대 그럴 리가 없다.

“소찬석 씨, 현실을 직면하세요.”

옆에 있던 라인은 가면 뒤에서 싸늘한 눈빛으로 한기를 뿜어냈다.

“소씨 가문의 실력이 고작 이 정도라면 난 차라리 파트너를 바꿔도 좋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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