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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화

예강호는 깜짝 놀랐다.

“고대 무가의 부가주 출신이야?”

진이한은 사납게 웃어 보였다.

“20년 전의 일이긴 하지. 당시 가주님이 돌아가시고 난 진씨 가문 권력을 쟁탈하는 데 실패해 어쩔 수 없이 진씨 가문을 떠나 타향에서 분투했어. 그러다 뜻밖에 대종사 내공을 돌파하게 된 거지.

그런데 진씨 가문이 얼마 전에 어떤 거물을 건드려 멸족당했다고 들었어. 이 모든 일로 나야말로 하늘이 선택한 행운아라는 걸 증명할 수 있지 않겠어? 당신들은 절대 나한테 안 돼.”

말이 끝나기 바쁘게 진이한의 진기가 폭발했고 예강호도 뒷걸음질 쳐야 했다.

“강하다! 어떻게...”

예강호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작은 창해시에 이런 실력자가 있었다니.”

“내가 당신만 잘 제어하고 있으면 저 자식은 곧 개밥이 될 거야. 이 제트썬의 하늘은 오직 나밖에 없어!”

진이한은 입꼬리를 올리며 콧구멍을 쳐들었다.

그런데 이때, 처참한 비명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려오더니 시체들이 하나둘 진이한의 옆에 쌓였다.

“이건 뭐, 돼지 새끼들이야? 고작 한 수만 날렸는데 다들 그냥 뒤져버렸네?”

엄진우는 담담한 표정으로 시체들 사이로 걸어왔다.

진이한은 자기의 두 눈을 믿을 수 없었다.

“너도 무도종사야?”

예강호는 잠시 안색이 굳어졌다가 이내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게다가 나랑 같잖아. 대종사.”

“20대 초반에 대종사라고?”

진이한은 머리가 깨질 것처럼 윙윙거리더니 손발이 차가워져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이 나이에 대종사라니. 아주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군. 그런데... 왜 너 같은 인물이 제트썬을 노리는 거지?”

“그건 내가 알려주지!”

굉음과 함께 조연설이 집행청 병력을 이끌고 이곳에 쳐들어와 시끄러운 상황을 철저히 통제했다.

“난 창해시 집행청 청장 조연설이다. 해외 불법 조직과의 결탁, 인신매매, 마약류관리법위반, 불법 도박 조직화 등 혐의로 제트썬 카지노 범죄단과 그 사장 진이한을 체포한다.”

조연설은 체포영장을 꺼냈다.

“진이한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하지만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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