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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화

“꺅! 진우 씨, 나 혼자 걸을 수 있어요!”

소지안은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지만 엄진우는 아랑곳하지 않고 한 손으로 그녀의 힙을 받치고 다른 산 손으로는 그녀의 허리를 잡은 채 바로 주자장으로 내려가 차 문을 열고 소지안을 안으로 던져넣었다.

“소 비서님은 조수석에 타요. 운전은 내가 할 테니.”

엄진우는 바로 운전석에 들어가 핸들을 잡았다.

“너무 거칠어요!”

소지안은 두 눈을 부릅뜨고 씩씩거렸지만 이내 고개를 돌리고 몰래 기뻐했다.

어머, 엄진우가 날 번쩍 안아 들었어. 이런 스킨십은 처음이야. 이 감각은 뭐랄까, 마치 내 첫키스를 주는 기분이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엄진우의 머릿속에는 온통 예우림의 안전으로 가득 차 있기에 소지안의 반응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벨트 꽉 매세요.”

찰나의 순간, 소지안의 BMW미니는 무서운 속도로 순식간에 튀어 나갔다.

공기 중에는 오직 소지안의 비명만 남아 있었다.

“꺄아아악!”

......

신사강남.

이곳은 조일그룹의 산업으로 총 두 구역으로 나뉜다.

첫 번째 구역은 클럽으로 수많은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모델, 재벌가 도련님들이 더러운 것을 숨기며 즐기기 딱 좋은 곳이다.

그리고 두 번째가 바로 진짜 메인 구역인데 그곳은 국회의원 등 신분이 높은 인물들과 기업 오너들이 즐길 수 있는 천국 같은 곳이다.

하여 국가 집행 기관조차 꺼리는 곳이다.

예우림이 있는 곳이 바로 여기다.

조정우는 특별히 제일 큰 룸에 수많은 음식과 값비싼 와인을 배치해 두었다.

“하하, 우림이 네가 여기까지 왔다니, 이건 우리 신사강남의 영광이야.”

조정우는 껄껄 웃으며 말했다.

두 사람은 해외 유학 시절에 서로를 알았다.

조정우는 예우림에게 아홉 번을 고백했지만 매번 그녀에게 거절당했다.

그러다 보니 두 사람은 비록 개인적으로 친한 건 아니지만 적어도 비즈니스적인 연락은 계속하면서 지냈다.

“정우 씨, 오늘 일은 정우 씨한테 부탁할게.”

예우림의 태도는 평소와 달리 아주 겸손했다.

“그래, 나한테 맡겨. 진천무 내 친구야. 너무 걱정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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