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86화

아래층.

예우림과 소지안이 다급히 달려왔는데 사람들이 새까맣게 몰려있었다.

소지안은 식은땀을 흘리며 말했다.

“이건 강남성 독립적인 사법 기관인데 그들이 목표로 삼은 사람은 예외 없이 모두 최고형에 처하게 돼있어.”

때로는 당지 시장도 그들의 결정에 어쩔 수 없었다.

이때, 수갑을 찬 엄진우가 대열의 선두에 있는 것이 보였다.

“왜 엄진우를 체포하는 거지?”

이런 청천벽력 같은 상황에 두 여자는 다급히 달려가 물었지만 상대는 버럭 소리를 지르며 호통쳤다.

“비키세요! 감사국에서 중범죄자를 체포 중입니다! 이 자는 잔혹한 방법으로 조씨 가문 조정우를 살해하고 창해시 집행청 청장 모연설을 강간하려고 한 악질 중의 악질입니다! 누가 감히 범인 압송에 막아선다면 공범으로 간주하고 같이 체포하겠습니다!”

무서운 협박에 두 여자는 순간 안색이 하얗게 질려버렸다.

알 수 없었다.

조정우를 죽인 건 인정한다. 하지만 강간미수라니? 대체 어떻게 된 걸까?

게다가 이유도 묻지 않고 바로 들어와서 사람을 체포하다니, 이건 너무 뻔한 행동이다.

하지만 엄진우는 너무 덤덤했다.

“부대표님, 소 비서님, 걱정하지 마세요. 금방 다녀올 테니까 내일 봐요.”

감사국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 하루 만에 나가고 싶어? 그래 나가는 방법이 하나 있긴 하지. 바로 시체가 되어 나가는 거.”

엄진우는 여전히 웃고 있었지만 그 눈빛에는 분명 뭔가 숨겨져 있었다.

감사국 대오가 떠난 뒤, 예우림은 그제야 알 것 같았다.

“이건 분명 함정이야! 우리가 진천무한테 속았어. 감사국과 죄명은 모두 진천무의 작품인 거야!”

“근데 왜 하필 감사국이냐고.”

소지안은 애가 탔다.

“진우 씨는 뭐 휴가라도 가는 줄 아나 봐. 내일 보긴 개뿔. 감사국 들어가면 다들 죽어서 나오는데.”

창해시 인근에는 마귀감옥이라고 불리는 초대형 감옥이 존재하는데 그 안에는 모두 중범죄자가 수용되어 있으며 그곳에 들어가면 죽지 않더라도 껍질은 한 층 벗겨져서 나오게 돼있다.

상대의 서술에 예우림은 더욱 겁에 질렸다.

“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