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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화

“성안 소씨 가문 소찬석?”

그 말에 사람들은 마치 벼락이라도 맞은 듯 몸을 바들바들 떨기 시작했다.

“스물세 살의 나이에 성안 천책상장 타이틀을 얻고 사법부 장관 겸 국무조정실 비서장으로 임명된 성안의 최고 지니어스 소찬석?”

바꾸어 말하자면 감사국은 그에게 개미만도 보잘것없는 존재라는 뜻이다.

순간 사람들은 그에게 무릎을 꿇고 울부짖기 시작했다.

“장관님, 대체 우리가 뭘 잘못했기에 이러시는 겁니까?”

“난 이유가 필요 없어. 내가 죽으라면, 당신들은 죽어야 해.”

소찬석은 맞은편 소파에 앉아 다리를 꼬고 팔짱을 끼며 한 손으로 안경을 밀어 올렸다.

“걱정하지 마. 다른 조씨 가문 사람들은 죽일 생각 없어. 난 당신들만 죽일 거야. 아무튼 3분 줄게. 그 안에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는다면 난 조씨 가문 전체를 몰살할 생각이야.”

소찬석은 더없이 차분한 말투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말을 내뱉었다.

그 말에 조씨 가문 사람들은 절망한 듯 총을 꺼내 입에 쑤셔 넣었다.

빵빵빵!

그들은 소찬석을 앞에 두고 하나둘 목숨을 끊었다.

소찬석은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몸에 묻은 핏자국을 닦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 정도면 만족해? 내 사랑하는 동생아?”

이때 소지안이 조용히 어두운 구석에서 나와 겁에 질린 표정으로 말했다.

“오빠, 난 그냥 겁만 주라고 했지 죽이라고는 안 했잖아!”

“가장 확실한 경고가 바로 죽이는 거야.”

소찬석이 침착하게 대답했다.

“일은 해줬으니 너도 약속 지켜야겠지?”

소지안은 입술을 깨물고 안절부절못하며 말했다.

“나 며칠만 더 봐줘. 그러면 오빠랑 성안으로 돌아가서 이 정략결혼 할게.”

소찬석은 뒷짐을 쥐고 발걸음을 옮기며 말했다.

“3일, 3일 더 줄게. 그때도 가지 않는다면 네 주변 사람 전부 죽여버릴 거야.”

소지안은 순간 온몸이 차가워지더니 눈시울까지 붉어졌다.

진우 씨, 나 떠나요. 알고 있어요?

......

“엄비룡 씨, 아들과 결혼하라고 했지 호텔로 온다는 말은 안 했잖아요! 함부로 하지 마세요!”

예우림은 안색이 새하얗게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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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광식
다음이 빨리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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