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95화

“왜요? 설마 대단한 엄씨 가문 사람이 저 같은 연약한 여자를 협박하는 거예요?”

예우림은 그제야 하이힐을 신고 턱을 치켜들었다.

“그래도 저 그냥 갈 건데. 감히 절 막을 수 있겠어요?”

말을 마친 그녀는 바로 문을 열려고 했다.

그런데 이때, 강력한 기운이 몰아치더니 예우림을 그대로 날려버렸고 순간 그녀는 통증 때문에 행동력을 상실했다.

예우림은 창백한 안색으로 입을 열었다.

“이렇게 무모하게 나오실 거예요?”

상대는 성큼성큼 다가왔다.

“풉! 난 엄씨 가문 사람이야. 내가 뭘 하든, 아무도 못 말려.”

엄비룡은 흉악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엄진우 이 새끼가 어떻게 운이 좋아서 빠져나왔는지는 몰라도, 넌 오늘 내가 반드시 잡아먹는다.”

엄비룡은 워낙 예우림을 속여서 엄영우와 결혼하게 하려고 했다.

그리고 엄진우를 결국 구하지 못한 척하면서 상대를 마귀감옥에서 합당하게 죽이려고 계획까지 세워뒀었다.

그렇게 되면 예우림 이 아름다운 여자도 얻고 눈엣가시인 엄진우도 처리할 수 있기에 이거야말로 일거양득이다.

비록 엄진우를 죽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쳐버렸지만 예우림 이 여자라도 얻을 수 있으니 헛된 수고는 아니다.

여기까지 생각한 엄비룡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예우림의 옷깃을 향해 손을 뻗었다.

이때 갑자기 번개가 번쩍하더니 엄비룡의 팔은 그대로 절단되었다.

“으아악!!”

급작스러운 상황에 엄비룡은 다급히 뒷걸음질 치며 처절한 비명을 질러댔다.

“어떤 새끼야? 감히 이 엄비룡을 기습하다니! 죽여버릴 거야!”

무겁고 웅장한 검은 실루엣이 문을 부수고 들어오더니 공기 속에는 살기가 가득 찼다.

이런 공포의 위압에 엄비룡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그의 얼굴은 순식간에 혈색을 잃었고, 한 줄기 한기가 발끝부터 천천히 그의 몸 전체에 침입했다.

“이 위압감은...... 내가 상대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니야!”

엄비룡은 완전히 겁에 질렸다.

“저기요. 이 엄비룡은 법과 범죄 사이를 넘나드는 대단한 인물들을 사귀기 아주 좋아하며 절대 함부로 누굴 건드리지 않습니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