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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화

“연극?”

엄진우의 알 수 없는 말에 두 여자는 갈피를 잡을 수 없었지만 그의 자신만만한 모습에 억지로 불안감을 억누를 수밖에 없었다.

지금부터 사활은 엄진우에게 달렸고 그 외에는 다른 출로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때, 위층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던 오윤하는 무심코 엄진우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저거 그날 길에서 나 욕하던 자식 아니야? 저 자식이 왜 여기 있지?”

“아가씨, 눈에 거슬리신다면 당장 죽여버릴까요?”

옆에 있던 부하가 입을 열었다.

“아무튼 우리 오씨 가문이 죽이려는 사람은 아무도 살릴 수 없어. 추적은 더 말할 것도 없고.”

게다가 오윤하에게는 명왕의 약혼녀라는 어마어마한 타이틀까지 있다.

“조급해할 것 없어. 지금 죽이기엔 좀 아쉬워. 더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잖아?”

오윤하는 늘씬한 다리를 쭉 뻗으며 거만하게 웃었다.

“보아하니 진천무와는 라이벌인 것 같은데...... 진천무가 오프닝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인기와 지지를 얻었으니 저 자식에겐 상당히 불리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어.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을지 궁금하네.”

“당연히 참패죠. 자칫하면 지성그룹은 완전히 아웃될 수도 있는 상황인 것 같아요.”

약삭빠른 부하는 이내 상황을 한눈에 파악했다.

진천무는 이미 주도권을 확실히 잡은 상태이다.

“일단 지켜보자고.”

하지만 그럴수록 오윤하는 왠지 곧 극적인 반전이 일어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다이아 스킨 크림 공개 후.

진천무는 지성그룹의 이전 제품을 카피한 기초하에 새로운 성분을 믹스하여 더 좋은 효과를 낸 신제품도 계속 공개했는데 이들도 모두의 호평을 받았다.

“다들 보시다시피 우리 진스제약은 비록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짧은 시간에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회사에는 17개의 부서와 수천 명의 직원이 있는데 그중 50% 이상이 의대 졸업생이고 수십 명이 석박사입니다.”

진천무는 의기양양해서 말했다.

“우리 진스제약은 지금 상장을 준비 중인데 국내외 여러 재단이 이미 내부 주식을 예약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상장 후 3일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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