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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1화

조유진은 남초윤을 한 팔로 안으며 웃었다.

“유진아, 지금처럼 네가 내 옆에 있어서 내가 널 사랑하는 거야!”

“초윤아, 육지율은 정말 나쁜 사람이야.”

조유진에게 있어서 육지율은 정말 너무나도 나쁜 사람이었다.

남초윤은 카운터에 엎드려 약간 멍한 상태였다.

“맞아, 그는 나빠...”

정말 너무나도 나빴다.

조유진이 남초윤을 바에서 부축해서 나올 때 그녀 자신도 약간 어지러웠다.

그녀는 바로 배현수에게 전화를 걸어 그를 불러 데리러 오라고 하려고 했다.

그러나 길에서 한 오토바이가 빠른 속도로 달려와 남초윤의 에르메스 가방을 낚아채 갔다!

조유진과 남초윤은 그 강한 힘에 휩쓸려 땅에 넘어졌다.

이 술집 거리는 다양한 사람들로 붐볐고 약간 혼란스러웠다.

그러나 조유진은 밤에 여기서 이런 강도 사건을 당할 줄은 몰랐고 그녀는 욕을 참으며 휴대폰을 잡아 도움을 요청하려고 했지만 휴대폰이 먼저 울렸다.

배현수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

그녀는 급히 받았다.

“나랑 초윤이 골든스테이트 빌딩 뒤쪽 술집 거리에서 가방을 강도에게 빼앗겼어요! 초윤의 8천만 원짜리 가방을 빼앗겼어요!”

전화 건너편의 배현수는 잠시 멈칫하며 이마가 욱신거렸다.

“사람은 괜찮아? 내가 바로 갈게.”

조유진은 비교적 침착하게 말했다.

“우리는 괜찮아요.”

남초윤은 롱섬 아이스티를 여러 잔 마셔서 이미 취해 있었다.

그녀는 땅에 앉아 두 팔로 자신의 다리를 안고 말했다.

“끝났어, 내 가방이 없어졌어, 가방이 없어지면 다 끝났어...”

조유진은 옆에 앉아 그녀의 등을 토닥이며 위로했다.

“신고했으니까 찾을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너 가방 한 개만 있는 것도 아니잖아, 많이 있잖아. 정말 잃어버렸다면 다음에 그 놈 카드를 긁어서 새로 사면되잖아?”

남초윤은 그녀의 품에 안겨 가엾게 울었다.

“이것들 전부 다 혼인 재산이야. 만약 이혼하면 그 놈이 나한테 물어내라고 하면 어떡해? 유진아, 나 돈 없어...”

조유진은 잠시 멈추었다가 그녀를 안심시켰다.

“알았어 알았어, 그가 진짜로 물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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