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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9화

한편, 스위스.

조유진은 하루 종일 멍하니 침대맡에 기대어 있었다. 핸드폰 보려고 한 순간, 셀리나에게 빼앗겼다.

“사모님, 눈 나빠져요. 그러지 마시고 뭐 좀 드세요.”

셀리나가 저녁을 챙겨왔다.

입 맛이 없는 조유진을 위해, 셀리나는 주방에 부탁해 죽을 만들어 왔다.

조유진은 침대에 너무 오래 있다 보니 몸이 뻐근했다.

“식탁으로 가서 먹고 싶어, 침대에서 먹으려고 하니 소화가 안 되는 것 같아.”

셀리나는 유난히 조심스럽게 조유진을 대하며 조언을 건넸다.

“사모님, 배 속의 아기님을 위해서라도 조금 참으세요.”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조유진은 그래도 타협해서 죽을 다 먹었다.

“셀리나, 오늘 하루 종일 핸드폰도 별로 안 봤어. 잘 만큼 다 잤고, 주식 좀 보고 싶은데, 핸드폰 좀 줄래?”

하지만 셀리나는 고집스러웠다.

“사모님, 임신 중이신데 그런 건 보지 마세요. 정신건강에 해로워요. 주식 상황을 보면서 정력도 써야 하고, 머리도 써야 하고, 걱정도 쌓이고 안정을 취하는 데 안 좋습니다.”

조유진이 실소하며 답했다.

“뭐가 그렇게 심각해?”

하지만 셀리나는 고집을 굽히지 않았다.

조유진은 점점 더 상황이 의심스러웠다.

‘내가 핸드폰을 보는 걸 두려워하는 것 같네... 초윤이도 그랬는데... 뭐 감추는 거라도 있나? 설마, SY 그룹에 무슨 일이 생긴 건가? 아니면, 현수씨한테...?’

셀리나가 나가자, 선유가 조유진을 찾아왔다.

“엄마, 드디어 깨났네! 하루 종일 잤어!”

조유진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선유야, 태블릿 좀 가져다 엄마 좀 보여줄래?”

“좋아! 근데 엄마 핸드폰은?”

“셀리나가 가져갔어. 엄마 눈이 나빠질가 걱정스러운가 봐. 태블릿 챙겨올 때 셀리나한테 들키면 안 돼, 알았지?”

선유가 장난스러운 웃음을 짓고 가슴을 치며 말했다.

“옷 속에 감춰서 올게! 엄마, 나 믿어!”

조유진이 웃으며 답했다.

“알았어.”

선유가 태블릿을 챙겨와 조유진에게 건넸다.

조유진은 바로 트위터에 접속했다.

송인아의 팬들에게 호되게 당한 이후로, 잘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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