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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화

누가 나이트클럽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걸 원할까?

다 돈이 필요한 탓이다.

조유진은 입술을 깨물었다.

“대표님 잊으셨어요? 대표님 때문에 저는 직장을 잃었어요. 지금 업계의 어떤 회사도 감히 저를 원하지 않아요. 저는 살기 위해 돈이 필요하고, 아르바이트조차 할 수 없다면 내일 당장 굶어 죽을 거예요.”

배현수는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눈빛은 당황한 듯했다.

한 달 전, 그는 방송국에 조유진을 해고해 달라고 요청했고, 그러면 그녀가 강이찬을 통해서라도 자신에게 와서 애원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조유진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조용히 방송국을 떠난 다음 다른 일자리를 찾으러 갔고, 사방에서 거절당해도 그에게 애원하지 않았다.

“조유진, 나한테 애원하는 게 그렇게 힘들어?”

“대표님한테 애원하는 게 도움이 될까요? 제가 대표님한테 저를 용서해 달라고 빌면 대표님이 저를 바로 용서할까요? 하지만 저는 이 모든 걸 당할 만하고 받아들일 거예요. 다만 대표님께 제 마지막 희망을 끊지 말아 달라고 간청할 뿐입니다.”

선유가 없었다면 아마도... 그녀는 이 재미없고 고통스러운 삶을 끝내고 싶었을 것이다.

지금은 선유의 수술비가 충분하지 않아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할 수 없다.

배현수는 한참 말이 없자 조유진은 배현수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배현수가 갑자기 말했다.

“내일 이력서를 가지고 SY 부동산 영업팀에 가서 등록해.”

조유진은 배현수가 자신에게 일할 기회를 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어서 그 말을 듣고 얼어붙었다 무려 SY 부동산이다.

마침내 그녀의 눈가에 미소가 번졌다.

“감사합니다, 대표님.”

배현수는 멈칫했다.

조유진은 신준우를 보면서 다정하게 미소 지으면서 배현수에게는 늘 차가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두 사람이 다시 만나고 난 후 그녀가 그에게 미소를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배현수가 그녀에게 일자리를 주었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진실된 미소를 짓는다고?

“너무 일찍 기뻐하지 마. 넌 분양사무실에 가서 집을 팔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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