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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5화

“너 뭐 하는 거야?”

조효동은 저에게로 다가오는 임유환을 향해 소리 질렀다.

“뭐 하는 거냐고?”

그에 임유환은 섬뜩하게 웃으며 답했다.

“당연히 네 소원 들어주려고 그러는 거지.”

“그리고 가르쳐 줄 것도 좀 있고 해서, 나중에 또 서우 씨 괴롭히는 건 내가 두고 볼 수가 없거든.”

“네가 뭔데 감히 날 가르쳐!”

조효동은 눈을 치켜뜨며 임유환을 향해 낮게 말했다.

“나는 이제 정우빈 도련님 사람이야, 너 나 건들기만 해...”

조효동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임유환의 손바닥이 조효동의 뺨에 닿았다.

그 힘이 어찌나 셌는지 조효동은 한대 만에 몇 미터 밖으로 나가떨어졌고 순식간에 부어오른 얼굴을 부여잡고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아아! 내 얼굴...”

“너... 네가 감히 날 때려?! 내가 당장 정우빈 도련님께 말씀드릴 거야!”

조효동은 표정을 굳힌 채 계속 저를 향해 다가오는 임유환에 주춤거리며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따끔거리는 왼쪽 볼을 부여잡고 파티장 밖으로 뛰어나가려 했다.

그때 임유환이 조재용을 불렀다.

“조재용!”

“예!”

임유환의 부름에 조재용이 황급히 대답하며 허리를 숙였다.

“쟤 데려가. 어떻게 처리할 진 내가 말 안 해도 알지?”

“예, 임 선생님!”

임유환의 명령에 조재용이 손을 젓자 순식간에 검은 장정들이 조효동을 에워쌌다.

“뭐 하는 짓이야 이게!”

그에 깜짝 놀란 조효동은 또 정우빈을 들먹일 수밖에 없었다.

“난 정우빈 도련님 사람이야, 너희들이 날 건드리고도 무사할 줄 알아? 내가 도련님한테 다 말씀드릴 거야!”

“끌고 가!”

조재용은 이미 정우빈과의 사이도 틀어졌기에 더는 그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 조효동을 말을 무시하고 명령했다.

감히 대마왕님을 건드린 조효동을 그냥 넘어갈 수도 없었다.

“예!”

조재용의 수하는 대답을 마치고 바로 비명을 지르며 발버둥 치는 조효동을 끌고 무대 뒤로 들어갔다.

“아아!”

그리고 바로 무대 뒤에서 조효동의 애처로운 비명이 들려왔다. 아무래도 조재용의 수하에게 잔인한 폭행을 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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