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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3화

“그럼요, 괜찮으시다면 저희 집에서 식사를 대접하고 싶어요.”

“정말?!”

“네, 정말이요!”

이서는 하이먼 스웨이 여사의 귀여운 표정에 괜스레 웃음이 났다.

“그럼, 그렇게 하자.”

하이먼 스웨이 여사는 핸드폰을 꺼내어 스케줄표를 펼치며 말했다.

“수요일에 시간이 있는데 괜찮겠어?”

“네, 괜찮아요.”

이서가 말했다.

“요즘 회사가 그리 바쁘지 않아요.”

최근 들어 심심할 정도로 한가하던 이서였다.

계속해서 조씨 그룹을 인수하려 노력했으나, 조진명의 아버지, 조용환이 너무도 갑작스레 죽어버렸다.

조용환이 사망한 이후, 조씨 그룹은 몇몇 대주주들에 의해 마구잡이로 사분오열 되고 말았다.

어떤 회사를 인수하여 지환에게 주어야 할지 고민하던 이서는 끝내 지환을 사직시켰다.

지환을 생각하면, 이서는 하은철의 둘째 삼촌이 떠올랐다.

하이먼 스웨이 여사와 하은철의 사이가 아주 좋다는 소문이 떠오른 이서는 자신도 모르게 하이먼 스웨이 여사에게 물었다.

“작가님, YS의 회장님을 뵌 적이 있으세요?”

“아, 매튜 말하는 거야? 당연히 서로 잘 알지. 우리는 망년지우란다.”

“망년지우요?”

이서는 매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서에게 하은철의 둘째 삼촌은 그저 사업가일 뿐이었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문예계의 큰손과 나이를 초월하는 친구가 될 수 있었다는 말인가.

“너, 아직 모르는구나.”

하이먼 스웨이 여사는 하은철의 둘째 삼촌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

“그 사람, 각 계의 최고의 인물들과도 친분이 두터워. 너그러운 투자자라서 많은 분들이 거래하기를 원하시지.”

“그분이 너그러우시다고요?”

이서는 동의할 수 없다는 듯 눈살을 찌푸렸다.

“그래.”

하이먼 스웨이 여사는 이서의 표정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아주 예전에 고도의 기술을 연구하던 한 큰손이 있었어. 그 사람은 아주 막대한 연구개발 자금을 필요로 했지. 그래서 많은 사람들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단다. 하지만 아무도 그의 손을 잡아주지는 않았어. 그 사람이 가장 낙담했을 때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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