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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9화 그렇게 쉽게 죽지 않아

두 사람은 침대 위에 잠시 엇갈린 채 누워 있다가 성연이 얼굴의 열기가 물러간 후에야 정상적으로 교류할 수 있었다.

분위기가 냉랭해지자 성연은 비로소 무진에게 이번 사고를 일으킨 범인에 대해 마음속으로 짐작가는 게 있느냐고 물었다.

무진은 잠시 생각한 후에야 대답했다.

“둘째, 셋째 할아버지 쪽일 거야.”

둘째, 셋째 할아버지를 제외하고, 다른 사람을 생각할 수가 없었다. 자신과 이런 깊은 원한을 가진 사람이 누가 있단 말인가?

그가 회사를 회수하자마자 죽을 뻔했는데 이게 우연이 아니라고?

둘째, 셋째 할아버지들 쪽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다만 무진에게 약간의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다.

좋은 상황도 만들어야 하고.

저쪽에서 사정을 봐주지 않는 이상 그도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그도 약간의 시간을 가지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둘째, 셋째 할아버지를 완전히 뒤집어 버려야 한다.

자신의 손에 저들의 약점을 잡힌 동시에, 저들은 예상치 못하게 자신에게 손을 댔다.

정말 자신이 무능하다고 생각하는 걸까?

얘기를 들은 성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할머니 쪽에서도 범인을 찾고 있어요. 내가 알려줄게.”

무진이 말한 사람은 성연의 생각과 비슷했다.

강씨 집안에서 그렇게 모질게 굴 수 있는 사람은 그 두 사람 말고는 아무도 없다.

성연도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다.

무진은 잠시 뒤 궁금해서 물었다.

“너는 어떻게 이렇게 빨리 내가 여기 있다는 소식을 알았니?”

평소에도 계집애가 만만치 않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말이다.

그러나 안금여도 아직 알지 못한 상황에서 성연이 먼저 알게 되다니,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성연은 무진이 이 문제를 물어볼 것이라고 생각했다.

‘역시, 역시 나왔다.’

다행히 그녀는 미리 방법을 생각해냈다.

“내 직감이에요, 당신이 어떻게 그렇게 쉽게 죽어요? 나는 우리 학교 보건교사와 사이가 좋아요. 원래는 수업시간에 나올 수 없는데, 보건교사를 통해서 나왔어요.”

성연은 본래 핑계를 대려고 했다.

그러나 그녀는 무진이 그런 어민을 본 적이 있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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