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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8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아

나가서 소식을 전하고 돌아온 손건호의 표정이 좀 이상했다.

무진이 이상하게 생각하고 물었다.

“왜? 계획에 무슨 문제가 생긴 건가?”

손건호가 고개를 저으며 몸을 돌렸다. 그래서 무진도 그의 뒤에 있는 성연을 보았다.

성연은 무진을 보고 눈시울이 붉어진 채 바로 달려가 무진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무진의 위치는 서한기가 알아냈다.

서한기는 거의 구석구석을 놓치지 않고 아주 세밀하게 수색했다.

길을 수색하던 중에 어민들에게 무진과 손건호의 모습을 설명했다.

마침 무진과 손건호를 구했던 할아버지도 같이 있어서 위치를 알려주었다.

무진과 손건호는 보기에도 보통 사람들이 아니었다.

특히 무진의 온몸에 흐르는 기운은 혼수상태에서도 감출 수 없었다.

그래서 할아버지의 인상에 아주 깊이 남았다.

지금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찾는 것을 보면서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걸 더 잘 알 수 있었다.

서한기는 또 속는 건 아닌지 걱정하며 할아버지가 말한 곳으로 갔다.

그리고 무진이 확실히 그곳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성연에게 소식을 전했다.

성연은 수업시간에 소식을 전해 듣자마자 이윤하 선생에게 휴가계를 내고 바로 달려왔다.

무진의 눈에 의아함이 가득했다.

‘도대체 저 아이가 여길 어떻게 찾아왔을까?’

부드러운 감촉과 달콤한 향기에 흠뻑 젖었다.

무진은 저도 모르게 성연을 꼭 끌어안았다.

눈시울이 붉어진 성연은 울음 섞인 음성으로 말했다.

“괜찮아요? 알아요? 고모는 당신 걱정에 입원하셨어요. 그리고 할머니도 걱정하시고.”

그녀는 줄곧 무진에게 아무 일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직감일 뿐이었다.

진짜인지 아닌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진짜 무진을 보았을 때, 줄에 매달려 간당거리던 그녀의 마음이 비로소 바닥으로 내려왔다.

그의 품에 안긴 성연은 무척이나 사랑스러웠다.

성연이 어떻게 이곳을 찾았는지는 이미 중요하지 않다.

성연이기만 하다면 무진은 아무것도 상관없었다.

무진은 그녀에게 가족들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리고 가볍게 웃으며 달래듯 성연의 머리를 만졌다.

“할머니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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