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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0화 어떻게 마음이 아프지 않겠나

병원에서 잠시 머물다가 성연은 집으로 돌아와 안금여와 운경에게 무진의 무사함을 알렸다.

그녀는 무진이 무사한 것은 보았지만 집안의 두 사람이 여전히 걱정하고 있었다.

이치대로라면 이미 집에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집에 돌아가지 않는다면 할아버지들은 틀림없이 자신을 의심하고 이 어촌을 찾아낼 것이다.

무진뿐만 아니라 그녀도 조심해서 일을 처리해야 한다.

둘째, 셋째 할아버지가 뒤에서 호시탐탐 노리고 있으니, 그녀는 무엇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고택에 돌아오자마자 성연은 즉시 이 소식을 안금여와 운경에게 알렸다.

운경의 얼굴빛은 아직 창백했다.

조승호는 병원에서 좀 더 쉬게 해주고 싶어 했지만,

운경은 기어코 퇴원해서 안금여를 모시고 돌아왔다.

무진에게 일이 생긴 후, 안금여의 걱정은 틀림없이 자신보다 더 할 것이다.

운경은 엄마 안금여가 또 상심해서 병이 날까 봐 옆에서 지키고 있었다.

무진의 소식을 듣고 운경이 먼저 일어섰다.

“성연아, 네 말 사실이야? 무진이 정말 괜찮니?”

“방금 만났는데, 괜찮아요.”

성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운경과 안금여에게 무진의 동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집안의 두 어른이 그를 걱정하는 것을 안다.

생각해보니, 무진의 동영상을 녹화해 두 사람에게 보여 주는 게 좋을 듯했다.

“별일 없으면 됐어, 별일 없으면 돼.”

운경이 먼저 웃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건 기쁨의 눈물이었다.

보아하니, 하늘은 여전히 자신들 큰 집을 돌보는 것 같았다.

집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죽었지만 적어도 무진은 살아야 한다.

안금여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성연아, 무진이는 도대체 어디에 있니?”

자기 손자의 차가 다리에서 추락했다고 생각하자 안금여의 가슴이 떨렸다.

눈만 감으면 무진이 피투성이가 되어 자기 앞에 있는 모습이 떠올랐다.

지금 그녀는 무진이 너무 보고 싶었다.

무진 얼마나 아픈지 알고 싶었다.

무진은 안금여가 어려서부터 키운 아이다.

그러니 어찌 마음이 아프지 않겠는가?

무진이 다친 것을 보니 더욱 애가 탔다.

무진이 자신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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