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18화 너를 잊을 수야 없지

강상규와 강진성은 돈만 주면 되는 줄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은 성연을 보호하고자 하는 무진의 심리를 무시했고, 강무진의 마음속에 차지하는 성연의 위치도 과소평가했다.

강진성은 마음이 몹시 괴롭다.

늘 강무진을 무시하던 자신이었기에 자연히 강무진이 자신을 누르게 그냥 두고 싶지 않았다.

특히 오늘, 강무진은 정말 얼굴이 닳을 정도로 자신을 비난했다.

앞으로 그가 회사에 나가서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강진성은 생각할수록 화가 나서 집에도 머물지 못했다.

친구가 나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승낙의 메시지를 보냈다.

룸에 들어서니 음악 소리가 귀청이 터질 듯했다.

강진성이 도착하자마자 바로 술 한 잔이 날아왔다.

그는 바로 잔을 비웠다.

룸에 있는 이들은 모두 강진성의 나쁜 친구들이다.

못된 취미가 서로 잘 맞았다. 모두 나쁜 것들로만.

강진성은 소파에 앉아 말도 하지 않고 한 모금 한 모금 술만 마셨다. 이러면 마음속의 근심을 없앨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강진성의 이런 모습을 본 친구가 다가와 어깨에 손을 얹었다.

“이봐, 강진성, 왜 그래? 뭐 때문에 기분이 안 좋아?”

강진성은 강씨 집안의 사람이라 주변에 아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누군가 묻는 말에 강진성은 마치 괴로움을 뒤집어쓴 것처럼 회의 중에 있었던 일을 털어놓았다.

강진성의 얼굴에 분노가 가득했다.

“정말 제가 뭐라도 된 줄 아는 거야? 감히 이 몸을 위협하다니.”

오후의 답답했던 심정을 생각하던 강진성은 또 다시 우울한 지 술을 한 모금 마셨다.

옆에 있던 사람이 말을 듣고 서로 쳐다보며 말했다.

“진성아, 그런 인간은 마음에 두지 마. 강무진은 무슨 개뿔.”

“맞아, 병신 주제에 어떻게 너를 이기겠어?”

“앞으로 강씨 집안의 자리에는 네가 앉아야지? 지금은 그 놈과 따질 생각 마.”

“…….”

옆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치켜세우는 소리들만 해댔다.

강진성을 잔뜩 위로 위로 치켜세웠다.

그는 직접 술병을 들고 마시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있던 나쁜 친구들에게 허풍을 떨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