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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6화 절대 포기하지 않을 터

강진성은 손이 부러졌고 성연의 납치도 철저히 실패로 돌아갔다.

강상철과 강상규가 회합을 가졌다.

강상철은 강상규의 맞은편에 앉아 침울하게 말했다.

“동생, 이번에도 너무 무모했다.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 그렇다 치고 손자도 지키지 못했으니.”

이번 일을 잘 처리하지 못해 강상규도 속으로 화가 난 상태였다.

그래서 강상규가 비아냥거렸다.

“지난번 일헌이 출국한 일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무런 이득도 얻지 못하지 않았습니까?”

강상규는 모두 도토리 키 재기일 뿐이니 누가 누구를 말할 게 못된다는 뜻.

그리고 자신들과 강상철은 서로 협력 관계의 파트너이니 자신도 계속 소소한 일들을 하며 강상철의 문책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뜻.

“동생, 내가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지 않느냐? 지난번에 너에게 조심하라고 당부했잖니? 그런데도 말을 안 듣고는.”

강상철의 어투가 많이 차분해졌다.

“형님, 그 말씀은 타당치가 않습니다. 이게 조심한다고 피할 수 있는 일입니까?”

강상규가 시큰둥하게 말했다.

두 사람은 한동안 서로 원망하다가 금방 차분해졌다.

지금 무슨 말을 해도 일의 근본을 해결할 수 없음을 그들은 알았다.

어디까지나 같은 편인 그들 사이가 어색하게 되는 것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다시 이성을 찾은 강상규가 먼저 강상철에게 사과했다.

“형님, 미안합니다. 진성이 손을 다쳐서 마음이 무척 괴롭습니다. 귀에 좀 거슬렸던 말들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강상규도 강상철에게 물러날 길을 열어주었다.

그는 강상철이 줄곧 체면을 중시한다는 것을 알았다. 만약 그가 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강상철은 고개를 숙이지 않을 것이다.

강상규의 말을 듣던 강상철의 표정이 많이 누그러졌다.

“동생, 네 심정은 내가 이해한다. 나도 잘못 말한 부분이 있어.”

두 사람은 서로 사과한 후에 또 다시 좋은 협력 관계가 되었다.

그렇게 오랫동안 함께 일한 그들이니만큼 서로의 습관에 대해서도 훤하다.

혼자라면 불가능하다.

서로 힘을 합쳐야만 본가를 무너뜨릴 수 있었다.

강상규가 턱을 매만지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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