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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0화 난데없는 재난

강진성은 강씨 집안의 사람이다.

강씨 집안은 북성에서 진짜 명문 집안이었다.

강씨 집안과 관련한 무슨 조그마한 얘기거리도 각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강씨 집안 셋째 손자인 강진성은 거의 반 공인이라 할 수 있었다.

그날 저녁, 즉시 어떤 사람이 강진성이 입원했다는 소식을 찍어 가십 기사 상단에 올려놓았다.

그가 얻어터진 일이 떠들썩하게 전해졌다.

주인이 있는 여자를 데리고 놀다가 이런 일이 생겼다는 소문이 돌았다.

기사 아래에는 조롱하는 댓글들도 있었다.

“정말, 어떤 사람들은 돈만 있으면 자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야. 여자들이 원하지 않는데도 기어코 주인이 있는 여자를 건드리다니, 정말 천박해.”

“아마 부자들은 이런 자극적인 걸 좋아하는 모양이야. 퉤, 정말 맞아도 싸.”

“한 마디만 하자면, ‘쓰레기 같은 상류사회’.”

아래에서는 열띤 토론을 벌였다.

WS그룹의 주식은 이것 때문에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

지금 회사를 관리하는 사람이 강진성이 아니라 강무진이니까.

그래서 모두들 강진성의 일을 우스갯거리 안주로 삼았다.

본가와 둘째, 셋째 일가가 서로 사이가 안 좋다는 소문이 돌았다. 회사를 깨끗하게 떼어낸 채로.

강진성 자신의 품행에 문제가 있을 뿐이라는 듯.

물론 이 소식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 소문을 들은 강상규는 안색이 좋지 않았다.

집사가 신문을 강상규 앞에 가져다 놓았다.

앞에 있는 신문을 보던 강상규는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

“이 개자식!”

그렇게 많은 돈을 배상해야 할 줄은 몰랐다. 강진성의 기억력이 전혀 좋지 않았던 모양이다.

클럽까지 가더니 거기서도 조심할 줄 모르고 그런 일을 당했다.

정말 그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었다.

집사가 옆에서 보더니 말했다.

“사장님, 도련님이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이렇게 영문도 모른 채 얻어맞았으니 억울한 마음이 많이 들 겁니다.”

집사가 말을 안 했으면 그래도 나았을 텐데, 집사의 말을 듣던 강상규는 속으로 더 화가 치미는 것 같았다.

“억울? 그 놈이 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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