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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3화 그녀를 위해서라면 뭐든 가치가 있다

집으로 돌아갈 때, 성연은 기분이 아주 좋았다.

강진성의 그런 모습을 생각하면, 한 마디로 일 년 간의 웃음 포인트를 도맡은 기분이었다. 기분이 안 좋을 때 떠올리며 음미하면 되겠다 생각했다.

그녀는 정말 마음이 상쾌했다.

나온 후에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여기 풍경이 괜찮은 것 같아요.”

‘여긴 개인 병원인 것 같은데 환경이 좋아 보이네.’

“그럼 구경하자.”

무진이 그녀를 데리고 걸어갔다.

병원 중앙에는 사람 꽃도 많이 심어서 예뻐 보였다.

성연이 먼저 무진의 팔을 붙잡았다.

무진의 몸이 움찔했지만, 곧 평소의 모습을 되찾았다.

성연이 남들 앞에서 이처럼 먼저 다가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무진의 마음도 따라서 반쯤 누그러졌다.

성연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괜찮아, 그녀가 온전히 내 곁으로 돌아왔으니.’

만약 정말 무슨 일이라도 일어났다면, 무진은 절대 저들을 용서하지 않았을 것이다. 자신 또한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자 무진의 표정이 갑자기 싸늘해졌다.

성연은 가까이 있어서 무진의 감정을 느꼈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무진을 바라보았다.

“왜 그래요? 갑자기 기분이 안 좋아요?”

“아니야.”

무진이 고개를 저었다.

성연이 더 이상 묻지 않자, 잠시 멈추었던 무진이 계속 말했다.

“그냥 너한테 무슨 일이 생겼다면, 내가 어떻게 할까, 그런 생각을 했어.”

그 말을 들은 성연은 갑자기 목이 메이는 것 같았다.

마음이 복잡했다.

‘무진이 이렇게 말을 하는 것은, 그가 무척이나 두려웠다는 걸 말하는 거겠지.’

‘그를 그렇게 걱정시킨 사람은 바로 나야.’

그녀의 마음이 어떻는지 잘 모르겠다.

그녀는 일부러 가볍게 웃었다.

“지금 내가 옆에 있잖아요? 괜찮을 거예요. 겁내지 말아요.”

무진은 성연의 어깨에 머리를 묻은 채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마치 다음 순간에 성연이 그의 품에서 빠져나가기라도 하는 것처럼 꽉 안았다.

성연이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

“나는 괜찮으니까 정말 이럴 필요 없어요. 무진씨.”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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