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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1화 단념을 시키다

소지연은 계속 성연을 미행했다.

성연의 모든 교내 활동을 촬영했다. 남학생과의 조그만 활동도 소지연은 놓치지 않았다.

며칠 후에 성연의 룸메이트가 들어왔다.

앨리스라는 이름의 아주 명랑 쾌활한 유럽 출신의 학생.

성연은 룸메이트 앨리스와 아주 잘 지냈다.

매일 함께 움직이다시피 했고, 무슨 활동이 있기라도 하면 엘리스는 성연을 불렀다.

앨리스는 좋은 사람이었다. 성연을 자신의 패거리에 데려갔다.

성연도 놀고 싶을 때 놀면서 그들 사이에 스며들었다.

그리고 그들도 모두 성연을 아주 좋아했다.

이날 기숙사를 나서던 성연은 뭔가 이상함을 예민하게 느낄 수 있었다.

뒤를 돌아보았지만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성연의 육감은 누군가 자신을 미행하고 있다고 알려주었다.

자신의 수준으로 발견하지 못할 수가 없었다. 그렇다면 아마 자신이 너무 많이 생각했을 것이고.

성연의 동작을 보던 앨리스가 물었다.

“왜?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한 거야?”

성연은 고개를 저으며 물었다.

“앨리스, 누가 우리 따라오는 것 못 느꼈어?”

“어? 설마? 나 놀라게 하지 마.”

앨리스는 겁에 질린 표정을 지었다.

“괜찮아, 요즘 과제가 너무 많아서 그런지 생각이 많아졌을 뿐이야.”

사실 오늘만 그런 느낌을 받은 것이 아니었다.

평소 성연은 늘 누군가 어두운 곳에서 자신을 주시하고 있음을 느꼈다.

그러나 돌아볼 때마다 사람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심지어 상대방을 끌어내려고도 했지만 그림자도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성연은 자신의 신경이 너무 예민한가 보다 추측했다.

차량 충돌 사건이 발생한 이후, 성연은 매사에 경계심을 가졌다.

앨리스가 참지 못하고 웃기 시작했다.

“아이고, 우리 성연이가 너무 예뻐서 쫓아다니는 사람이 미행했겠지, 아마?”

성연도 따라서 웃기 시작했다.

“너 나 놀리지 마라.”

“누가 널 놀린다는 거야? 너 모르지? 우리 과에 몇 명이나 네 연락처 달라고 했는지 몰라.”

앨리슨이 보기에도 성연은 정말 예쁘게 생겼다.

국경을 가리지 않는 미모는 누가 봐도 놀라울 정도다.

“주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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