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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5화 역겨운 줄도 모르는군

송아연 추종자는 원래 다급한 마음에 송아연을 병원에 데려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백미러를 통해 옷이 활짝 풀어헤쳐진 사이로 하얀 피부를 드러낸 송아연이 눈에 들어왔다.

오랫동안 송아연을 쫓아다니며 내내 군침을 흘리던 추종자가 송아연의 지금 이 모습을 보고 어떻게 참을 수 있겠는가?

그리고 송아연의 이 상태가 어떻게 해서 생긴 것인지 바로 알아차렸다.

즉시 핸들을 돌려 호텔로 재빠르게 운전했다.

객실로 올라간 추종자는 한시도 지체함 없이 닥치는 대로 송아연을 농락했다.

점차 송아연을 괴롭히던 약효가 가라앉으며 피로감이 밀려왔다.

그녀는 하품을 하며 곧이어 깊이 잠들었다.

아주 편안하게 잠에 취해 있던 송아연은 큰 소리에 깼다.

미간을 찌푸린 채 도대체 누가 이렇게 시끄럽게 굴며 자신의 수면을 방해하는지 생각했다.

송아연이 눈을 뜨자 눈을 부라리며 분노에 찬 잭의 얼굴이 보였다.

그녀는 저도 모르게 잭을 불렀다.

“자기야...”

잭은 혐오스럽다는 표정으로 송아연을 쳐다보았다.

“아직 나를 자기라고 부를 생각이 들어? 역겨운 줄도 모르는군!”

송아연은 잭이 화를 내는 모습을 보면서도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제야 정신을 차리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런데 고개를 돌리니, 이런 맙소사. 자신의 곁에 한 남자가 누워 있었다. 두 사람 모두 홀딱 벗은 채.

송아연은 얼른 해명했다.

“잭, 내 말 좀 들어봐. 오해야...”

하지만 일어난 송아연의 온몸은 불그죽죽한 흔적으로 뒤덮여 있었다.

잭은 송아연을 바라보며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자신은 송아연을 몹시 좋아해서 아꼈건만 송아연은 결국 자신을 배신하고 바람을 피웠다.

그것도 대낮에 다른 남자와 함께 호텔방에서.

‘내가 정말 눈이 멀었구나!’

살아오면서 오늘 같은 모욕을 당한 적이 없었다.

분노로 시퍼렇게 얼굴이 굳은 잭은 송아연의 옆에 누운 남자를 직접 끌어내렸다.

두 말할 것도 없이 그냥 주먹을 날렸다.

송아연 추종자는 사실 잭이 문을 열고 들어와 송아연과 대화할 때 깨어나 있었다. 자신이 건드릴 수 없는 인물임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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