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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3화

Freddy는 심유진이 결정을 무르기라도 할까 봐 얼른 문을 열어서 별이를 앉히고는 별이가 타자마자 문을 닫았다. 심유진은 그런 Freddy가 귀엽고 웃겼다. 심유진은 조수석에 앉아서 Freddy를 바라보며 물었다.

“무슨 게임할 거야?”

Freddy는 언제 챙겨 왔는지 모를 아이패드를 꺼내면서 이런저런 게임을 눌렀다. Freddy는 별이와 나이가 비슷했기에 좋아하는 것도 비슷했고 별이도 어느새 게임에 푹 빠졌다. 아이들이 재밌게 같이 노는 모습을 보니 심유진은 조금 마음이 놓였다. Allen은 심유진이 다리 위에 올려 둔 종이가방을 보면서 물었다.

“샌드위치 안 좋아해요?”

“아!”

심유진이 어색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아니요.”

심유진은 가방 안에서 속이 꽉 찬 샌드위치를 꺼내면서 말했다.

“아까는 먹기가 좀 불편해서요.”

심유진은 먼저 별이에게 물었다.

“샌드위치 먹을래? 계란이랑 베이컨 샌드위치야.”

별이는 게임에 푹 빠져서 고개도 들지 않고 대답했다.

“안 먹을래.”

심유진은 샌드위치를 한 입 베어 물고는 말했다.

“맛있네요.”

Allen은 그제야 만족스러워했다.

“요리는 잘 못하고 이런 간단한 음식밖에 할 줄 몰라요.”

Allen이 말했다.

“그래도 좋아해서 다행이네요.”

Freddy가 끼어들었다.

“우리 아빠 오늘 처음 아침 만드는 거예요. 대단하죠?”

Freddy가 자랑스러워하며 말했다. 심유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대단하네.”

별이는 갑자기 뭔가에 자극을 받은 듯 패드를 내팽개치며 말했다.

“우리 아빠가 더 대단해. 우리 아빠는 요리도 엄청 잘해.”

별이가 이 말을 꺼내자 차 안에 정적이 흘렀다. 심유진은 하마터면 샌드위치가 목에 걸릴뻔하여 기침을 해댔다. Allen이 얼른 물을 건넸다.

“조심해요.”

심유진은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나서야 조금 진정이 됐다. 그때 Freddy가 별이에게 말했다.

“거짓말하지 마. 아빠도 없으면서.”

공기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Allen이 엄격하게 호통쳤다.

“Freddy, 별이한테 사과해.”

Freddy는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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