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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8화

심유진은 킹 호텔 직원들이 모인 채팅방에 들어가 봤다. 어떤 부서든지 직급이 어떻든지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이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호텔을 조사한대요. 저희는 어떡해요?”

하지만 누구도 확실한 답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다들 절망스러워하는 분위기였다. 모두가 부 지배인의 소식을 물었지만 부 지배인은 답장이 없었다. 심유진은 예전에 같이 일했던 매니저에게 소식을 물었다.

“킹 호텔을 임시 폐업한다면서요.”

“총 지배인님?”

매니저는 심유진의 문자를 받고 흥분해서 잘못 본 건 아닌지 몇 번이나 확인했다.

“드디어 나타나셨네요!”

심유진은 순간 조금 미안한 감정이 들어 다시 인사말을 보탰다.

“잘 지내고 있죠?”

“아니요. 잘 못 지내요.”

매니저는 답장 속도가 매우 빨랐다.

“어제 갑자기 호텔을 조사할 거라고 사람들이 찾아왔어요.”

“소방서에서 저희 호텔에 소방 안전 위험이 있다고 했어요. 저희 해석은 듣지도 않고 모든 사람을 호텔에서 내쫓고는 압류 수색 딱지를 붙였어요.”

“전 아직까지 어떻게 된 상황인지 모르겠어요.”

“부 지배인님이 일단 집으로 가서 연락을 기다리라고 했는데 아직까지 아무 소식이 없어요”

“하루가 지났는데 메일도 안 왔어요. 전화해도 메일을 보내도 받는 사람이 없네요.”

“지금 회사가 어수선해요.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매니저가 눈물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여러 개 보냈다. 심유진은 매니저한테서 적지 않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예를 들면 호텔은 오늘 갑자기 조사를 시작했고 소방서에서는 태도가 매우 강압적이었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이에 관해서 호텔 측은 통지를 받은 것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니 직원들의 물음에 대답을 해 줄 수 있는 사람도 없었다 .서서히 심유진의 머릿속을 파고드는 생각이 있었다. 그녀는 허태준에게 문자를 보냈다.

“경주 킹 호텔 임시 폐업, 혹시 당신이 한 일이에요?”

킹 호텔은 국내 기업은 아니었지만 본사가 워낙 크다 보니 경주에서도 알아주는 호텔이었다. 그러니 소방 관련 문제가 생긴다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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