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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8화

스위트룸은 너무 커서 청소부 두 분이서 청소를 해야 했다.

허태준은 심유진과 각각 한 사람씩 감독하기로 했다. 그들의 모든 행위가 규범에 맞는지를 보장하기 위해서다.

폭로의 영향이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스위트룸이라 차별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두 분의 청결 작업 과정에는 일전의 폭로된 영상 속 실수들은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심유진은 그들이 아직 미숙하다는 것을 알아챘다—원래는 이런 프로세스대로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녀는 아직 갈 길이 멀었다고 생각했다.

중도에 허태준의 조수가 캐리어를 들고 왔다. 안에는 두 주일 동안 갈아입을 옷가지들과 새 침구류 세트였다.

심유진은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그의 이러한 행동이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었다.

필경 경주시 로열에서 위생적인 이슈가 터졌고 그의 결벽증은 보통 사람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와 진짜 부부가 아닌 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니면 그 때문에 힘들어 머리카락까지 빠질 것 같았다.

**

객실부 경영진은 전부 이직을 하였다. 하지만 새 직원들도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

심유진은 아침 일찍 나머지 인원들과 미팅을 하여 당사 상황에 대해 설명하였다. 또한 청소부들한테 초보적인 교육을 시켜주었다.

그녀는 대구에서의 스킬을 그대로 발휘하여 직원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하였다.

아마도 예전 업무 방식이 손에 익었던 탓인지 대다수의 직원들은 그녀의 “새로운 정책”에 관심이 없었다. 심지어 불만이 있었다. 다들 듣는 둥 마는 둥하여 심유진이 질문할 때마다 그들은 대답을 못했다.

심유진은 나름 성격이 온화한 사람이었으나 이 사람들의 태도근만에 완전히 뿔이 났다.

그녀는 그들한테 한바탕 화를 내고 말했다.

“일하기 싫다면 지금 나가도 좋습니다.“

사람들은 고개를 숙였다. 나가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청소부만 하더라도 로열에서 주는 월급은 다른 호텔의 두 배를 넘어섰다.

“다들 나가지는 않겠다고 하니 무조건 제 요구대로 하셔야 합니다!”

심유진은 말했다.

그녀가 순찰을 돌 때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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